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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뭐든 과하면 병이 납니다 : 게낚시

by 뉴질랜드고구마 2014. 1. 21.

 

오늘자 NZ Herald 지역소식에 '게낚시' 소식이 올라왔네요.

아쉽게 긍정적인 뉴스가 아니고 부정적인 내용입니다.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오마하비치에서 게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닭다리를 미끼로 쓰면서 찌꺼기와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 새들이 그것 주워먹게 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구잡이로 게를 낚아 올리는 것도 키위들에게는 좋아 보일 턱이 없습니다.

'환경 보호'라는 말이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키위들 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바닷가제 잡을 때 작살을 사용 할 수 없습니다. 혹시 작살에 맞고 도망간 게가 고통을 느끼면서 죽게 내버려 둘 수 없기 때문이랍니다. 

이러할진데 낚시라고는 하는데 그물망에 작은 게들이 주렁주렁 달려 나오는 것을 보면서 신기해 하거나 즐거워 할 키위는 없을 것입니다.

 

게낚시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사람 아니면 중국사람입니다. 

나 또한 이런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낚시를 가면 그 시간을 즐기기 보다는 최대한 많이 잡아 오고 싶은 욕심이 앞서기 때문에 

낚시를 즐기며 어떨때는 잡은 물고기를 다시 방생해 주는 키위들 정서와 많이 어긋나는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지킬것은 지켜야 할텐데 아쉽습니다.

 

기사 마지막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닭다리 같은 생미끼를 바닷가에 버릴 경우 $2,000 벌금입니다. 

그리고 게는 1인당 50마리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세사람이 낚시를 갔는데 낚시대가 1개라면 갔다면 당연히 50마리만 잡을 수 있습니다.


@ 같은날 다른면에 실린..  

바닷가 모래밭에 떠 밀려와 다 죽게된 고래들을 몇시간동안 보살펴서 썰물에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고 있는Kiwi들 사진과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