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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다현, Daniel's

머리 손질.. ^^*

by 뉴질랜드고구마 2011. 8. 28.

아빠가 볼 때는 '더벅머리 다현이'

엄마가 볼 때는 '꽃미남 다현이'


바가지 머리 다현이..


몇주 전부터 다현이 머리를 손질 해주고자 했으나

시간이 흐르고 흘러..

이제는 고무줄로 묶어줘도 될 모양새가 되버렸습니다.

더이상 미룰 수 없어서 가위를 들었습니다.


... ...


주일날 아침..

엄마가 거실에서 공부하는 사이 욕실로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욕조 가운데 의자를 놓고..

내 반팔티를 머리카락 방지용으로 목에다 걸어주고 가위질을 시작했습니다.

다현이 의외로 담담히 상황을 받아들입니다. ^^*


일단..

정면 머리를 '일자'로 자르고..

90도 방향을 돌려서 왼쪽 귀부분 머리카락을 자르고

90도 틀어서 뒷머리 깔끔하게 자르고

90도 틀어서 오른쪽 귀부분 자르고..

샤워브스에 자기 모습이 비춰지지 움찔 합니다.


'아빠 내머리 어떻게 자르고 있어?'


드디어 조용하던 다현이가 몸살을 시작합니다.

창틀에 있던 오리 두마리 쥐어주고.. 놀으라고 하고..


다시 정면 이마쪽 머리 자르고..

으미... 욕조에 계속 쪼그리고 앉아 이리저리 움직이니 발에 쥐가 날려고 합니다. ㅡㅡ;;

다현이는 계속 몸을 비틀어 대고..

그럴수록 전체적인 머리모양이 좀 '거시기'해집니다.

흐미...

... ...


어쨋든 겨우 수습을 하고 머리를 감겨서 거실로 내보냈습니다. ^^*

나는 70점 정도 주고 싶은데..


가족들은 '경악'을 합니다. ㅡㅡ;;


어제까지는 일명 '바가지 머리'여서 좀 여성스러워 보이기 까지 했습니다.

오늘 부터는 '까칠한 사나이' 포스가 느껴집니다. ㅋㅎㅎ


@ 이제 슬슬 카메라를 거부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니, 다현이도 나를 찍겠다고 핸드폰 가메라를 들이댑니다. ㅡㅡ;;

@ 잘 찍어졌나 확인.. ^^*

@ 기차놀이 계속.. 진행..



@ 뭘 저렇게 집중해서 보시는가?

@ 아빠가 만들어 준 레고비행기 입니다. ^^*


@ 히 히 히 ^^;;;;


@ 공부하고 있는 엄마 못살게 굴기.. ㅡㅡ;;

@ 쇼파 뛰어 넘기.. ㅡㅡ


점점 힘도 세지고...

키도 커지고...

말도 안듣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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