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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다현, Daniel's

나는 배꼽이랑 고추가 제일 좋아..

by 뉴질랜드고구마 2011. 7. 5.

다현이는 배꼽이랑 고추가 제일 좋다고 합니다.

요즘 이야기 입니다.


가끔 윗옷을 들어올려 배꼽을 내 보여 주기도 하고

손으로 배꼽 위치를 가르키며 '배꼽'을 가족들에게 알리려고 합니다.

또, 고추 부위 옷을 붙잡고 있는 모습을 가끔 보이기도 합니다.

가족들은 모른척...

아빠는 '고추 만지면 지지'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나오는 책을 아주 좋아합니다.

아기와 관련된 책을 하루에 몇번씩 반복해서 보기도 합니다.


어제는 다현이랑 같이 샤워를 했습니다.

샤워부스안에 다현이랑 내가 함께 들어가면 조금 좁은 느낌이 들지만

아들이랑 함께 홀라당 벗고 허심탄해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ㅎㅎ


먼저 다현이 머리를 감기고

온몸에 거품을 발라 이곳저곳 문질러 줍니다.


'다현아

다현이 배꼽이랑 고추랑 엉덩이는 아주 중요한 곳이야

그러니까 자주 만지면 안되고...

옷 밖으로 내놔도 안되고...

혹시 아프면 아빠나 엄마한테 꼭 이야기를 해야되'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빠

중요한 곳이니까 만지면 안되요?'라고

다현이가 다시 확인을 하며 물어봅니다. ^^*


샤워를 끝내고 방에 들어가니

다현이가 배꼽이랑 고추, 엉덩이는 중요하니까 만지면 안된다고

엄마한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다현이도 중요성을 인식했을까요? 잠들기 전까지 몇번을 더 이야기를 합니다. ㅎㅎ

... ...


아이를 키우는게 쉬운일은 아니라는걸 점점 느껴갑니다.

정보가 부족하기도 하고, 지식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어떨 때는 지식만으로 부족한것도 있습니다.

육아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해야 '나쁜 부모'가 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다현이가 잠든 걸 보고 나와서 '아이 심리백과'라는 책을 펴봅니다.

389P 25~48개월 사이 아이들 놀이& 장난감 부분에 관련된 글이 있어서 옮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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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기로 장난을 쳐요

32개월 남자아이 민우에게 요즘 이상한 버릇이 생겼습니다. 다른 사람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고추를 보여 주는 일이 부쩍 늘어난 것이지요. 처음에는 귀엽게 생각하고 넘겼는데 언제부턴가 또래 여자 아이 앞에서도 바지를 내리고 고추를 보여 주곤 해 엄마는 민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또한 혼자 있을 때는 고추를 만지작거려서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랍니다.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어떻게 해 주면 좋을지 걱정하며 민우 엄마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성 정체감을 갖게 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

인간의 대표적인 본능으로 성욕과 식욕을 꼽습니다. 이것은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갓 태어난 아이의 관심사는 오직 먹는것 입니다. 그라다 자라면서 조금씩 성기를 통해 쾌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엄마가 기저귀를 갈아줄 때 성기를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아이는 쾌감을 느낍니다.


돌 전후로 아이들은 자신의 성기를 만지기 시작하고, 좀 더 자라 서너 살이 되면 자신의 성기를 들여다보고 만지면서 장난을 칩니다. 일부 남자 아이들은 성기 장난을 하다가 발기가 되기도 합니다.

아이가 성기에 관심을 갖는것은 자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확인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를 성 정체감(Gender Identity)이라고 하지요. 성 정체감을 갖게 된 아이들은 자신의 성별에 맞는 성 역할(Gender Role)을 배워갑니다. 그렇게 성장해서 성인이 되면 성적취향(Gender Orientation)이 만들어집니다.


