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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이야기/World Travel

정부·지자체가 경비 지원하는 여행 아세요? [머니투데이]

by 뉴질랜드고구마 2009. 4. 18.

정부·지자체가 경비 지원하는 여행 아세요?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경비 일부를 지원해주는 여행상품이 시선을 끈다. 불황으로 선뜻 여행을 떠나기가 부담스럽지만 이들 상품은 코스 구성이나 비용 모두 경쟁력이 있다. 일부 상품은 생태관광처럼 주제가 뚜렷해 여행 매니아라면 더욱 관심을 둘 만하다.

 

하나투어는 환경부가 후원하는 '순천·하동 자연기행' 상품을 7만9000원(성인)에 내놓았다. 1박2일로 떠나는 여행을 이 비용에 가기란 쉽지 않다.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과 하동, 섬진강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이 봄에 더없이 환상적이다.

 

전남 순천의 고찰 선암사에서 여행은 스타트를 끊는다. 화포 해안선과 장산 해안선을 둘러본 뒤 대한민국 생태투어 1번지로 꼽히는 순천만으로 이동한다. 800만평 규모 순천만은 국내 최대 갈대숲이 장관을 이룬다. 자연생태관과 천문대, 갈대길 등 곳곳을 감상한 뒤 하동으로 향한다.

 

슬로우푸드(Slow Food)의 진수인 하동 지리산 야생차 체험을 비롯해 화개장터의 옛 정취가 일행을 기다린다. 마지막 꽃비가 한창인 십리 벚꽃길도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한다. 대하소설 토지 주무대인 평사리 일대를 둘러보고 소설 속 배경으로 잘 알려진 '최참판댁'도 둘러본다. 추가 부담없이 산채정식과 짱둥어탕 등 별미도 맛볼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출발한다. ( 문의 1577-1233 )

 

 

시끌벅적한 시장통에서 삶의 에너지를 듬뿍 받아 올 수 있는 재래시장 투어도 눈에띈다. 하나투어인터내셔날이 진행하며 중소기업청 지원으로 1만4000원(성인)이면 다녀올 수 있다. 시장 구경만 하는 게 아니라 인근 명소를 함께 둘러보기 때문에 코스가 알차다. 강릉중앙시장 투어는 경포대 바닷가와 월정사 전나무숲으로 코스가 이어지며, 속초수산시장은 설악산과 하조대를, 구례 5일장 투어는 화엄사와 노고단 트레킹을 병행하는 식이다. 부석사와 청량산을 둘러보는 봉화시장 투어도 있다. 행선지별로 출발 날짜가 제각각이므로 미리 확인해야 한다. (문의 1577-1233 )

 

 

롯데관광은 경북 경산시와 영천시가 후원하는 주말테마 여행을 선보인다. 경산시와 영천시의 명소를 찾아가는 '소원성취 테마 프로그램'으로 머리위에 자연판석을 쓰고 있어 붙여진 팔공산 '갓바위부처'에게 소원을 비는 일정이 재미있다. 갓바위부처는 '정성을 다하면 1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속설로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는다. 경산 명물인 토종 삽살개도 만날 수 있고 굴참나무와 이팝나무가 군락을 이룬 계정숲에서 트레킹도 즐긴다. 영천에서는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으로 유명한 만불사(사진)를 둘러본다. 오는 25일 단 1회만 출발하며 성인 기준 5만9900원. 문의 1577-3700

 

[머니투데이 원종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