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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2009년 7월 7일_홍콩 출발

by 뉴질랜드고구마 2009. 7. 22.

오클랜드로 가는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 계획은 '해양공원'이나 '디즈니랜드'에 다녀와서 저녁을 먹고

공항으로 가서 21시 무렵 비행기 탑승.. 일정이였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더위에 지쳐있고, 더이상 많이 움직이는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아쉽기는 했으나,

오전에 아침식사를 하고 호텔에서 충분히 쉰 다음에, 체크아웃을 하고 짐은 호텔에 맞겨놓고 '하버시티'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점심도 먹고.. 오후에 공항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호텔안에 있는 식당에서 밥먹는 중입니다. 개똥이 엄마가 음식가지러 간사이.. 이모가...]

 

 

 

 

 

 

 

 

 

 

 

 [밥 다 먹고, 더 놀다 가자고 인상쓰는 개똥이]

 

 [엘리베이터 문 안열린다고 꼬라지 내는 개똥이 ㅡㅡ;; ]

 [다른쪽 버튼 눌러보겠다고 용쓰는 순간.. ㅡㅡ;;]

 

아침밥 먹고, 룸에 올라가서 션하게 오전잠을 즐겼습니다. ^^*

 

 

체크아웃을 하고, 케리어를 비롯한 보따리들은 호텔 카운터에 맞겼습니다.

최대한 가벼운 복장으로 하버시티로 향합니다.

그래도 나는 짐이 많습니다. ^^;;;

 [유아용품 매장이 쭈~~욱 늘어선 곳에서 특히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개똥이가 즐거워해서...]

 

 

 

 

 

 

 

 

 

 [개똥이 엄마에게 카메라를 넘겨주니.. 다양한 풍경과 사진을 만들었습니다. ^^*]

 

 [개똥이는 '오로지' 에스칼레이터만 보면 환장을 합니다. ]

 

하버시티에는 7월 쇼핑시즌을 맞이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쇼핑몰 중심 통로에는 바깥의 습한 날씨를 피해서 안으로 들어온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아이들이 더 눈에 띄게 많았습니다.

 

개똥이도 약간의 쇼핑뒤에...

피곤했는지 잠이 들었습니다.

 

점심은,

하버시티 중간에 있는 한국식음식점에서 먹었습니다.

오랫만에(?) 제대로 된 밥알과 국물을 먹으니 살 것 같았습니다.

중국음식 참으로 '느끼짱' ㅋㅋ

 

 

호텔로 돌아와서...

개똥이 엄마와 이모가 뭐 좀 물어보러 간 틈을 이용해 개똥이 사진을 찍어주다가 사고 쳤습니다.

쇼파 등부분을 잡고 잘 놀더 개똥이가 갑자기 몸을 돌려서...

앞으로 꼬꾸라졌습니다.

쇼파와 탁자사이 공간으로 떨어지면서 머리가 바닥에 닿으며 목이 꺽였습니다. ㅡㅡ;;

완전 대형사고 나는줄 알았습니다.

호텔로비는 개똥이 울음소리로 울려퍼졌고.. 메니져가 와서 괜찮냐고 몇번을 물었습니다.

처음에는 개똥이가 울음도 제대로 못울정도 였습니다.

빨리 병원으로 가야하는가 하는 고민이 들면서 머리가 '멍'해졌습니다. 손발이 후덜덜... (ㅜㅡ)

일을 마치고 돌아온 개똥이 엄마한테는 사진찍다가 못보고 떨어트렸다고 말 못했습니다.

 

 

 

 

 

 [여기서 추락.. ]

다행히 개똥이는 무사했습니다.

호텔에서 공항에 오는동안, 공항에 와서도 한동안은 멍한 정신을 수습할 수가 없었습니다.

개똥이한테 추락 후유증이 없기만을 바랄뿐...

 

호텔에서 공항까지는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엇그제 공항에서 호텔까지도 택시를 탔는데, 갈때는 택시비를 깍는 재주까지 부렸습니다.

올때는 $250 홍콩달러, 갈때는 $230 홍콩달러... ^^*

택시기사 아저씨가 쉬운 영어를 하면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공항까지 가는길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공항에서 오클랜드행 발권을 하고, 짐을 보내고.. 이미그레이션 하는 동안 시간이 많이 흘러서...

21시 비행기 타는게 빠듯했습니다.

아무리 경험이 많아도 3-4시간 전에는 공항에 가야한다는 말이 딱인것 같습니다.

오늘 차분히 호텔과 하버시티에서 시간을 보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새삼들었습니다.

2박3일 홍콩여행을 마치고...

오클랜드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