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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이야기/뉴질랜드 여행

천연 무료 온천 실비아 플랫(Sylvia Flats Hot Springs)

by 뉴질랜드고구마 2012. 5. 4.

무료 온천으로 핫워터비치(Hot Water Beach), 웰컴 플랫(Welcome Flat),

오투무헤케(Otumuheke) 스트림(Stream), 케로신 크릭(Kerosene Creek) 등 있어


두 개의 지각변동플레이트의 경계지역에 있어 지열활동이 활발한 뉴질랜드는 많은 온천이 있어 전국에 150여 곳에서 온천수가 솟아오르고 있다.
주요 온천지로는 북섬의 로토루아와 타우포, 남섬의 핸머스프링스를 들 수 있다. 각 지역에 대형 온천 휴양지가 있어 온천욕은 물론 마사지 등 트리트먼트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호에서 다룬 로토루아는 교민들 중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오래 전부터 온천 관광지로 각광받아 온 역사를 지닌 곳으로, 세계 최고 온천 톱10으로 선정된 폴리네시안 스파, 천연진흙 머드욕으로 알려진 헬즈게이트 온천과 와이오라 스파(Hells Gate and Wai Ora Spa) 등의 유명한 스파시설이 있다.

그 밖에 썰물 때에 모래를 파면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해변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코로만델반도의 핫 워터 비치와 캔터베리지방의 실비아 플랫(Sylvia Flats Hot Springs) 같은 천연 온천들도 찾을 수 있다.

실비아 플랫은 찾아가기만 하면 온천에 몸을 담그고 편안하게 피로를 풀 수 있는 공짜 천연 온천이다. 실비아플랫으로 가는 등산로는 루이스패스 자연보호구의 휴게소에서 시작되는데, 루이스패스 주변에는 이 밖에도 핸머스프링스, 마루이아스프링스 등의 온천이 있다

실비아 플랫이 있는 웨스트코스트(West Coast)는 서든 알프스(Southern Alps) 산맥과 태즈먼 해(Tasman Sea) 사이에 있는 해안지대로 뉴질랜드 남섬 서부에 있다. 빙하로 뒤덮인 산악지대, 낮은 삼림지와 강으로 이루어졌다. 크게 불러(Buller), 그레이(Grey), 웨스트랜드(Westland)의 세 지역으로 구분되며, 중심 도시는 그레이마우스(Greymouth)와 웨스트포트(Westport), 호키티카(Hokitika)이다. 북쪽의 불러 지역은 탄광도시인 웨스트포트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파파로아 국립공원(Paparoa National Park)으로 가는 관문인 남쪽 해안의 푸나카이키(Punakaiki)에 관광지로 유명한 Pancake Rocks가 있다. 얇은 석회암 판이 층층이 쌓여 마치 수백 개의 팬 케이크를 쌓아 놓은 것 같은 형태의 바위이다. 바위구멍 사이로 파도가 분수처럼 솟아오르는 Blowholes 또한 장관이다. 

중앙부인 그레이 지역은 트렌즈 알파인 익스프레스(Tranz Alpine Express)의 출발점이다. 아름다운 해안지대와 서든 알프스를 경유하는 기차여행 코스로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중심지인 그레이마우스 외곽에는 1860년대의 금광도시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샨티타운(Shantytown)과 휴양지인 브루너 호수(Lake Brunner)가 있다. 세 지역 중 가장 남쪽에 있는 웨스트랜드는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빙하지대로, 서든 알프스에서 발원한 프란츠 요제프 빙하(Franz Josef Glacier)와 폭스 빙하(Fox Glacier)가 저지대 골짜기까지 이어지며 절경을 이룬다. 

