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지랜드 청소 비즈니스에 관한 글이 있어서 스크랩합니다.
뉴질랜드로 이민와서 정착에 성공한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 분들이 경험한 직업 중에 길건 짧건 공통적으로 ‘청소’일을 해 봤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어떤 분은 ‘청소’를 이민 정착과정의 필수과목이라고 말할 정도이니 얼마나 많은 교민들이 청소 비즈니스를 거쳐 갔는지 알 수 있다. 요즘에는 조금 수요가 줄기는 했지만 청소업은 여전히 일을 찾는 사람에게 있어 항상 고려대상 1순위 중의 하나이다. 자, 지금부터 청소업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자.
청소 비즈니스의 종류
뉴질랜드에서 이루어지는 청소 비즈니스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본인이 직접 개별적인 청소 업체를 직접 운영하면서 영업을 통해 청소권을 얻고 수익을 내는 방식, 둘째, 대형 청소업체의 프렌차이즈가 되어 본사로부터 청소권을 공급 받는 방식, 셋째, 청소업체에 직원이 되어 일을 하는 형태이다. 이 3가지 중에 교민들이 많이 하는 방식은 프렌차이즈 방식이라고 보면 맞다.
다른 두 가지 형태를 찾아보기 힘든 이유는 직접 청소업체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뉴질랜드 상거래에 바탕을 둔 영업 방식과 많은 노하우 그리고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에 처음 이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고, 리스크도 높기 때문이다. 또한 청소업체에 직원으로서 일을 하는 것은 급여가 충분치 않아 장기적으로 근무하기가 어렵고, 큰 전문 청소업체의 경우 생각보다 꽤 까다로운 자격요건을 요구하는데, 3-5건 이상의 추천서와 소통에 문제 없는 영어실력, 그리고 2-3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 기사에서는 교민들이 현재 많이 참여하는 프렌차이즈 청소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프렌차이즈 청소 비즈니스’의 개념은 일반적으로 학교, 마트, 사무실, 쇼핑몰 같은 상업용 건물로부터 청소 요청을 ‘회사(본사)’가 ‘프렌차이즈’에게 하청하는 형태이다. 이런 프렌차이즈가 되기 위해서 구좌당 약 2-3만불 정도를 지불하면 본사는 프랜차이즈에게 주당 $1000-$1200가량 매출이 발생하는 청소구역을 공급해 주는 것이다.
구좌를 구입할 때 낸 비용은 환불되지 않지만 청소권은 타인에게 매매를 할 수 있으며 다만 이렇게 청소권이 거래가 된 경우에는 본사에 일정 수수료(약 10%정도)를 지불하기도 한다.
청소 비즈니스의 특징
현재 이런 청소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회사는 뉴질랜드에 약 3-4개의 전국 체인을 가진 회사가 있는데 ‘Jani King’ , ‘Green Acres’ ‘Crest’ 등이 메이저 회사이며, 이외에도 이보다 작은 규모의 회사가 상당수 있다.
큰 회사와 작은 회사의 차이는 역시 ‘브랜드 파워’의 차이인데, 즉 큰 회사일수록 광고나 마케팅이 잘 되어 있고 청소기기, 집기, 유니폼 관리, 서비스 교육 등이 시스템화되어 있어 처음 이 직업에 뛰어든 이들에게는 대형회사의 프렌차이즈가 유리할 수 있다. 단 위의 모든 것이 무료가 아니기 때문에 이 비용은 고스란이 프렌차이즈 업주에게 전가된다고 볼 수 있다.
“구좌를 구입한다고 했다고, 그 다음날 청소를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본사도 영업을 해서 프렌차이즈에게 공급할 청소구역을 확보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항상 청소를 기다리는 건물이 대기하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아는 사람의 청소구역을 인수 받는 형태라면 바로 청소를 시작할 수 있지요.”
본사에서는 1구좌당 주당 $1000 정도의 매출이 날 수 있도록 청소 구역을 공급해 주는데, 금액 기준이기 때문에 청소구역은 한 군데가 될 수 있고 세 군데가 될 수가 있다. 또한 청소시간이나 장소 역시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
보통 한 구좌를 가지고 있을 경우 하루에 6-7시간을 청소하게 되며, 주당 40-50시간을 근무하게 된다. 또한 청소는 건물에서 직원들이 다 나간 후에 시작되기 때문에 늦은 밤이나 새벽에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청소지역이나 시간이 어떻게 정해지냐가 근무시간에 큰 영향을 미치지요. 청소구역 간에 이동거리가 멀고 중간에 비는 시간이 생기면 그냥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생기니까요. 그렇지만 그런 것에 대한 선택은 불가능하고, 그냥 본사의 매니저가 정해주는 대로 따르는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경기와 상황은?
