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합격생들의 '에세이 이렇게 썼다'
주제는 강렬하고 내용은 재미있게
올 가을 12학년에 진학하는 학생들이라면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에 반드시 시작해야 할 일이 있다. 대입에세이 초안 작성이다.
에세이 주제를 무엇으로 정할 것인지는 어떤 대학에 지원할 것인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거꾸로 말하자면 이미 지원대학 리스트는 준비돼 있음을 전제한 것이다. 대입 에세이는 때에 따라 합격여부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기도 한다.
지원자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해야 하면서도 지원서에 적힌 내용들을 다시 반복해 나열해서는 절대 안되는 것이 주의할 점. 아울러 단 시간에 수많은 에세이를 읽어내야 하는 입학사정관들의 눈에 띄려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그리고 ‘재미있는’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내야 한다.
과연 하버드 입학사정관들을 감동시킨 에세이 주제들은 어떤 것이었을까. ‘하버드 합격생들의 이야기’라는 책을 통해 소개된 그네들의 에세이 준비과정을 정리했다.
▷라켈 브랙큰
-GPA: 3.8
-SAT: 760 Math 740 Verbal
-에세이: 라켈은 가족을 향한 자신의 헌신을 입학 사정관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한다. 'Supplementary Essay'는 자신의 강점인 디베이트 활동들을 통해 달성한 기록들에 대해 썼지만 'Primary Essay'는 자신의 아버지에 관해 썼다고 한다.
로컬 레스토랑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직원인 아버지의 바보 같은 농담들을 적당히 섞어가며 처음에는 부끄럽게 여긴 자신의 아버지를 어느새 자신도 닮아가고 따라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썼다.
▷ 줄리아 캐리
-GPA: No GPAs or rankings used by Julia's school
-SAT: 800 Math 730 Verbal
-에세이: 줄리아는 자신의 관심사인 음악을 중심으로 지원서 작성했다고 한다. 자신의 지원서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CD 형태로 만든 자신의 음악 작품들과 작곡 점수들을 보충 자료로 제출했다.
줄리아는 고등학생 때 'New England Conservatory of Music'과 연관되어 있는 'Conservatory Lab Charter School'에서 자원 봉사원으로 3년을 일했다. 이 학교는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음악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줄리아는 이 학교 음악교실에서 아이들에게 음악에 대해 얘기해주고 두곡을 작곡하여 학교 전체가 공연할 수 있게 하였다.
시인 한 분과 협력하여 가사 작사하고 아이들이 바이올린이나 리코더로 연주하고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하였다. 줄리아는 이 경험에 대해 에세이를 썼다고 한다. "저는 내가 이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고 또한 아이들의 흥분과 행복을 보는 것이 얼마나 저를 기분좋게 했는지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배우고 레슨을 받은 제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에 관해 썼어요.
음악을 같이 만들고 연주할 때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해했는지 그리고 음악이 아이들이 자라는 환경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달았죠." 줄리아는 'Supplementary Essay'도 자신의 음악 경역에 대해 썼다고 한다.
▷ 아람 데미리지안
-GPA: 3.7 unweighted
-SAT: 720 Math 720 Verbal
-에세이:"저는 저의 강점이 음악이며 하바드의 다양한 음악 그룹에 큰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어요." 아람은 자신의 첼로 연주를 녹음한 오디오와 자신의 음악적 성취 및 수상들을 설명한 이력서를 제출하였다.
개인적 에세이는 음악에 관해서가 아니라 자기가 어렸을 때 틈틈히 봤던 텔레비전 케릭터 Mr. Rogers의 쇼가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관해 썼다. 아람은 이 아이디어가 브레인 스토밍 세션에 있었을 때 떠올랐다고 한다. 곧 이어 아람은 에세이를 썼고 몇 주간을 걸려 고치고 또 고친 끝에 완성했다고 한다.
▷제레드 도런
-GPA: 상위 10%
-SAT: 690 Math 630 Verbal
-에세이: 제레드는 자신의 리더십과 동기부여에 초점을 두었다. 무엇보다 테니스가 자신의 리더십 개발과 지도력을 키우는 데 어떻게 도움을 주었는 지를 강조했다. 그리고 자신의 상상력을 동원해 일반적인 지원서를 더 재미있게 읽어지도록 만들었다.
에세이 주제를 국제 사회로 선택하고 니스 조약에 관해 썼다. 그의 에세이는 아일랜드 미디어가 유럽 연합 신생국가들을 너무 부정적으로 논의한다는 사실이 유럽 연합의 일원이 되면서 경제적으로 많은 혜택을 얻은 아일랜드로써는 매우 위선적이라고 말하였다. 그는 많은 정치적 단체들이 자기들의 정치적 목적에 맞게 조약 투표에 영향을 끼칠려는 점에 관해 논했다.
