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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2010년 2월 19일_65cm 스네퍼(돔)을 잡았어요. ^^*

by 뉴질랜드고구마 2010. 2. 20.

금요일..

같이 일하는 mr윤과 낚시를 가기로 했습니다.

mr윤은 뉴질랜드 3년차.

일주일에 한번은 낚시를 가는 선수.


만조시간 00시 20분.

출발시간 22시 10분, 집으로 mr윤이 픽업을 왔습니다.

미끼는 킴스클럽에서 사서 얼려놓은 한치 한마리와 필차드 열마리를 챙겼습니다.

카레이서를 능가하는 mr윤의 드라이브 솜씨를 느끼며(?) 한시간 반쯤 달려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백사장으로 걸어들어갔습니다.

말로만 듣던 beach낚시.


바람이 약간 불고

파도소리만 크게 들리는 어두운 beach에는 우리 말고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대충 자리를 풀고

나는 한치를 걸고, mr윤은 필차드를 걸어서 바다로 던졌습니다.


바다에 성큼성큼 걸어 들어가 파도 소리를 향해 캐스팅을 했습니다.

엉덩이까지 물에 젖고, 바람은 불고, 파도소리는 귀를 때리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미끼가 제대로 날라갔는지 의심스러울 정도 였습니다.


mr윤은 5분만에 카와이를 건져 올렸습니다.

낚시대가 쫙~ 휘는 놀라움...

mr윤이 낚시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잡는 큰 사이즈의 카와이 랍니다.

카와이는 오늘 동행한 제게 주는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ㅡㅡ;;


내 낚시대는 소식이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나중에 생각해보니...

파도가 치면 미끼가 모래에 묻힐 것 같아서 조금씩 릴을 감아서 줄을 팽팽하게 했는데..

미끼를 계속 내쪽으로 끌어내는 바보같은 짓을 한것입니다. ^^;;;

(다섯번째 캐스팅부터는 그냥 두고 하늘 감상했습니다.)


mr윤이 두번째로 스네퍼를 잡아 올렸습니다.

중간급...


나는 계속 하늘에 뜬 별만 감상.. ㅜㅜ


30분쯤 지나서 한치 미끼를 바꾸고 나도 필차드로 갈까 하는 생각을 하는 찰라...

입질과 동시에 낚시대가 거의 'ㄱ'자로 꺽였습니다.

처음에는 물고기가 걸린듯 느껴졌는데 나중에는 바위에 바늘이 걸린 줄 알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찌리릭'하며 릴이 풀려 나갔습니다. ^^;;;;;;;;;;;;;;;;;;


엄청난 힘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다행히 피하같은 갯바위가 아니어서 단 1분정도의 힘싸움 끝에 '펄떡펄떡'거리는것이

백사장에 보였습니다.

내가 힘쓰는것을 보고 백사장끝으로 고기를 마중나간 윤이 까무러칠듯 소리쳤습니다.

@@


그 후 1시간 반을 더 즐긴 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mr윤은 카와이 한마리에 스네퍼 중간급 네마리를 낚았고

나는 '빅스네퍼' 한마리와 마지막에 잡은 큰스네퍼 이렇게 두마리 수확을 거두었습니다.




@ 새벽 4시 집에 도착했습니다.  손질 대기중인 고기들

@ 내가 두번째로 낚아올린 스네퍼, 45cm 정도 됩니다.

@ mr윤이 선물해준 카와이. 60cm 정도 크기

@ 내가 잡은 '빅스네퍼'65cm. 바닥에 깔아놓은 수건이 모자랄 지경입니다.

@ 맨아래 깔린 60cm짜리 카와이가 작아 보입니다. ㅎㅎㅎ

@ 오전 늦잠을 자고, 기념촬영입니다. 어젯밤에 지느러미와 비늘, 내장을 모두 제거하고 냉장보관.

@ 65cm짜리 '돔-스네퍼-'

토요일 저녁 찜을 해먹었습니다.


mr윤...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