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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Bored is good

by 뉴질랜드고구마 2018. 10. 2.

 

 

Bored is good

Boredom is something we are expected to fix.

 

'아빠 내일은 뭐해요 ?'

저녁밥 차리는데 다현이가 물어봅니다. 뭐할까 ?

마침 날씨가 흐린다기에 '비오면 영화 보러가자'라고 대답.

 

오늘부터 시작된 방학. 비록 2주짜리 방학이지만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아이는 아이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 시간이기도 한것 같고, 방학동안 아이가 심심하지 않도록 뭔가 해야 될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꼭 그런것만은 아니라고 하네요.

오늘 신문 칼럼을 보니 아이들에게 '지루한' 시간이 필요하답니다. 짧게 읽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럴 필요도 있는것 같습니다.

 

내일 부터는 약간 공부하는 시간을 빼고는 좀 지루해하게 놔둬봐야 겠습니다.

 

오늘 점심은 다현이가 만든 스파게티로 해결.

오후에는 로즈데일 파크에 나가 스쿠터 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