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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지방선거2

시장후보가 23명이네 ~ !! @@ 오늘에서야 시간을 내서 투표지 봉투를 열어본다. 사실은 미리 표기를 마친 아내 성화를 못 이기겠다. 이렇게 늑장 부리다가 투표지 못 내고 선거가 끝나겠다고... 그렇다. 2주 전에 시작되었던 투표가 마감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에는 3가지 투표를 해야 한다. 첫 번째는 오클랜드 시장, 두 번째는 시의원, 마지막으로 지역 의원이다. 투표용지도 후보자들 소개도 팸플릿도 심플하구나. 후보자 소개 팸플릿에는 13개 국가 언어로 투표에 대한 안내가 적혀있다. 뉴질랜드가 글로벌하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이기도 하고 나름 배려했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한국어 안내문도 있다. 팸플릿을 보다가 흠칫 했다. 서너 명 되는 줄 알았던 시장 후보가 자그마치 23명이다. 페이지를 넘겨도 넘겨도 끝이 안 보이네?? 도대체 기탁.. 2022. 10. 4.
정치란 자고로 이렇게 해야 한다. : 뉴질랜드 지방선거 고대 그리스에서 정치(politics)는 가계·집안(oikos)과 구분하여,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한 사람들이 공적인 영역에서 하는 행위로 보았다. 당시 그리스인들은 경제영역을 해결한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했기 때문에 개인의 먹고사는 문제보다 공동체가 결정해야 하는 문제를 주로 다루었다. 여기서 참여한 사람들은 각자 참여하여 본인들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법을 직접 만들었고, 이것이 민주정의 출발이 되었다. 정치란 공적 영역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주인이라는 의식으로 토론과 합의를 통해 규범과 규칙을 만들어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뉴질랜드에 살면서 한국과 가장 크게 다른점을 말해 보라면 '정치'라고 말할 수 있겠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정치행태'라고 말하고 싶다. 살아온 방식과 언어가 달라서 서구 .. 2022.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