“현재 세계적인 불경기로 청소 수요가 줄고 있는데, 회사가 어려워지면 지출을 줄여야 하다보니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청소 시간을 줄이거나 아예 계약을 끊어 버리는 것입니다. 직원들이 줄줄이 잘려 나가는 게 눈에 보이는데 항의도 못하죠. 작년에 그렇게 청소구역을 잃어 버린 분들이 적지 않아요.”
세계적인 경기 한파 속에서 뉴질랜드도 예외는 아니며 청소업 역시 이것을 피해갈 수는 없어 보인다. 문제는 프렌차이져가 청소구역을 잃어 버리게 되면, 본사에서는 프렌차이즈 계약 시점부터 일정 기간 동안은 다른 청소구역으로 다시 채워 주도록 일종의 워런티를 계약서에 명시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어 피해를 보기도 한다. 경기가 어렵기 때문에 본사도 청소구역을 확보 못하는 이유 때문이다.
불경기와 함께 늘어난 청소업체들간의 경쟁은 청소업자들을 괴롭히는 또 하나의 요소이다. 과거 청소 용역은 시간당 $35 정도로 책정이 되었지만 현재는 업체들 간의 가격 경쟁으로 인해 $25 정도까지 내려갔다. 즉 최저 시급을 주고도 아르바이트를 쓰기에는 부담스러워졌으며, 주당 $1000의 매출을 만들기 위해서는 근무 시간이 더 길어진 것이다.
“청소가 과거보다 힘들어 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계약되어 있는 청소 거래처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지요. 청소하는 거래처에서 불만사항이나 요구사항이 오면 무조건 바로 처리해주고요. 때때로 업주나 매니저에게 와인 같은 선물로 주기도 합니다. 뇌물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친분 관계를 만들어 놓는 거지요. 그렇게 했더니 지금까지 거래처들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익은 어느 정도?
“청소 비즈니스 하실 분이 만약에 집이 있고 매월 큰 지출이 없다면 욕심 없이 한 구좌 정도 무리 없이 하면 되지만, 정말 생업으로 하신다면 두 구좌 정도는 해야 합니다. 다만 두 구좌를 하려면 주당 80시간 정도를 근무하기 때문에 시간상으로나 체력적으로 혼자 하기는 힘들고 가족 중 누군가가 도와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부부가 같이 청소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익은 회사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한 구좌에 주당 $1000의 매출을 보장하고 있다. 단순히 보기에는 월 $4000불 정도의 수입이 생기는 것 같지만, 매출에서 GST와 유류비 그리고 청소용 약품 비용을 빼야 하며, 주당 프렌차이즈 비용과 매월 브랜드 비용을 따로 내야 한다. 이런 것들을 고려 했을 때 월 수익은 $2000-$2800불 사이인 것이 보통이다. 물론 여기서 연 단위로 내는 소득세는 따로 생각해야 한다.
한 구좌만 갖고 있어도 남들보다 수익이 많은 이도 있는데, 이는 그 동안의 성실성을 보고 기존 고객이나 지인이 새로운 청소 거래처를 소개해준 것으로, 이런 경우에는 본사를 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브랜드 비용 등의 지출이 없어 수입 면에서 훨씬 알짜이다. 하지만 이는 이 업계에서 어느정도 신뢰를 쌓은 이들에게나 가능하지 처음 하는 이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청소, 어떤 것을 잡아야 하나?
청소하는 분이라면 예외 없이 ‘힘 안 들이고, 빨리 끝나면서, 밤 늦게까지 안 하는 청소구역’을 선호할 것이다. 물론 그런 구역은 아주 적기 때문에 본인에게 올 확률은 적다. 청소 비즈니스를 오랫동안 한 업주의 경우 좋은 구역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하더라고 3곳 중에 한 곳 정도는 힘들거나 시간대가 안 좋은 곳이다.
“물론 청소 하기 쉬운 곳이면 더 좋지만, 청소가 조금 더 힘들더라도 비슷한 청소 용역 단가를 가진 2-3군데 거래처가 서로 시간대가 잘 맞고 이동거리 반경이 가깝게 이루어져 있는 것이 이른바 A급입니다. 청소 시간대가 중요한 이유는 일거리가 수요일과 금요일에 많이 몰리는데, 안 좋은 경우는 금요일에 20시간까지 몰려 버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결국 그날 청소는 하루 만에 다 못 끝내고 주말까지 일을 하게 되어서 하루도 못 쉬고 일주일 내내 청소를 하게 되는 거죠.”
