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 생활/다현, Daniel's

한글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by 뉴질랜드고구마 2013. 3. 6.

@ 파랑색으로 아빠가 쓰고 나면, 빨강색으로 다현이가 따라 씁니다.

  

다현이가 언어를 알아가는 것에 대한 엄마와 아빠의 생각 :

- 어떤 언어든 접할 기회를 최대한 만들어 준다.

- 한글이든 알파벳이든, 언어에 대해 충분한 호기심을 갖을 때 까지 가르치려 하지말자.

 

주일날 절친댁에 놀러갔다가 주워들은 정보 :

- 아이가 신발 신을 때 좌우를 구분할 수 있다면 한글을 배울 수 있다.

- 영어 알파벳에 익숙해 지고나면, 한글을 익히는데 어려움이 생긴다.

 

... ...


순식간에 많은 고민이 밀려옵니다.

우리 다현이에게도 이제 한글을 가르쳐 줄 때가 되었다는 결론을 얻음과 동시에

월요일부터 한글 익히기가 시작되었습니다.


... ...


첫날 첫 수업.

 

아빠랑 둘이서 침대에서 뒹굴면서


'아 야 어 여 우 유 오 요 으 이'


아빠가 한글자씩 말하면 다현이가 그대로 따라합니다.

다현이가 제대로 따라하자 아빠가 한번 더 반복 합니다. 또 그대로 따라합니다.

신이난 아빠가 욕심을 내 한번 더 시도합니다.


다현이가 

'아~~마라달아라말~~' 

'야~~고누어아라~~'

뒤에다가 이상한 글자들을 붙이면서 장난으로 넘어갑니다. ㅎㅎㅎ

 

이것으로 첫날 한글 공부 끝.


... ... 


둘쨋날은 물감으로 '글자 그리기'입니다.

어제 말해봤던 모음 발음을 

아빠가 파랑색으로 한글자씩 쓰면 다현이가 그 옆에 따라 씁니다.

비록 그림그리듯 따라 쓰는 글자지만..

대견하기 그지 없습니다.

글자 쓰기 마지막에는 다현이가 좋아하는 자동차 그림도 두장 곁들여 집니다. ㅎㅎㅎ

'뉴질랜드 생활 > 다현, Daniel'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라머리 면접.  (0) 2013.03.22
트랙킹 : 오쿠라 부시  (0) 2013.03.09
색칠하기, 그림 그리기   (0) 2013.02.21
유치원에서 받아온 트로피  (0) 2013.02.18
아빠처럼 낚시합니다.  (0) 2013.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