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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다민, Damin's

다민이 이가 12개.

by 뉴질랜드고구마 2015. 5. 10.


다민이 이가 12개 나와 있습니다.

앞니 4개씩, 양쪽 어금니 1개씩.

모두 건강합니다. 아침저녁으로 밥 먹고 나서 다현이 양치질 할 때 꼼꼼히 닦고, 닦아주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아빠가 무서운 표정을 하거나 자기가 원하는것을 못하게 하면 

좌절하는 표정을 지으며 눈물을 흘립니다.

심하게 혼나면 무릅을 바닥에 대고 머리를 묻고 울기 시작합니다. 


형이 노래를 부르거나 텔레비전에서 흥겨운 음악이 나오면 엉덩이를 흘들며 춤을 춥니다.

아빠가 불러주는 the wheels on the bus 를 제일 좋아합니다. 아침저녁으로 흥얼거립니다.

때로는 마이크를 잡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잠잘때는 거실에서 아빠랑 함께 잠자리를 합니다.

7시까지 밥도 먹고, 샤워도 마치고, 거실에서 잠깐 놀다가 형이 양치질 하러 가면 따라갑니다.

바로 양치질 하고, 거실에 이부자리를 펴고 아빠랑 함께 눕습니다.

다민이는 쪽쪽이를 물고, 이리저리 뒹굴거리며 10분정도 아빠랑 장난을 하다가 잠에 빠져듭니다.

아빠는 잠든 다민이를 안고 안방 침대에 옮겨 눕힙니다.

이때 부터는 엄마가 다민이를 보호합니다.


2주일 전부터 다시 하이체어에 앉아서 밥을 먹습니다.

다래가 태어나고 갑자기 어리광이 심해져서 아빠 무릅에 앉히고 한달정도 밥을 먹였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혼자서 밥을 먹습니다.

밥을 먹는다기 보다, 국물에 말아 놓은 밥알을 그릇채 들고 입에 들이 붓습니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명중율이 많이 좋아져서 숟가락과 함께 밥이 입으로 제대로 들어갈 때도 많습니다.

턱받침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극구 사양을 해서 밥 먹는 시간이 끝나면 아빠가 다민이를 꽉 끌어 안고 샤워부스로 들어가 목욕을 합니다. ^^;;


한국에 계시는 할머니랑 통화하는 중에 할머니께서 그러십니다.

절대 다민이랑 다래 거실에 함께 두지 말고, 다민이 잘 감시해야 한다.

순식간에 아이 끌고 다니거나, 얼굴을 꼬집고 쿡쿡 찔러 댈 것이다.

아지까지 다민이가 그러지는 않습니다. 동생에 대해서 시샘하거나 미워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다래가 태어나서 집에 오고, 2달이 될 무렵까지 아빠는 다민이만 안아줬습니다.

형 다현이가 시샘할 정도 였습니다. 다민이가 잠들면 잠깐 다래를 안아주는 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3달이 시작 될 무렵부터 아빠도 다래를 안아주기 시작했는데, 다래를 안아주기 전에는 꼭 다민이 한테 먼저 물어봅니다.

아가가 우는데 아빠가 안아줘도 될까?


이제는 아빠가 다래를 안고 거실에서 뭐를 하든 다민이는 신경도 안씁니다. 

가끔 아빠가 안아주고 있는 다래 발을 만지거나 배를 쓰다듬는 정도, 손가락을 만지며 신기해 하는 정도 입니다.

동생을 사랑하는 다민이 입니다. *^^*


사랑하는 다민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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