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 토끼 학대한 엽기 男 경찰에 체포

오클랜드 번화가 퀸 스트릿(Queen St)에서 한 남성(53)이 살아있는 토끼를 흔들어 괴롭히는 등 지나가는 행인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엽기적인 행위를 해서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ㅡㅡ;;

경찰에 의하면, 이 남성은 토끼의 귀를 잡아 좌우로 흔드는 등 행인들에게 거부감을 주는 행동을 했고

순찰 대원에게 발견되었답니다. 경찰이 이 남자에게 접근하자, 그는 토끼를 상의 안에 숨겼으며 경찰과의 몸다툼 끝에 수갑이 채워진 졌다는군요.

이 남성은 동물학대와 공무집행 방해 혐의 및 난폭한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오클랜드 법원에 서게 될 예정이라고...

한편,

구조된(?) 토끼는 SPCA 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 후 보호받고 있으며 함께 살 주인을 기다리고 있고 합니다.

... ...

아침일찍 조깅을 하다 보면 토끼를 보게 됩니다.

한번 잡아볼 요량으로 열라 쫓아가 봤는데, 역시나 잘 달리더군요. ㅎㅎㅎ

어릴적 고창에서 살때, 겨울에 허벅찌까지 빠지는 눈을 헤치며 산으로 들로 토끼잡으러 다니던 기억이 새삼스러웠습니다.

그때 들었던 토끼 사냥의 원칙, '토끼는 산 아래로 쫓아라' 토끼는 앞다리가 짧고, 뒷다리가 길어서 산 아래로 몰면 꼬꾸라져서 멀리 도망을 못간다는 것이였죠. ^^*

온동네 산과 들을 헤멨어도 맨날 콩알만한 똥덩어리들과 밤새 돌아다녔음직한 발자국만 구경해야 했던 그 산토끼가 눈앞에서 뛰어 가고 있으니 얼마나 신기했겠습니까.

재미로 쫓아가기만 했지 실제로 잡아먹을 생각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ㅎㅎㅎ

그 후로도 몇번 조깅을 할 때면 찻길 가에 나와서 풀 뜯어 먹다가 인기척이 나면 도망가곤 하는 토끼를 몇번 보곤 합니다.

토끼 말고도 야생이 또 있습니다.

'청둥오리'

처음 이동네에 이사를 와서 산책을 나갔는데,

오리 7~8마리가 어슬렁거리며 이집저집 정원을 헤메고 다니더군요. 두어달 전에는 보니까 새끼를 낳았는지 주렁주렁 달고 산책을 다니다가 산책하는 우리 가족을 보더니 새끼들이 밥 달라고 열라 쫓아옵니다. ㅋㅋ

거기다가 또 야생을 꼽으라면

한국 오골계처럼 생긴것이 있는데, 날개가 거의 없는 닭인지 새인지 모르는것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동네에도 있고, 공원에도 있고, 숲에도 있고, 들판에도 있고... ㅎㅎㅎ

... ...

토끼나, 청둥오리, 야생닭을 볼 때마다 한번 잡아서 몸보신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꾹 참기 보다는, 아예 그런 생각을 안할려고 노력(?) 해봅니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동물을 너무 사랑합니다. ㅋㅋㅋ

기사원문 ---------------------------------------------------------------------

http://www.nzherald.co.nz/nz/news/article.cfm?c_id=1&objectid=10628132

Rabbit's Queen St ordeal

[SPCA inspector Vicki Border with the rabbit who was rescued by police. Photo / Natalie Slade]

A man will appear in court today charged with animal cruelty after apparently using a lop-eared rabbit to threaten passersby on Auckland's Queen St.

Police say the 53-year-old stole the bunny - which the SPCA has subsequently named Larry - and swung it by its ears at pedestrians, while verbally abusing them.

A security guard phoned police after seeing the man and a friend with the male, fawn-coloured animal.

When officers arrived, the man allegedly tried to hide the rabbit under his shirt. Police had to wrestle the rabbit from him, and the security guard held it as the man was handcuffed.

The man then allegedly spat at police.

He was due to appear in Auckland District Court today charged with cruelty to an animal, assaulting police and disorderly behaviour.

Constable Julian Donaldson said the man wasn't homeless, but could often be found hanging around the streets of Auckland's CBD.

SPCA inspector Vicki Border said the rabbit was checked by a veterinarian at Mangere headquarters, but appeared to have escaped uninjured.

Article continues be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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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ID: 28612

"He was in a very stressful state. It's very remarkable he's in one piece considering what happened."

It was now settled in a hutch on its own at the SPCA waiting for its owners to collect it.

Ms Border said the rabbit was most probably somebody's pet as it appeared to have been de-sexed and the lop-eared breed was not often found in the wild.

The animal was not micro-chipped.

The rabbit was an adult but the SPCA was unsure of its age.

* Anyone with information about the rabbit should call the Auckland downtown police station on 09 379 4500 or Vicki Border at the SPCA on 09 256 7300 x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