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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생활143

'Black day' 언론사 폐지 시작 300 Job lost at Newshub 68 roles go at TVNZ 언론은 민주주의에 필수적이다. 언론은 다양한 미디어 소스를 통해 정치인에게 도전하고, 정치인이 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조사해야 하며, 정치인이 하는 일을 파헤치는 사람들이 언제나 있어야 한다. 지난해 국민당을 포함한 연립정부가 들어선 후 몇몇 정부인사들이 언론인과 불편한 사실을 놓고 공방을 주고받던 시기가 있었다. 새 총리와 주변을 놓고 사실을 보도해 나갈 때 '야 시원하다. 역시 뉴질랜드 뭔가 다르구나' 생각하면서도 약간 걱정이 되는 게 있었다. 걱정이 현실이 되고 있다. 지난 35년간 운영되던 Newshub가 문을 닫는다. 내가 아는 뉴스허브는 기존의 체제에 자주 도전하는 일종의 인디 단체였으며, 뉴스허브가 문을 닫는다는 것.. 2024. 4. 12.
WHAT TO BRING WHAT TO BRING 아이들 학교 캠프 시즌 집이 조용하다. 부활절 연휴가 끝나고 다민이와 다래가 학교 캠프를 떠났다. Year6 다민이, Year5 다래가 같은 곳에서 2박 3일을 보내고 오늘 오후에 돌아온다. 칼리지에 다니는 다현이는 오늘 출발했다. 2박 3일인데 오케스트라 연주팀에서 외부 대회 출전 준비를 위한 합숙훈련이라고 한다. 옆에 있는 여학교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함께 모여서 캠프를 진행한다고 한다. 더위가 싹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데 이쯤이 학생들 캠프 가기에는 좋은 시즌인가 보다. 이번에는 다래만 준비물 챙기는 걸 자세히 봐줬다. 학교에서 받아 온 준비물 리스트를 펴놓고 다래가 가지고 나오는 것도 있고 엄마 아빠가 챙겨줘야 하는 것도 있다. 다민이는 약간 서툴지만.. 2024. 4. 5.
뉴질랜드 남.북섬 가족여행(10박11일) 지난 2월 초 한국 설날 명절 연휴, 이곳 뉴질랜드에 가족들이 다녀갔다. 어머니 유여사님 팔순을 기념한 가족여행이었다. 어머니는 10여 년 전 이민 초창기에 뉴질랜드를 방문하신 적이 있었고 누나들이나 형님내외는 처음 이곳에 방문하는 여행인지라 여간 신경이 많이 쓰였다. 처음 계획은 오가는 시간 빼고 10일 정도 되는 조건에서 남북섬을 여행한다는 게 무리일 듯싶어 북섬으로만 계획을 세웠다가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가족들이 뉴질랜드를 둘러볼 수 있을까 싶어 가볍게나마 남북섬을 아우르는 일정을 잡고 1달 남짓한 준비 기간 동안 바쁘게 계획을 구체화시켰다. 2월로 접어들고 뉴질랜드 여름휴가가 지나 비수기로 접어들기는 하지만 아시아권 설날 연휴 시즌이고 중국과 한국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해서 그런지 항공권, 숙박,.. 2024. 3. 31.
이민자와 교회 이민생활에서 최적의 공동체는 교회 교회는 우리 마을 이전에도 몇 번 이야기했던 것 같고 이번에 또 한 가지 일을 겪으며 이민자의 종교생활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내게 기독교는 종교 이상의 의미이다. 여기에 내가 뉴질랜드 이민 후 15년 동안 계속 다니고 있는 교회생활의 경험이 큰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는 대학생활과 사회생활로 접어들면서부터 수많은 조직들과 접하고 때론 소속되었다. 작게는 가족 구성부터 초중고 동창 모임을 비롯한 여러 계모임을 만난 것이다. 여기에 회사 생활이나 비즈니스를 통해 소속되는 모임은 어찌나 많은가? 어렸을 때는 많은 모임과 많은 인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기도 했었다. 물론 이민생활에서도 본인 맘먹기에 따라 여러 모임과 소속을 만들 수 있다. 나는 스스로 '유배'를 원했다. 그리고 .. 2024. 3. 22.
