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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이야기/World Travel

2009 뜨는 최고의 여행지 6곳

by 뉴질랜드고구마 2009. 4. 9.

2009 뜨는 최고의 여행지 6곳

 

발리, 도쿄가 권태로운 당신이라면, 2009년 새로 뜨는 여행지를 눈여겨보라. 8개의 세계적인 미디어와 여행 사이트가 선정한 2009년 최고의 여행지 리스트에서 올해 가장 주목 받는 여행지 6곳을 선정했다.

 

콜롬비아
쪽빛 바다와 착한 사람들

콜롬비아를 마약상과 위험한 총기로 가득 찬 무법 국가로 상상했다면 당신은 아직 20세기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다. 2009년 콜롬비아는 친절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싸인 재미있고 안전한 여행지로 탈바꿈했다. 캐리비안 연안의 카르타헤나(Cartagena)는 식민 시대의 건축물과 역사적 유물 덕분에 이미 훌륭한 여행 기반이 닦인 도시다. 콜롬비아의 문화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요즘은 보고타(Bogota)와 메델린(Medellin)에도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콜롬비아는 알려지지 않은 작은 마을에 훨씬 더 재미있는 볼거리가 있다. 특히 살렌토(Salento)는 안데스 고원의 비옥한 커피 재배지 중 하나로 꼭 들러볼 만하다. 또한 타팡가(Tapanga)는 모든 여행객이 한눈에 반하는 신비한 매력의 작은 어촌 마을이다.

콜롬비아의 대도시 대부분은 국제공항 시설을 갖추고 있고 북아메리카와 연결되는 항공편이 많다. 게다가 예상했던 것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작은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은 저렴한 가격에 충실한 서비스를 제공하니 주머니 가벼운 여행객들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여행지이다.항공편 본국을 경유하는 미국 항공사가 가장 저렴하고 시간이 절약되지만, 중남미를 두루 여행하는 사람들은 중남미 국가 간 항공권 구매 시 혜택이 많은 Lan 항공(www.lan.com)의 티켓을 미국 도시 왕복으로 따로 구입한다.

 

 

 

아이슬란드

저렴한 환율을 노려라

 

아이슬란드는 평생 한번 꼭 가보고 싶은 천혜의 자연 관광지다. 빙산, 온천, 간헐천, 활동 중인 화산, 눈으로 덮인 산의 정상, 용암으로 된 넓은 황무지 등 뷰파인더를 통해 보이는 모든 풍경이 그림이다. 천연의 자연 경관 외에도 풍부한 역사 이야기, 문학, 민속학적 전통이 있어 관심을 끈다.

그러나 이러한 매력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가장 비싼 물가 때문에 아이슬란드로의 여행은 쉽지 않았던 게 사실. 1997년 우리나라가 그랬던 것처럼, 북극 근처 대서양에 위치한 섬나라 아이슬란드는 지금 국가 부도 상태다. 그 나라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달러화 대비 50% 정도 화폐가치가 하락해 오히려 지금이 아이슬란드 여행의 적기다.

특가 여행 상품을 쉽게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 한창 트렌드인 에코 트래블을 체험할 가장 완벽한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다.항공편 유럽가는 항공권과 아이슬란드로 가는 왕복 티켓을 따로 구매해야 한다. 아이슬란드 국적 항공사나 스칸디나비아 항공, 영국 항공이 있으며 가격은 50만원대(유럽↔아이슬란드 간).

 

 

 

워싱턴D.C

오바마 효과

워싱턴 관광객 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데는 호감형 미국 대통령 오바마가 큰 기여를 했다는 조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80%의 영국인이 오바마 정권이 들어선 미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고, 실제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 지난 취임식을 계기로 워싱턴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취임을 기념해 스미소니언 박물관부터 국립 기념비, 국립 동물원 등 대부분의 워싱턴 관광지들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고 하니 워싱턴 관광 붐 소식을 흘려들을 일만은 아닌 것 같다.

또한 국립 역사 박물관이 재개장하고, 국립 범죄 박물관이 새로 개관하니 아이와 함께 여행한다면 한 번쯤 찾아가볼 만하겠다. 또한 올 4월 21일에는 링컨 대통령 탄생 2백 주년을 기념해서 미국의 전설적인 싱어 매리언 앤더슨의 1939년 야외 콘서트를 재현하는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관광객들은 출장 온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주말을 공략해야 훨씬 싼 값에 호텔을 예약할 수 있다.항공편 1~2번 경유해야 하지만, 미국 동부는 콘티넨털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이 가장 저렴하다.

