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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아가.. 이게 뭐냐 ?!!

by 뉴질랜드고구마 2020. 2. 2.

 

 

아가 이게 뭐냐 ?!!

 

내가 이친구를 만난지가 5년은 되가는것 같다.

처음엔 누구나 그렇듯이..

뉴질랜드에 온지 1달도 안된 어리숙한 촌닭이었고..

나는 어느정도 노련한 선배가 되어,

새로 시작한 일에 대해 트레이닝도 시켜주고, 일 못할 때는 엄청 갈구기도 했다.

 

인도 친구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 친구도 거짓말은 일상이였고.. 함께 동거하는 친구 중 하나는 이놈 조심하라는 조언까지 해줬다. 어쨋든 미쳐 셀 수도 없을 만큼 수많은 인디안 직원들이 오고 가고 했지만 이놈은 아직도 남아있다.

 

어제는 해뜰무렵에 나를 만나러 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중에 팔뚝에 문신이 보였다. 몇년전에도 한번 이야기 꺼리였던 저 문신.

'수공육신' 이거나 '영공육신' 아니면 '수공내신' 정도..

 

뭐냐 이건 ?

물어보는 내게, 너 이 글자 읽을 수 있냐? 나고 눈이 땡그래져서 물어온다. 그때나 지금이나.. 아무렴.. ㅎㅎ

내가 한때나마 사자성어에는 조회가 깊은(?) 시절이 있었거늘 이건 도무지 모르겠다. 오늘은 구글 검색에도 안나온다.

 

친구 말로는 뉴질랜드에 오자마자 새겼다는데.. 파준놈이 'King'이란 의미라고 했단다. ㅜㅜ

왕이라니.. 이건 무슨 '몸바쳐 충성하는 신하' 라는 의미가 맞겠는데 싶다.

 

이야기가 끝나갈 무렵.. 한마디 해줬다.

'언제 지울래? 옆에 있는 고양이도 함께 지워라..'

그건 사자 아니고 고양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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