▷잭 파란
-GPA: 2.75
-SAT: 630 Math 630 Verbal
-에세이:"저는 제가 한 사람으로써 누구인지 그리고 제가 하바드에 어떤 성격과 개성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를 강조하고 싶었어요. 저는 그냥 제가 하바드에 잘 맞는 이유를 정직하게 썼어요." 잭은 학교 카운슬러와 오랜 상담 끝에 에세이를 야구에 관해 쓰기로 했다.
"저는 제 인생에서 중요하고 의미있는 것에 대해 쓰고 싶었어요." 잭은 자신의 책상에 앉아 몇 시간 동안 작업한후 첫번째 초안(draft)을 완성했다. 그는 이 초안을 "기계적"이라고 말했고 자신의 많은 생각들을 전달하는 것이 많이 어려웠다고 했다.
학교 카운슬러의 도움으로 잭은 자신의 생각들을 집중시키고 야구가 자기 인생에 얼마나 상당한 일부였는지를 전할 수 있었다 한다. “저에게 야구는 게임만이 아닌 학문적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야구를 악기 연주 또는 방정식 푸는 것에 비유했습니다.”
▷고봉인
-GPA: 3.8
-SAT: 720 Math, 710 Verbal
-에세이: 봉인군은 무엇보다 예술에 대한 자신의 헌신을 강조했다. 자신의 수상경력 및 컨서트 경험을 설명한 뮤지컬 이력서를 보충으로 포함하였다. 또한 자신의 첼로 연주를 녹음한 테이프를 제출하였고 알고 있는 몇 유명 바이올리니스와 첼리스트들에게서 추천서를 받았다.
주요 에세이로는 자신의 학문적 공부와 음악 경력의 균형을 맞추는데 직면한 딜레마에 대해 쓰기로 선택했다. 그는 12학년 때 이틀을 걸쳐 할 두 건의 첼로 콘서트를 불과 몇 일 앞두고 SAT 시험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제게는 정말 제가 분자 생물학자로써와 콘서트 첼리스트로써의 두 가지 꿈을 과연 추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험이었어요.” 봉인이는 이 순간 자신이 음악과 학계의 삶을 살고 싶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를 자신의 에세이에 썼다고 한다.
두번째 에세이로는 자신이 첼리스트로써 경험한 것과 이 악기가 어떻게 자신의 성격과 개성에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썼다.
▷에밀리 루카스
-GPA: 4.3
-SAT: 710 Math, 800 Verbal
-에세이: 에밀리는 라크로스 (lacrosse) 선수로써의 운동력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녀는 자신의 지원서가 매우 “전문적”이었다고 하며 여러 페이지가 되는 자신의 광범위한 운동 활동 이력서들, 그리고 각 활동에서의 공헌들을 설명하는 부분을 함께 제출했다.
에밀리의 에세이에는 자신이 어떻게 “완벽인”(perfectionist)으로 사는 삶을 중단했는지에 대해 썼다. “제 결점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터득했다는 것이 가장 중요했어요.”
▷알리아 렘틸라
-GPA: 4.0
-SAT: 710 Math, 700 Verbal
-에세이: 알리아의 지원서에는 필드 하키와 영화에 대한 열정들을 조합시켰다. 알리아는 자신의 운동적 측면과 예술적 측면을 둘 다 강조하기를 원했고 자신이 교실 안과 밖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알리아는 자신의 필드 하키 경기 비디오뿐만 아니라 자신이 만든 모교 광고 필름을 보냈다. 또한 알리아는 자신의 노력과 의지를 강조하였다. 에세이는 머리 빗질을 모든 문제들을 빗질하는데에 비유한 확장된 은유였다.
사람들은 머리에 얽힌 것을 빗질로 잠시 빼낼 수 있지만 결코 얽히는 것을 모두 제거하지는 못한다고 비유했다.
자신이 다닌 여학교가 판단적이고 많은 여학생들이 완벽하게 보이기 위해 자신들의 결점들을 인식하고 ‘빗질’한다는 점에 관해 썼다. 또한 이 점을 일에 연결시켰고, 언제든지 항상 문제는 발생하기 마련이며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얘기했다.
▷메리 세르다코스키
-GPA: 3.77
-SAT: 720 Math, 520 Verbal
-에세이: 마리아는 지원서에 자신의 뛰어난 스포츠 능력을 강조하였고 자신이 또한 공학전공에 뜻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신중히 언급하였다. 마리아는 이 점이 일부 학교들이 어려운 과학 연구에 뜻을 둔 여성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자신 입학허가에 도움이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하였다.
비록 마리아는 자신이 운동선수 이상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9학년 실내 트랙 경험에 관해서 쓰게 되었다.
그 해, 학교에서는 트랙 팀에게 자금을 제공해주지 못해, 마리아는 혼자 훈련하고 경기에 나갔어야 했다. 이 점을 설명하면서 마리아는 자신의 추진력과 끈기를 강조하였다.