남섬에는 북섬에 비해 온천의 수는 적지만 남알프스의 거대한 화산대가 형성되어 있어 헨머스프링스(Hanmer Springs)와 같은 전천후 온천이 있다. 헨머 스프링스는 뛰어난 시설로 여러 번 수상한 바 있고, 광천수, 유황, 민물풀, 그리고 워터슬라이드 시설을 갖춘 커다란 어린이 물놀이터가 자랑거리. 이곳에서 피로를 풀어주는 미용 마사지로 하루 여행을 마감할 수 있다.

크라스트처치와 카이코우라에서 각각 90분 거리에 있는 헨머스프링스 온천은 거대한 자연 숲과 정원으로 둘러싸인 고산지대에 있는 종합 온천단지이다. 

천연 광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15개의 야외 풀장, 담수 풀장, 그리고 슬라이드를 포함한 물놀이 시설을 갖춘 종합 온천장이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 연속 뉴질랜드 관광상을 수상하였고, 2008 ASPA 최고 천연온천상 수상했다. 미네랄 풀, 유황 풀, 담수 풀과 함께 넓은 어린이 놀이 시설이 있고, 개인 온천탕, 사우나, 한증탕 및 카페도 준비되어 있다. 

최남단 무료 온천 지역으로 웨스트랜드(Westland)에 있는 웰컴 플랫(Welcome Flat)이 있다. 폭스 빙하(Fox Glacier) 남쪽에서 시작, 7시간 동안 코프랜드 트랙(Copland Track)을 걸어가면 환경보존부의 산장과 캠프장이 나온다. 산장에서 잠시만 걸어가면 풀이 나오며, 뉴질랜드에서 가장 야성미 넘치는 풍경이 기다린다. 여름철 해빙기에는 온수에 몸을 담그고 산에서 층층이 부서져 내려오 얼음 덩어리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천연 무료 온천으로 핫워터비치(Hot Water Beach)도 있다. 로스트 스프링(The Lost Spring)은 지하 600m에서 솟아 나는 수정처럼 맑은 물을 이용하는 온천이다. 코로만델 반도(Coromandel Peninsula)의 휘티앙아(Whitianga) 인근에 있다. 
예술 조각품들이 설치되어 있고 숲으로 둘러싸인 온수 폭포가 있으며 그림 같은 경관 속에서 즐기는 멋진 온천 체험을 선사한다. 휘티앙아(Whitianga)에서 멀지 않은 해변에 핫워터비치(Hot Water Beach)가 있는데, 
이곳 해변에서는 뜨거운 온수가 솟아난다. 밀물 전후 2시간 동안이 온천하기에 가장 좋은데, 이 때 모래를 파서 내 몸을 담글 구덩이를 만들고 해변에서 부서지는 파도를 보면서 멋진 노천욕을 즐기면 낭만이 넘친다. 아무나 이용할 수 있고, 무료로 이용 한다.

레이크 로토훼로(Lake Rotowhero) 근처에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케로신 크릭(Kerosene Creek)이 있다. 여기는 온수 폭포, 바닥이 모래인 깨끗한 풀이 있으며, 전원 분위기를 더하는 구식의 양철 탈의실도 있다.

타우포의 좋은 무료 온천장으로는 오투무헤케(Otumuheke) 스트림(Stream)을 들 수 있다. 와이카토 리버(Waikato River)로 흘러 들어가는 온천 수인데, 2개의 수로가 합류하는 지점에는 더운물과 찬물이 섞여 취향에 맞는 적절한 온도의 물을 찾아 즐길 수 있다.

카이코헤(Kaikohe) 부근에 있는 나화(Ngawha) 온천은 치료의 목적으로 현지 나푸히(Ngapuhi) 부족에 의해 수 백 년 동안 사용되었다. 온천수는 지하에서 바로 솟아 나며 회색 및 갈색 계통의 색상을 띄는데 관절통, 피부 발진 등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나화 온천은 세련되지 않은 전원풍의 온천이다.

야외 온천에서 온천욕을 할 때에는 머리를 물 속에 넣지 말아야 한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걸리면 매우 위험한 아메바성 수막염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