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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겨울에는 눈을 봐줘야죠~~

by 뉴질랜드고구마 2016. 7. 25.

그래도 겨울에는 '흰 눈'을 한번쯤은 봐 줘야죠..


2주짜리 방학이 끝나갈 무렵 겨울산에 다녀왔습니다.

다현이는 태어나던 해 겨울에 한국에서 눈 구경을 충분히 했지만 다민이 다래는 오직 텔레비젼에서 봤을 뿐입니다.

출발하기전 '겨울왕국'도 한번 보여주고... 가는 동안 내내 겨울왕국 OST를 들려주면서 Mt.Raupehu로 향합니다.


이번 2박3일 일정은 Mt.Raupehu 아래 National park에서 하룻밤, 위로 올라가서 로토루아에서 하룻밤 묶는 일정입니다.

숙소 / 1박 : The Park Hotel   2박 : Millennium Hotel Rotorua & Spa


다행히 오클랜드에서 주구장창 내리던 비가 남쪽으로 내려갈 수록 맑은 하늘로 변했습니다.

어차피 눈을 보러 가는것이라 흐린 날씨여도 나쁠것은 없지만 맑은 날씨가 좋기는 좋습니다.

아이들 셋을 데리고 4시간동안 계속 달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 기회가 될 때마다 차를 멈추고 바람 잠깐씩 쐬고..

점심은 중간에 있는 타우마루누이 Taumarunui에서 맥버거로 해결했습니다. 

출발할 때 점심은 맥도날드에서 해결 한다고 했더니 다현이는 목적지 보다 맥도날드가 언제 나오나 눈이 빠지게 기다립니다. ㅡㅡ;;

(아마도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게 '눈썰매'보다 맥도날드에서 '키드밀' 먹은거 라고 하지 않을련지.. ㅜㅜ)


2시 무렵 드뎌 National park 안내판이 보입니다. 오른쪽으로 숙소를 지나쳐 곧바로 로우페우 산으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오후내내 눈썰매 타고 놀기로 했던 계획을 진행하려면 더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로우페우 산은 여전히 특별합니다. 주변 산에나 평지는 푸르디 푸른데 우뚝솟은 산으로만 설백이 충만합니다.


로우페우산에서 스키를 탈 수 있는 리프트가 운행되는 곳 까지 올라가보니 

뉴질랜드에서 스키를 타는 사람들은 이곳에 다 모인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후가 되서 그런지 올라가는 사람보다는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도 많고, 주차장을 가득 매웠을 차들도 듬성듬성 빠져나간 자리가 보입니다.


지난 겨울에 눈 구경 왔을 때는 그야말로 눈 폭풍우 때문에 전망대에서 커피한잔 못 마시고 내려왔는데 오늘은 아주 좋습니다.

온통 눈이 수북하고, 바람도 없고, 사람들도 많고, 올라가는 리프트 내려가는 리프트 아주 바쁘네요.

그러나 아이들 셋을 데리고 뭔가를 한다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아내가 막내 눈 구경 시켜주는 사이 다현이와 다민이만 눈 썰매를 탑니다.

눈썰매 대여하는데 $15인데, 다행히 좋은 친구를 만나서 눈썰매 2개를 그냥 타게 되었습니다.


두 아이가 에너지가 거의 소진 되어서야 눈 썰매 타기가 끝났습니다.

아빠는 거의 녹초... 숙소를 향해 내려오는 길, 산 아래 구름이 깔려 있는 모습도 환상적입니다.


그 다음 이야기 들은 사진과 함께...


@ 로우페우 산의 장엄한 모습입니다. 저 산 중간쯤에 스키장이 있고, 리프트를 타고 7부 능선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서..

@ 도착하자 마자 눈밭으로 달려간 다현이.

@ 눈썰매 타러 갈 준비 완료.

@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을 접해보는 다래. 추워서 콧물이 줄줄..

@ 눈썰매 탔습니다. 바쁘게 오르락 내리락..

@ 다 끝나고 내려갈 순서.. 사진 찍을 틈이 없습니다.

