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을 맞았다. 앞서 맞았던 접종에 비하면 이번은 약간 다른것 같다. 팔이 조금 더 아프고 잠이 잘 안온다. 그만큼 몸 안에서 전투가 심하게 벌어지고 있음이리라.
일요일 아침 9시30분. 꽤 이른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접종을 하는 장소에는 10여명의 사람들이 이미 접종을 마치고 15분간 관찰대기 시간을 갖고 있었다. 예약을 하고 간 다온이 아빠도 바로 접종했고, 좀 기다릴 생각으로 함께 간 나도 바로 접종했다.
1,2차 접종은 살고 있는 곳에서 30분 정도 운전해서 남쪽 오클랜드까지 가서 접종을 했는데 작년 10월경 다현이가 접종을 할무렵 부터는 집주변 약국에서도 접종을 시작했다. 편하게 접종을 유도하기 위함이였으리라...
지난해 8월 락다운 초기부터 하루도 빼놓지 않고 확인했었던 확진자숫자를 벌써 몇달 전부터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대략 100명 안쪽에서 70명 대를 유지하는것 같다. 초기에 주로 확진자가 나왔던 오클랜드를 벗어나서 이제는 전국에 걸쳐 남섬에서도 심심찮게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정부에서는 지금까지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와 고비용을 들여서 코로나를 통제해왔고 잘해왔다고 본다. 같은 수준의 통제를 했던 옆나라 호주는 하루 만명 넘게 확진자가 나오고 유럽과 미국에서는 날마다 확진자숫자가 최대로 갱신되고 있다. 그러나 중증과 사망자 퍼센트는 감소하는 추세같다.
여러번 느끼지만 뉴질랜드 여건으로는 지금 정부의 대응이 최상이고 잘하고 있다고 본다. 최대한 시간을 버는 작전. 비용이 좀 더 들어가더라도.. 처음 락다운때는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였던 사람들도 많이 지쳤고 비즈니스에 피해도 막심해서 정부대처와 락다운 단계를 욕하는 사람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생각이 짧다.
이번달 17일 부터는 5세 이상 어린아이들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다민이와 다래가 접종해야 한다. 13살 다현이는 이미 2차 접종까지 작년 10월에 마무리 했다. 아이들도 이제 장상적으로 학교에 나갈 준비를 해야 하는것이다. 걱정은 말자.
'뉴질랜드 생활 > Diary of Ju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밥바라기 별 (0) | 2022.01.27 |
---|---|
2021년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아기 이름은 무얼까? (0) | 2022.01.11 |
소리를 한번 들어봐.. (0) | 2022.01.07 |
노을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0) | 2021.12.22 |
호박, 결실 (0) | 2021.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