성 정체감은 생후 18개월부터 발달하는 데 2~3세가 되면 이이들 스스로 자신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주변의 남자들과 여자들을 모방하면서 성별에 맞는 역할을 배우지요. 이런 모방이 가장 잘 드러나는게 바로 소꿉놀이입니다. 서너 살 가량의 아이들이 모여서 소꿉놀이를 하는 장면을 보면, 어쩌면 그렇게  엄마 아빠의 말과 행동르 그대로 모방하며 노는지 감탄하게 되지요. 이는 아이들이 남자와 여자의 역할을 부모로부터 모방하고 그 차이를 인식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아이가 성기를 다른 사람에게 내보인다는것 역시 스스로 성 정체감을 확인해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이습니다. 성기를 보여 주며 자신이 남자임을 또는 여자임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지요. 따라서 바지를 내리며 장난을 치는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이를 지나치게 억누르면 정상적인 성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유교적 전통이 강한 우리 문화가 아직은 성적 본능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성기에 관심을 가지면 걱정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성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아이가 저연스럽게 성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부모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적절한 제재가 필요합니다.

성기로 장난을 치는 아이의 행동은 자기 발견의 과정이며, 놀이입니다. 이때 아이들 심하게 야단치거난 스트레스를 주면 성욕을 금지당한 어른처럼 위축되고 맙니다. 이런 행동은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고 정서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도 거의 없어요. 이이의 성적 만족감은 사랑받고 있다는 안정괌과 비슷한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성기를 가지고 심하게 장난하거나 너무 자주 보여주 줄 때는 아이가 불안을 느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절히 제재를 해야 한이다. 아무리 아이들이라고 해도 성기를 보여 주는 행동은 주변 사람을 민망하게 하니까요. 또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어느 정도 성적인 본능을 억제하는 것도 배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재미있는 놀이를 제안해 아이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거나 "고추를 너무 많이 만지면 아플 수 있어", "고추는 소중한 곳이니까 함부로 보여주면 안 돼"하며 가볍게 억제해도 대부분의 아이들은 행동을 그만 두고 다른 것으로 관심을 돌리곤 합니다.


성기 장난 외에 재미있는 것이 없는 아이들

아이에게 뭔가 심리적인 문제가 있거나 환경이 나쁜 경우, 성기로 장난하는 것 이외의 흥밋거리를 주변에서 찾을 수 없어 자꾸 성기에만 매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는 심한 자위행위로 까지 발전하게 되지요. 저에게 찾아오는 아이들 중에도 이런 아이들이 종종 있는데, 성기로 하는 장난 이외에는 재미있는 것이 없는 아이들이 참으로 불쌍하게 여겨집니다. '또래의 다른 아이들은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과 흥미가 많은데, 이 아이들은 여기에 얽매여 있구나'하는 마음에 안타까울 따름이지요.


엄마와 떨어져 할머니 댁에서 지내거나 동생을 낳아 엄마가 자기를 돌봐 주지 못하는 등 엄마로부터의 사랑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아이가 일시적으로 성기에 집착하기도 합니다. 이때는 환경이 좋아지면 다시 예전 그대로 돌아오므로 아이에게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기울여 주는 것이 좋아요. 만일 성기로 장난을 치는 아이를 혼내고 윽박지르거나, 억지로 못 하게 하면 불안한 마음에 오히려 더 집착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성기로 장난칠 때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1. "더러운 거야", "나쁜 행동이야" 하며 아이를 비난하지 않는다. 이는 아이에게 죄책감을 갖게 한다.

2. "고추가 떨어진다"와 같은 거짓말로 아이를 위협하지 않는다. 실제로 고추가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부모에 대한 불심감을 갖게 된다.

3. 때리거나 야단치지 않는다. 자신의 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


성기로 장난 칠 때 해야 할 다섯 가지

1. "더러운 손으로 자주 만지면 고추가 아파, 그러면 병원에 가서 주사 맞아야 해."라는 식의 부드러운 말로 타이른다.

2.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도와주고 사랑을 표현한다.

3. 날마다 아이와 놀아주고 책을 읽어 주는 등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

4. 손을 이용해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으로 흥미를 분산시킨다.

5. 성교육에 관련된 동화책을 보여 주며 올바른 성교육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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