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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Beekeeping

벌떼 폐사 장애(Colony Collapse Disorder ; CCD)

by 뉴질랜드고구마 2012. 9. 15.

▣ 벌떼 폐사 장애(Colony Collapse Disorder ; CCD)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50개주 가운데 27개주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꿀벌이 사라지는 현상이 일어나 미국에 비상이 걸렸다. 콜린 헨더슨 등이 6월1일 작성하여 의회에 보고한 '국립벌꿀실종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동부의 양봉업자들은 키우던 벌의 70%를, 서부에서는 60%를 잃었다고 한다. 텍사스에서도 현재 많은 양봉 벌집(colony)들이 사라져 1985년의 절반 수준만이 남았다고 한다.

보고서에서는 이 현상을 '벌떼 폐사 장애'(Colony Collapse Disorder ; CCD)이라 명명하고 지난해 미국에는 평균적으로 꿀벌들의 25% 정도가 떼죽음으로 사라졌다고 보고하면서도 그 원인을 정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 또한 뚜렷한 대책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9일부터 14일까지 호주의 멜버른에서 개최된 제40회 세계양봉대회(APIMONDIA)에서도 '범 세계의 꿀벌 실종'(World wide honey bee losses)에 대해서도 전 세계의 학자와 양봉인들 1,000여명이 참석하여 미국, 독일, 호주 등의 '벌떼 폐사 장애'(Colony Collapse Disorder ; CCD)에 대한 사례 발표와 원인 규명 그리고 대책에 대한 토론을 2시간동안 진행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도 심각성과 다양한 원인규명을 시도하였으나 뚜렷한 원인과 대책을 제시하지는 못하였고 국제적인 연구 프로젝트로 계속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으는데 그쳤다.

 

▣ 인류의 대재앙 우려

꿀벌은 꿀을 생산하는 것 이상으로 생태계에 큰 이로움을 주는 곤충이다. 1983년 미국 곤충학자 레빈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꿀벌의 화분 매개에 의한 효과는 과실 생산 33억 달러, 종자와 건초 생산 84억 달러, 육류와 우유 등 낙농제품의 간접생산 71억 달러로 미국에서 얻어지는 양봉산물의 직접적가치인 1억3000만 달러의 143배에 이른다. 사과·딸기·호박·오이 등 우리가 먹는 작물의 90%가 꿀벌 없이는 열매를 맺지 못한다. 꿀벌이 일정 수 아래로 내려가면 목초 생산이 줄어 육류와 우유 생산도 타격을 입는다. 미국은 봉군수가 1947년에 590만에서 2005년에 240만개로 40%가 감소하였다.

양봉인들은 이 감소 원인이 적게는 30%, 많게는 90%가 '벌떼 폐사 장애 (CCD)'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극심한 봉군의 부족으로 벌꿀법안이 통과된 1922년에 이래 83년만인 2005년도에 처음으로 꿀벌을 수입하기 시작하였다. 꿀벌이 줄면 단연히 수입해 숫자를 채울 수 있지만 이 '꿀벌집단실종현상(CCD)'은 미국만의 현상이 아니고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각 국가에서 적정한 꿀벌 수를 유지해나가 한다는 것이다.
독일 양봉업자협회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양봉 벌의 수효가 평균 25% 줄었다고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심지어 80%가 줄어든 곳도 있었습니다. 벌들이 벌집에 돌아와서 죽는 것이 아니고 밖에 나가서 흩어져서 죽기 때문에 원인을 연구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 환경오염 등이 원인일 수 있어

원인은 아직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 기생충, 바이러스, 박테리아, 살충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유전자 변형 식물, 꿀벌의 영양불균형, 진드기 등이 '혐의'를 받을 뿐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지난달 15일 독일의 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휴대전화 사용'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연구는 꿀벌이 휴대전화 근처에 있으면 벌집으로 돌아가지 않으려 한다는 내용이다.

꿀벌들이 죽은 것이 아니라 사라져버렸다. 엄청난 규모의 실종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도대체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농약 중독이나 추위가 원인이었다면 벌집 주변에서 꿀벌의 사체가 보여야 한다. 만일 꿀벌들이 어떤 위협을 피해 도망한 것이라면 여왕벌을 남겨두고 갔을 리가 없다. 꿀벌의 양분이 부족했다거나 미지의 병원균에 감염되었기 때문이라거나, 유전자변형 생물체 때문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지금까지 제기된 가능성 중에 그럴듯한 원인 하나는 꿀벌들이 방향감각을 잃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꿀벌이나 비둘기가 집을 찾아오는 방향감각은 지구의 자기장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지구 자기장에 문제가 생긴 것이거나, 지구 자기장에서 나온 전자기선을 방해하는 어떤 것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방해꾼으로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지목되고 있다. 과학적으로 확증되지 않은 것이기는 하지만 이 기발한 생각에는 근거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전기선 주변에서 꿀벌의 행동 방식이 달라진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벌집 주위에 휴대전화가 놓여 있으면 꿀벌이 집에 들어가려 하질 않는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도 있다.

 

아시아권에서 발생하던 꿀벌응애(Varroa  jacobsoni)의 방제를 위한 살충제의 영향 또는 꿀벌응애가 옮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야생화에 대한 살충제 사용, 단일 농작물 재배 등 여러 가지 원인이 한꺼번에 작용했을 거라는 가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특히 주목해야 할 다른 한 원인은 '유전자 변형농작물'의 증가이다.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텍사스처럼 꿀벌응애와 살충제도 원인이지만 전문가들은 유전자 변형작물의 증가가 큰 문제라고 본다. 많은 벌들이 사라진 벌집에 남아있던 벌들을 조사해 본 결과, 수많은 종류의 바이러스와 균류에 감염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져 벌들의 면역체계가 파괴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텍스트자료: (주)서울프로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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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07. 10. 28일 KBS 방송에서는 요즘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Neonicotinoid계Imidacloprid(코니도)가 신경계 꿀벌 신경계에 작용해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또한 동남아 쓰나미를 일으킨 원인으로 의심받은 적 있는 미국의 전자기파 무기 '하프'(HAARP)의 남용을 지목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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