▷모르겐 에레슨
-GPA: 3.9
-SAT: 790 Math, 750 Verbal
-에세이: 모르겐은 자신의 관심사인 발레에 강점을 두었다. 하지만 춤 자체에 관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발레를 자신의 열정 및 전문성의 예로써 설명하였다. “비록 작은 강점이지만 저의 발레 경험은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는 성격과 이를 뒷바침하는 추진력을 보여주었어요.” 모르겐의 에세이는 발레를 통해 배운 기술들이 더 나아가 다른 분야에서도 사용되었다는 점, 그리고 모르겐이 지적인 많은 것에 흥미를 둔 학생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로렌 브레이
-GPA: 4.7
-SAT: 760 Math, 800 Verbal
-에세이: 라우렌은 에세이 주제로 자신이 어렸을 적 걸스카우트 박람회에서 어느 과학자가 딸기에서 DNA를 적출하는 것을 본 경험에 대해 썼다. “이 경험은 저를 과학에 호기심을 갖게 만들었고 과학에 대한 제 열정을 전하기에 참 좋은 스토리라 생각했어요.” 라우렌은 11학년 후 여름 내내 UC Davis에서 면역학과 간을 독립적으로 연구 하였다.
라우렌은 어렸을 적 경험을 자신의 새로 발견한 과학 관심사에,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들에 관련을 시켰다. 에세이를 통해 생물학은 학문을 뛰어넘어 자신을 즐겁게 하느 놀이터임을 강조했다.
▷시오반 코널리
-GPA: 3.4 (estimated)
-SAT: 720 Math, 760 Verbal
-에세이: 시오반은 경쟁적인 태도로 대학지원과정을 접근했다고 한다. 시오반은 자신이 시간을 잘 사용하고 동시에 모든 분야에서 능가할 수 있다는 점을 전하기에는 과외 활동 이력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시오반은 에세이를 자신의 가족에 대하여 썼다. “저는 제 가족이 저의 인생 모든 부분들을 - 저의 목표, 저의 개성 그리고 저의 일반적 전망 - 형성했다고 느꼈고 지금도 느끼고 있어요. 저는 제가 8인 가족의 맏딸로써의 경험이 특별하다 생각했습니다.”
▷니콜 에프론
-GPA: 4.0
-SAT: 800 Math, 760 Verbal
-에세이: “저는 제 지원서의 목표를 균형이라고 생각했어요.” 니콜은 자신이 의지할만한 유산 또는 특별한 강점이 없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자신의 다방면 관심사들 그리고 독립적 화학 프로젝트를 포함한 자신의 학업 성과들을 보여주는 쪽으로 지원서를 작성하였다 한다.
니콜의 화학 프로젝트는 니콜 자신이 직접 디자인 했을 뿐만 아니라 지원서의 초점이 되었다. 에세이는 자신의 인생에 영향을 끼친 소설적 인물에 관해 썼다.
자신이 집에서 아플 때마다 보았던 영화의 주인공 ‘Babe the Pig’가 몇몇 장애를 뛰어넘어 자기의 꿈인 양떼를 돌보는 돼지가 되는 모습을 자신의 수영 성공담에 연관지어 썼다.
▷지아나 정
-GPA: 4.0
-SAT: 740 Math, 800 Verbal
-에세이: 소설가 Ayn Rand의 ‘오브젝티비즘 (objectivism) 철학’에 관한 자신의 강박관념을 강조하였다. 지나의 에세이 첫번째 문장인 “나는 여자의 속옷을 만지는 것을 좋아한다”는 다소 유머스러운 표현을 빌어 어릴적 잠들기 전에 항상 만지작 했던 엄마의 나이트 가운을 강론하면서 자신의 가정 배경, 지금 상황, 그리고 엄마를 향한 사랑을 설명했다.
지나는 이 에세이를 쓰기 위해 사실상 11학년 영어 수업때 숙제로 썼던 것을 이용했다.
▷캐서린 크푸먼
-GPA: 3.89
-SAT: 660 Math, 700 Verbal
-에세이: 케이티는 자신의 주요 관심사들인 극장, 신경생물학 및 스페인 문화를 강조하고, 자신이 이 모든 분야들을 추구하는데 얼마나 혁신적이었는지를 설명하는 쪽으로 나갔다. 케이티의 에세이 주제는 엄마와의 싸움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그녀는 지원서에 자신을 “히스패닉”으로 얘기하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대입 사정관들이 자신도 가지고 있는 히스패닉 사람들에 관한 고정관념들을- 예를 들어 빈민가에서 왔다는 등- 가지고 있을거라 추측이 되었기 때문이라 하였다.
따라서, 케이티의 에세이는 “히스패닉이라는 사실이 혼동스럽기도 하지만 인생의 한 부분이라는 점”에 대해 쓰여졌다. 뿐만 아니라 케이티는 이 에세이를 쓰는 것이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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