개인 소득세 감면 (2024년 7월 1일부터) 극민당이 내세웠던 공약 중에서 개인 세금감면과 관련된 세제 변경이 2024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개별적인 감면 실제 금액은 국민당 웹사이트 '백 포켓 부스트'에 접속해 소득 수준을 입력하면 감면받을 금액을 계산할 수 있다. 이른바 '압박받는 중도층'을 돕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지금처럼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고물가라는 여러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이 될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계산은 다음과 같은 소득세 과세표준 변경안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 소득구간 : 국민당 소득구간 : 세율 : - 현재 소득구간: 14,000달러까지 / 국민당 소득구간: 15,600달러까지 세율은 10.5%. - 현재 소득구간: 14,000~48,000달러까지 / 국민당 소득구간: 15,600~53,500달러.. 2024. 3. 14.
엄마의 1인 시위 학군이 정해져 있는 뉴질랜드 학교 시스템 좋은 학군에 들어가기 위한 치열한 경쟁 가족 중 학교 산배가 있으면 자동 배정 어제 신문을 보다가 낯설지 않은 광경의 기사가 보였다. 오클랜드 그레마스쿨(고등학교)에 입학허가를 받지 못한 학생의 엄마가 1인 시위를 하는 사진과 기사 내용이었다. 3년 전에 형이 입학해서 다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생은 입학을 허가하지 않아서 한 달 넘는 시간을 허비하고 있으며, 교육 관련 정부부서에 문제 제기를 했고 입학허가 긍정 결과를 학교에 제시했음에도 학교가 입학을 허락하지 않고 있음에 항의하고 있다는 것. 뉴질랜드도 한국처럼 학군이 있다. 사립학교를 제외하고 모든 초. 중. 고는 거주지를 중심으로 학교를 배정받는다. 그리고 학교 교육이나 에 따라 학생들 전체 성적에 따라 전.. 2024. 3. 13.
인종차별 같은 증오범죄 12%증가 인종차별 같은 증오범죄 지난 2년간 12% 증가 9000건 넘는 사건중 1/3 아시안 타깃 국민당 연립정부 문제해결 노력 거의 안보임 며칠 전 봤던 뉴스가 내내 머릿속을 맴돈다. 푸른 초원 양 떼 뛰노는 평화로운 뉴질랜드에서 이 뭔 소리인가 싶겠지만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인지라 어찌 문제가 없겠는가 만은... 주변에서 간간이 들리는 사건사고에서 아시안이라서 당하는 일들이 있다. 차량 운전관련해서 문제가 생겨 노인이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하거나 고등학교에서 아시안 학생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일들. 지난 2019년 크라이스처치에서 발생한 무슬림 대상 총격사건 이후 꾸려진 위원회에서 지난 2년 동안(2022-2023) 발생한 증오 관련한 사건사고 통계를 보니 등골이 싸해진다. 지난 2년간 신고된 증오 사건 중 인종.. 2024. 3. 4.
Year11, 16살에 첫 직업을 갖다. 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쉬고 있다. 오랜만에 평온한 시간이다. 틈틈이 지난 가족여행 사진을 정리하고 있고, 지난 주일 교회 윷놀이 촬영 사진은 어제 오후에 손을 조금 보고 부목사님께 카톡으로 보냈다. 장 보고 돌아온 아내가 이야기한다. 다현이가 오늘 오후부터 드럼 레슨하러 나갈 거라고. 아침에 학교 가는 길에 엄마한테 이야기했나 보다. 2주 전쯤 이야기 하기는 드럼레슨 받는 곳에서 다현이에게 강사 일을 제안했다고 했다. 잠결에 들으니 누가 후다닥 들어와 샤워를 시작한다. 시계를 언뜻 보니 4시가 조금 넘었다. 그리고 아내한테서 전화가 온다. 잘 잤냐고 4시 30분까지 다현이를 드럼 학원에 데려다주라고 한다. 뭐 좀 먹고 나가라고 하니 배가 안고프다고 한다. 긴장이 되는 거겠지.. 조금 전에 샤워를 했으면.. 2024. 3. 1.
뉴질랜드 와인 ; 화이트 와인 지난 1월과 2월 초에 걸쳐 약간의 시간 동안 많은 와인을 마시게 되었다. 좀 오버해서 이야기하자면 내가 뉴질랜드에서 살았던 14년 동안 마셨던 와인보다 더 많은 종류와 양을 접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관심을 갖거나 맛과 풍미를 찾아 와인을 접한 것이 아니고 나와 와인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준 초대자 의도에 따라 여러 맛을 만났다. 며칠 지나 놓고 보니 뉴질랜드 와인이 나름 세계적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하고 그것과 함께 맛도 빠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해보니 와인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시간을 갖고 자료를 찾아보고 맛도 느껴보고자 한다. 오늘은 간단히 뉴질랜드 화이트 와인을 알아본다. 2024.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