 

 

 

케이프타운

아프리카 여행의 출발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행은 스케일이 다르다. 사파리 면적이 우리나라 면적보다 크고, 세계에서 가장 큰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가지고 있다. 남미와 북미, 유럽과 아시아 지역 야생동물 수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수의 야생동물이 살고 있다니 쉽게 상상하기도 힘든 풍경이다.

최근 남아공 케이프타운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항공 요금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환율을 따져봤을 때도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케이프타운에서는 2010년 월드컵을 개최한다. 아이와 함께 미리 케이프타운을 방문해서 펭귄 군락지인 볼더스 비치(Boulders Beach)나 넬슨 만델라가 18년 동안 감금되어 있었던 로벤섬(Robben Island)을 찾아가자.

케이프타운은 아프리카 사파리 여행의 출발점으로도 유명하다. 케이프타운에서 머물면서 여러 여행사를 찾아다니며 자신의 예산과 기간에 맞는 사파리 투어에 참가해보자.항공편 국내에서는 싱가포르 항공을 통해 싱가포르를 경유해 가는 노선이 1백50만원 선으로 가장 저렴하고 편리하다.

 

 

 

베를린

날 선 스타일

1992년 독일 통일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베를린은 아직까지 공산주의와 민주주의가 혼재된 독특한 정서가 남아 있다. 게다가 다른 유럽 도시와 비교하면 물가도 싸기 때문에 스타일을 아는 젊은 여행자들은 베를린을 꿈의 도시로 추앙하고 있다.

동베를린이었던 구역은 아직까지 2차세계대전과 냉전시대의 흥미로운 유물들로 가득 차 있는데, 최근에 지어진 최신식 건물들과 어우러져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멋진 광경을 연출한다.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이후 부동산 가격이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실험적인 아트 숍, 색감이 독특한 커피숍, 개성이 뚜렷한 바와 클럽이 베를린 곳곳에 들어섰다. 이런 멋진 스타일의 숍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본이 유입되면 하나 둘씩 사라질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체인 상점이 물밀듯이 들이닥치기 전에 꼭 베를린을 찾아가 보는 것이 좋을 듯.

트렌드를 아는 네이티브 베를리 들은 프렌츠라우어 베르크(Prenzlauer Berg) 구역에서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지만, 여행객이라면 독특한 바와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는 오라니엔부르거 가(Oranienburger Strasse)도 무난하다.항공편 베를린은 프랑크푸르트나 뮌헨에 비해 유동인구가 적기 때문에 루프트한자 항공을 이용할 경우 20만원 정도 비싸다. 세금 포함 1백10만원 선.

 

 

 

사르디니아

네이티브 이탤리언의 휴양지

 

사르디니아는 이탈리아 반도 서쪽 지중해안에 있는 섬으로, 8월이면 전 세계에서 이탈리아로 꾸역꾸역 밀려드는 여행객들을 피해 네이티브 이탈리아인들이 바캉스를 떠나는 곳이다. 즉 8월만 피하면 아직까지 사르디니아는 천국 같은 휴양지라는 사실.

우리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인터넷에 사르디니아를 검색해보면 호날두와 그 연인, 탐크루즈와 케이티 홈스 부부 등 스포츠 스타와 할리우드 스타들이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파파라치 사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사르디니아의 바다는 타히티나 몰디브와 비견될 만큼 맑고 빛깔이 아름답다.

바다 환경은 카약과 스노쿨링을 즐기기 적당하고, 섬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하이킹 코스가 펼쳐져 있다. 하지만 사르디니아의 대중교통은 보통 이탈리아 반도보다 훨씬 불규칙하고, 이탈리아어도 아닌 사르디니아 고유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언어 장벽도 만만치 으니 준비를 단단히 해서 출발해야 한다.

항공편 사르디니아 직항 항공은 없기 때문에 로마나 밀라노를 거쳐 들어간다. 에어 프랑스와 KLM, 일본 항공이 저렴하다. 로마 밀라노 구간은 워낙 공급량이 많아 비수기에는 초특급 할인하는 표가 많으니 열심히 마우스 품을 팔 것.

출처 : [ 팟찌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