@ 숙소에 도착해 짐을 모두 옮기고 휴대폰으로 찍어 봤습니다.

@ 잘 자고.. 아침을 먹기 위해 레스토랑에 나와서 난로를 쬐는 중..

@ 다음 목적지로 출발..

@ 열시가 넘어가는데 바깥은 아직도 차갑습니다.

@ 로우페우 산 옆에 있는 뾰족산 '나우루호에' 

@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중간에 차를 세우고 기념사진. 몹시 못마땅한 표정.. ㅎㅎ

@ 이제 아빠사진은 다현이가 찍어주기로 합니다. ㅎㅎㅎ

@ 타우포로 넘어와서 찾아간 곳은 번지점프장.  아직 뛰는 사람은 없고 한가했습니다.

@ 다현이랑 다민이는 조금 더 자라면 뛰어 보기로..

@ 이번에 처음으로 가본 곳입니다. 'Spa Thermal Park' 

    번지 점프장 옆에있는 '노천 온천'. 긴 개울에 온천수가 흐릅니다. 훌러덩 옷을 벗고 아무곳에나 들어가 앉으면 됩니다.

@ 얼굴에 상처만 없었으면 훌륭한 모델이 되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온천수로 충분히 씻어서 그런지 집에 온 후 상처가 다 나았습니다. ^^;;

@ 포샵.

@ 신났어요. 다민이.


@ 둘쨋날 밤을 보낸 로토루아 호텔. 또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방을 나서기 전입니다. 


참고 사이트 및 링크

- 로우페우산에서 하룻밤 보내려면 성수기에는 한달 전쯤 예약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산아래 네셔널파크는 성수기라 하더라도 많은 모텔과 롯지들이 있어서 숙박 고민은 안해도 될것 같습니다. 우리가 묶었던 The Park Hotel 추천합니다. 이전에 묶었던 다른 숙소들과 다르게 깨끗하고 안락한 침실, 그리고 야외 스파가 있습니다. 방 안에 취사시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스호스텔처럼 공용 취사장과 식당이 있어서 음식물을 가지고 가서 만들어 먹을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체 레스토랑과 바가 있어서 럭셔리한 음식과 고급진 와인을 맛볼 수 도 있습니다. 숙박비는 대략 $100 내외입니다. 

링크 :  http://www.the-park.co.nz/


- 타우포 Spa Thermal Park : 온천수가 흐르는 개울가를 따라 산책 할 수 있습니다. 준비가 되었다면 훌러덩 벗고 온천수에 몸을 담궈도 됩니다.  타우포 번지점프장에서 윗쪽으로 200미터 정도 올라가면 나옵니다.

링크 : https://www.google.co.nz/maps/dir//-38.6721389,176.0871956/@-38.6701916,176.0879551,1392m/data=!3m1!1e3?hl=ko


- 로토루아 밀레니엄 호텔 : 이전까지는 여러 모텔들, 최근에는 수미다 호텔에서 숙박을 해봤습니다. 이번에는 밀레니엄 호텔에서 묶었는데 아주 깨끗하고 편안했습니다. 그리고 객실안에 욕조도 큼직하게 있어서 아이들 담궈놓고 물장난 하기에도 좋았습니다.  또한 호텔 안에 수영장이 있어서 개방하는 시간에 맞춰 내려가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도 있습니다. 로토루아 뮤지엄과 폴리네시안 스파와 바짝 붙어 있어서 아침저녁 산책 하기에도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 로토루아 '가츠비 스시집' : 지난번 여행에서는 가츠비 찾아가다가 길가 스시집에서 한끼 해결했는데 많이 불편했습니다. 역시 '가츠비' 주인이 바뀐것 같은데 예전보다 맛이 더 좋아지고 서비스도 더 좋아진것 같습니다. 

지도 링크 : https://www.google.co.nz/maps/dir//-38.1387278,176.2529197/@-38.1388341,176.2529124,19.14z?hl=ko


아쉬운 점은 현지에서 맛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식당을 아직 개발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계속 찾아볼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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