같은 사무실라고 해도 새 건물인지 오래된 건물인지 그리고 사무실을 사용하는 직원들의 성향에 따라 쉬울 수도 굉장히 어려울 수도 있으며, 마트 청소도 초저녁에 시작하는 곳과 새벽3시나 되어서 시작하는 곳이 있고, 공장도 물 뿌리고 쓸어내면 일이 끝나는 곳과 매일 같이 바닥의 기름 때를 제거해야 하는 곳이 있는 등, 워낙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어느 청소가 쉬운 청소라고 딱 집어 말할 수 없고 직접 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 경험자들의 말이다.
문제는 본사에서 주는 청소권을 선택할 수 없고 본사에서 공급해 주는 것을 그대로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좋은 청소권을 구하려면 기존의 청소 비즈니스를 인수하는 겁니다. 그러면 같이 일도 나가볼 수도 있고, 직접 해 보면 그 일이 쉬운지 아닌지 알 수 있거든요. 그리고 만약 그 분이 청소를 오래한 분이라면 좋은 구역을 갖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청소업체를 선택하는데 있어서는 업체마다 조건이나 본사의 지원이 다르고 한 구좌당 가격이 틀리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비교해서 선택하여야 한다. 가령 어떤 회사는 청소 대금을 본사에서 받아서 주는 경우가 있고 다른 회사는 본인이 직접 인보이스를 발행해야 하는 곳도 있다. 또 본사로부터 정기적인 교육과 점검을 받아야 하는 곳과 그런 것이 별로 없는 곳이 있는 등의 차이가 있다.
“업체마다 조건이 좀 더 좋은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지만, 결국 계약하는 순간에는 ‘갑과 을’의 관계가 되는 겁니다. 본사한테 크게 기대할 것은 없어요.”
청소 비즈니스의 장. 단점은?
청소 비즈니스의 장점은 일 자체가 단순한 육체 노동이기 때문에 다른 일에 비해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과 시간을 잘 활용하면 청소 이외에 다른 직업이나 사업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 기자가 인터뷰한 업주들 중에는 다른 사업과 병행하거나 Full-time으로 학업을 하면서 저녁에 청소를 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체력관리를 잘해주지 않으면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는 점과 매일 전혀 변화가 없는 반복되는 청소의 지루함, 마땅히 직원을 쓰기가 어려워 아파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거래처에서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는 점이 단점이다.
특이하게 청소의 경우 장점이자 단점으로 여겨지는 것들도 있는데, 청소는 남들 다 퇴근한 시간에 혼자 하는 일이기 때문에 영어의 필요성이 없고 남들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점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단순한 업무에 말동무 없이 혼자 일하는 데서 오는 지루함이 단점일 수도 있다.
또한 밤 시간에 일하기 때문에 오전이나 낮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청소를 마치고 잠도 잘 못 자고 낮에는 멍하게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건강만 안 좋아지는 단점도 있다.
“일이 아니라 운동한다고 생각하면 스트레스도 없고, 청소를 하면서 다른 사업도 구상해 볼 수 있는 여유도 생기지요. 오전에는 애들 학교 가는 것도 봐줄 수도 있고요.”
따라서 자신의 성격이나 생활패턴에 따라 장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청소업의 이모저모
기자가 인터뷰를 하면서 청소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상반되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가령 청소 비즈니스의 적절한 나이 대는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한 교민 분은 체력적인 일이기 때문에 젊은 사람일수록 좋고, 55세 이상 되시는 분이 하기에는 무리라고 답한 반면에 다른 분은 젊은 사람들은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 눈치도 보게 되고 지루한 일을 견디기 힘들기 때문에 오히려 나이가 많은 50세 이상 되는 분들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답했다. 청소가 육체 노동이기는 하지만 하다 보면 숙달이 되고 요령이 생기면 나이 드신 분들도 다 할 수 있다는 것.
“이런 청소 일이 딱 ‘군대식 청소’라고 보시면 돼요. 눈에 띄는 곳만 티가 나게 해주는 거죠. 계약된 곳 이외에 곳은 할 필요도 없고, 컴플레인 몇 번 받다 보면 어디를 주로 검사하는지 알게 되면 요령이 생기지요.”
