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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다현, Daniel's

소풍 : 동물원(Auckland Zoo)

by 뉴질랜드고구마 2013. 11. 22.

다현이 소풍 다녀왔습니다.

유치원때 못갔으니 난생 처음으로 동물원에 다녀온 것입니다.

4Term 개강 할 때 가정통신문으로 동물원 소풍에 대한 안내문이 함께 왔고,

한달 전부터 소풍가는 날 아이들 인솔 해줄 부모님을 요구하는 안내문을 다시 받았습니다.

일하는 시간을 조절해서 아빠가 가이드 신청을 했습니다.


소풍가는 날.

한국에서도 그랬지만 이곳에서도 소풍가는날 아이들이 설레기는 똑 같아 보입니다.

다현이도 새벽부터 일어나서 엄마가 일어나기도 전에 소풍가는 날이다고 들떠 있습니다.

엄마가 싸준 도시락 가지고, 아빠랑 학교에 갔습니다.

9시까지 집합을 해서 학교에서 준비한 버스를 타고 동물원으로 가는 것입니다.

... ...


소풍을 다녀온 하루 내용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 할 만한게 없습니다.

너무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 6명을 인솔하는게 완전 진땀나는 하루였습니다.

인솔을 지원한 3명 부모중에 유일한 남자였던 내게 선생님은 room1에서 제일 개구장이 남자아이 2명을 넣어 주셨습니다.

관람이 시작된 시간부터 끝날 때까지 요 두놈을 잡으러 다니고, 

찾아 다니고, 끌고 다니고, 잊어버린 물건 찾으러 다니느라고 하루를 다보냈습니다.


나중에 또 이런 학교 행사가 있어서 인솔자를 모집한다면 신중하게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 

... ...


집에 오면서 다현이 한테 물어봤습니다.

'오늘 동물원에서 뭐가 제일 기억에 남았어?'


다현이 대답 : '수탉' ㅡㅡ;;


@ 교실에 모였습니다. 아이들이 들고 있는 비닐봉지는 도시락 입니다. ^^*

@ 다현이 반 room1과 다음 학년인 room8 친구들이 함께 왔습니다.

   동물원 출입구 한쪽에 앉아서 오전 브레이크 간식을 까먹고 있습니다.

   이때 까지만 해도 참 평온하고 귀여운 아이들 입니다.



@ 단체사진 촬영. 끝나고 나올 때 확대 코팅해서 작은것은 $5, 큰것은 $10에 팔더군요. ㅡㅡ;;

@ 우리는 입구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경로를 잡았습니다. http://www.aucklandzoo.co.nz/

@ 어제 신문입니다. 

   동물원으로 소풍일정이 잡혀서 그런지 동물원 관련 기사가 나와서 신문을 자세히 봤습니다.

   사자가 이가 썩어서 '대수술'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동물원에 와서 동물의 왕인 사자를 못보고 가게 생겼습니다. 


@ 무사히(?) 하루를 마치고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마무리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특이한 내용들이 있어서 스크랩 해봅니다.

출발전에 교실에서 인솔에 동참한 부모들에게 나눠준 유인물입니다.

하루 일정에 대한 모든 내용과 

아이들이 특이체질에 대한 내용이 모두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그 밖의 여러가지 것들..

뉴질랜드에서는 학교에서 교외활동을 나갈 때

최대 학생 6명당 보호자 1명이 동행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들 안전을 고려했을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진행하는 이런저런 행사에 학부모들을 적극 동참시키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 아빠가 담당한 6명 아이들 명단입니다. 전체 18명 중에서..

@ 하루 스케줄



@ 아이들 한명씩 가지고 있는 알러지나 특이채질에 대해서 적혀 있습니다.

먹을것을 조심하게 하라는 내용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