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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2010년 2월 28일, 주일 대표기도를 했습니다.

by 뉴질랜드고구마 2010. 3. 1.

2월 28일..

마지막날...

교회에서 2부 예배 시간에 대표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새로 등록을 한 성도들에게 순서를 정해서 대표기도를 맏기는 그런 관례가 있다고 합니다.

2010년 되면서 내가 네번째 순서인것 같습니다.


교회에 출석한지는 10년이 다되가고 있지만...

대표기도라는것 언제 한번 해보기나 했겠습니까?!


벧엘교회 다닐 때,

남선교회 모임이나, 축구선교회 모임 때

믿음 좋으신 집사님들께

시작기도나 마침기도를 갑자기 맏겨도 '술술' 기도말씀이 나올 때마다 완전 기가 죽었습니다.

감동 그 자체죠.

'나는 언제쯤 저렇게 기도가 [술술] 나오게 될까'


일주일 전부터 대표기도에 대한 중압감에 시달렸습니다.

역시나 아직도 믿음이 약해서 인듯합니다.

교회에 나갈 때마다, 예배 시간마다 다른 분들이 앞에서 기도를 하실 때는 건성으로 그저 '아멘, 아멘' 했던것 같습니다.
어찌 저찌 해서 대표기도 전문을 입수 했습니다.(인터넷 검색.. ㅡㅡ;;)


참 많더군요.

학생들이 숙제를 내주면 인터넷검색을 통해서 해결한다는 말이 틀린말이 아니었습니다. 대표기도도 수십가지가 보기좋게 나열이 되 있었습니다. 자기 한테, 기도 제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ㅜㅜ


전문을 옮긴 다음에..

내가 하고싶은 내용을 약간 가미하고, 몇가지 말은 뺐습니다.


몇일 전부터 수십번 읽으면서 연습을 했는데,

단상에 올라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대표기도문을 읽는데 다리가 떨려서 어떻게 서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써놓은 기도문을 읽기만 하는것임에도 입에 침은 어찌 또 그렇게 고이는지...

마이크를 통해 침 넘기는 소리가 들리더이다.. ㅡㅡ;;


절대 기죽지 말고, 좌중을 압도하자'라고 생각했는데...

옆에서 '아멘, 아멘'해주시는 목사님 음성이 그렇게 고마울 수 가 없었습니다.

내가 한구절 한구절 기도문을 말 할 때, 그것을 듣고 '아멘'을 해주시는 성도님들도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다음 주일부터는 누구든 대표기도를 할 때, 제일 크게 '아멘'해드리리라 맹세합니다. ^^*)


아래 내용은 제가 읽은 대표기도문 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듯 한 내용이더라도 이해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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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


지금도 살아 계셔서 온 인류의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며 감찰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전능하신 섭리를 찬송하오며 주님께 영광 드리나이다.


저희들은 당신의 백성이라 부를 가치도 없는 죄인들이지만

주님께서는 사랑해주시고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보혈의 피로써

저희를 깨끗케 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희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여,

저희들은 지난 한 주일 동안에도 세상에 살면서 당신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고,

저희들의 육신을 위하여 이기적인 욕망과 많은 죄악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이 시간 저희들의 회개를 들어주시고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주님 말씀의 거울로 저희를 비추시고 영혼을 가르치사

저희들의 삶 전체가 하나님 아버지를 향한 삶이 되게 하시고

주님을 저희의 희망과 위로로 삼게 하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제단에 꿇어 엎드린 사랑하는 성도들을 위하여 간구하오니

주께서 들어주시고 응답해 주시옵소서.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는 믿음을 허락하시고 생활 속에서,

삶 전체를 통하여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살아있는 믿음을 허락 하시옵소서.


저희들이 걱정하고 근심하며 괴로워하는 그 모든 것들은 약한 믿음 때문이며,

용기 없는 신앙 때문이니 주께서 저희들을 온전히 이끄시어

더 굳센 믿음을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간구하옵니다 .


주여,

저희들이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며 더욱 주님께 헌신할 때

모든 걱정 근심이 사라질 것을 확신하오니 저희들이 더욱 주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아직도 주님을 알지 못하고 죄 속에서 신음하는

저희들의 이웃과 형제들을 위하여 기도하오니

주님께서 복음의 빛을 비추사 당신의 밝은 빛 속에서 살아가게 하시고

예수를 믿어 영생을 누리는 복을 허락하시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사랑하는 이 땅 뉴질랜드와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통치자와 정사를 맡은 모든 이들에게 순수한 마음과 말의 현명함과 행동의 굳셈과 당신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마음들을 허락하옵소서.

그리하여 뉴질랜드에는 더욱 사랑과 평화가 넘치게 하시고,

대한민국에는 불의와 부정이 사라지고 남북으로 나누어진 나라가

주님의 복음으로 통일되는 놀라운 축복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전능하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저희 교회의 머리가 되셔서 지켜 주시고

주님의 사랑과 진리와 은혜가 가득찬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뜨겁게 역사하시는 광명교회가 되게 하시며

날로 부흥 발전하게 도와 주시옵소서.


오늘 드리는 저희들의 예배가 주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산제사가 되게 하시고,

말씀 증거하 실 귀한 목사님과 함께 하셔서 생명력 넘치는 살아있는 말씀으로 저희들을 감동케 하옵소서.


지금은 시작하는 시간이니

마치는 시간까지 오직 주님만이 임하셔서

여기 나온 모든 성도들에게 한량없는 축복 내려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하였사옵나이다.

아멘



주일 낮 예배때의 대표기도.hwp


주일 낮 예배때의 대표기도.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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