이런 상반된 의견 속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조언은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하라는 것’이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표면적인 매출액만 보고 청소 비즈니스를 시작했다가 실제 수익에 대해 실망할 수도 있으며, 오로지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일하다 보면 건강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청소권 매매도 수월하지 않은 요즘 상황에서 무턱대고 프렌차이즈에 가입했다가는 손해보기 쉽기 때문에 주변의 의견을 많이 들어보고 아는 분이 있다면 실제 일도 해봐서 이 일은 ‘내가 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생겼을 때 선택하라고 권한다.
그 외에 고려사항으로는 ‘가족들이 뒷받침해 줄 수 있는가’ 이다. 가령 부부가 청소를 하는데 아이들이 너무 어리면 사실상 청소업 자체가 힘들고, 대신 성장한 아들이 있어서 1주일에 한번이라도 도와 줄 수 있다면 체력적인 부담도 덜고 일도 수월해진다.
또한 다른 사람의 청소권을 인수할 때 가장 중요한 것으로 청소 거래처와의 앞으로의 청소계약 기간을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청소 계약은 2-3년을 주기로 계약을 갱신하는데 다음 계약 갱신 기간이 1년 이상 남았는지 확인 하는 것이 좋다.
마치는 글
이번 ‘청소 비즈니스’에 대한 기사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정보와 여러가지 의견들을 독자에게 객관적으로 전하자고 했지만 한정된 지면에 이를 다 넣기는 불가능했다. 또한 청소 비즈니스가 좋은지 나쁜지는 본인의 체력, 성격, 그리고 생활방식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 힘들다. 청소 비즈니스에 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찾는 것은 본인의 몫이다. 세상에 모든 일이 직접 해보지 않고 말로만 들어서는 알 수가 없기 떄문이다. 하지만 최대한 먼저 경험한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신중히 결정한다면 실패는 없을 것이다. 업계에 종사하는 두 교민의 말을 끝으로 이 글을 마친다.
“저도 체력적으로는 누구보다 자신 있는데, 청소는 절대 쉬운 일이 아닌 걸 아니까, 남에게 함부로 권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일을 좋아합니다. 다른 좋은데 취직을 하거나 뭔가 사업을 한다고 해도 지금만큼 안정적으로 벌기는 힘들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청소를 시작한지 2-3년 만에 그만두는 걸 봅니다. 본사에 내는 프렌차이즈 구좌 비용뿐만 아니라, 본사 정책도 이젠 바뀌어서 청소 기구도 중고로 못쓰고 새것으로 구입해야 하고, 자동차도 본사 로고 입혀서 도색해야 하고, 유니폼에다 집기 등, 지출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청소는 본인에게 잘 맞는다면 고정적인 수입이 들어 오지만 그렇지 않다면 금전적으로나 건강상에 손해가 클 수 있으니 신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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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이 서기 전까지는 절대 돈을 주지 마세요!”
미니 인터뷰] 청소 비즈니스를 위한 전문가 조언 - 존 레인 (John Lane) 그린 에이커스 지역 매니저
청소 프랜차이즈 구입에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그린에이커스 캔터베리 지역 매니저인 ‘존 레인’ 씨는 청소비즈니스를 시작함에 있어서 어떠한 경우에도 확신이 설 때까지 돈을 deposit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또한 계약 전에 의심나는 부분은 항상 회사 측과 먼저 얘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레인씨에 따르면 현재 그린에이커스 캔터베리 지역에서는 약 55명의 프랜차이즈 업주가 있는데 이 중 한국인 업주가 12곳이며, 이외에도 중국인, 인도인 등 이민자 업주가 전체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이민자들이 청소 비즈니스에 많이 진출하고 있는 현실을 전한다.
한가지 특징은 상업용 건물은 약 80%가 이민자들에 의해 운영되며 반대로 가정용 비즈니스는 지역 출신자가 80%로 우위를 차지하는데 이는 가정용 청소의 경우 고객과 소통해야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언어적 핸디캡을 지니고 있는 이민자로서는 불리하기 떄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레인씨는 청소 비즈니스의 장점으로 ‘자유로움 (Flexibility)’ 과 빨리 시작할 수 있는 점을 꼽는다. 회사와 계약을 마치고 교육과정을 거쳐 실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기간이 약 5주 정도로 짧기 떄문이다. 또한 소자본으로 할 수 있어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유리하며 이곳에서 익힌 훈련과 경험으로 다른 사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기도 한다며 장점을 설명한다.
존 레인씨는 한편으로 모든 사업마다 위험이 있으며 청소 비즈니스도 마찬가지인데, 현재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특히 상업용 건물 청소에 대한 수요가 줄며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어서 이러한 리스크를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한다. [KR]
기사원문 : http://www.netzealand.com/index.php?mid=special&page=2&document_srl=169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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