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저녁밥을 먹고...
산책을 나갈까 하다가, 메모리얼 파크 끝에 있는 강변으로 낚시를 가기로 했습니다.
몇일전에 일하는곳에서 사람들한테서
'강에서 장어가 많이 잡힌다'라는 말을 들었던게 생각이 났기 때문입니다.
장어 낚시 미끼에는 '참기름 팍팍 친 소고기'라고 했습니다. ㅎㅎ
아내에게 특별히 허가를 얻어서 냉동실에 보관중인 소고기를 토막내고,
참기름에 버물려 미끼통에 가득 넣고 낚시터로 갔습니다.
3호 바늘에 손가락만큼씩 소고기를 끼워서 강으로 던졌습니다.
1분... 5분... 10분...
바닷가였다면 바늘이 물에 들어가기가 무섭게 입질이 왔을텐데...
계속 감감 무소식이였습니다.
낚시는 안되고..
심심해서 강가 뻘밭을 살펴보는데 뭔가 나무토막 같으면서도 좀 특별한 모양이 눈에 보였습니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장어였는데, 죽은지 오래되었는지 배를 하늘로 올리고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옆에 있던 막대기를 주워서 쿡쿡 찔러보니...
'꿈틀ㅡㅡㅡㅡㅡ'
아마도 밀물에 먹이를 먹으로 가장자리로 나왔다가 복귀를 못한 모양이였습니다.
그 장어가 정신을 차리고 '꿈틀'했을 때는
이미 내가 가지고 간 낚시채비 통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ㅎㅎㅎ
몇달전에 마리랑기베이에서 낚시로 잡은 장어만큼 크지는 않았지만 이번 역시 우리가족들이 모두 몸보신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장어탕'으로 정했습니다.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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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탕
재료 :
장어 600g 양지머리 육수 3ℓ, 삶은 우거지 300g, 숙주 150g, 데친 깻잎순·데친 호박순· 불린 토란대·불린 고사리 100g씩, 다진 마늘 3큰술, 고운 고춧가루 2큰술, 맑은 액젓 1큰술, 후춧가루·산초가루·소금 약간씩
소스재료 :
장어 양념 참기름 2큰술, 된장 1큰술, 마른 붉은 고추 3개, 생강 10g 나물 양념 다진 마늘·들깨가루 3큰술씩, 송송 썬 굵은 파 2대분, 다진 풋고추 5개분, 다진 붉은 고추 3개분, 송송 썬 부추 1컵, 산초가루·굵은소금 적당량씩
요리법
1 장어는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하고 핏물을 닦아 3~4등분한 다음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씻는다.
2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장어를 볶다가 양지머리 육수와 장어 양념을 넣고 푹 끓인다. 장어가 흐물흐물할 정도가 되면 식혀서 체에 걸러 국물만 받는다.
3 ②의 거른 장어와 국물 2컵 정도를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 체에 뼈를 거른다.
4 볼에 삶은 우거지, 데친 깻잎순, 데친 호박순, 토란대, 고사리를 담고 나물 양념을 모두 넣어 골고루 버무린다.
5 ②의 국물에 ④의 나물과 숙주를 넣고 중불에서 은근히 끓이다 다진 마늘과 고운 고춧가루, 맑은 액젓, 후춧가루, 산초가루, 소금을 넣은 뒤 뜨겁게 데운 뚝배기에 담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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