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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그것이 우리의 로두스이다. 여기서 뛰어야 한다.

by 뉴질랜드고구마 2010. 3. 24.

‘Hic Rhodus, hic salta!’

이 라틴어의 의미는...

고대 희랍시대에 공중제비를 3번 할 수 있다고 떠벌리는 허풍쟁이가 있었습니다. 정작 그 묘기를 요구하면 그는 로두스섬에서만 하겠다고 늘 발뺌을 했습니다.

불행하게도 이 떠돌이 허풍쟁이는 마침내 로두스섬에까지 흘러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그가 도착하자 로두스섬주민은 ‘Hic Rhodus, hic salta!’라고 외쳐대면서 묘기를 보여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제 그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상의 내용과 관련하여 ‘Hic Rhodus, hic salta!’를 다음 두 가지의 의미로 사용합니다.

허풍쟁이처럼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누군가에게 그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달라고 요구할 때, “자네가 최고 아닌가! 이것을 보여 줄 때가 됐네.”라는 의미로 손바닥을 내밀며 ‘Hic Rhodus, hic salta!’라는 말을 건넵니다.

또 하나는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문제를 붙잡고 늘어져 문제를 해결하라는 의미로 이해합니다.

한자 고사성어 刻舟求劍가 비슷한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칼을 잊어버린 데에서 칼을 찾아야 한다...

......

뉴질랜드..

쾌적했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새벽에 비가 제법 내렸습니다. 아침에는 맑았고, 오전부터 구름이 끼더니 비가 오락가락했습니다.

이제 8월이 지날 때까지 이런 날씨가 계속 반복된다고 합니다.

계절을 느낄 만큼 여유 있는 생활이 아닌 것이 다행입니다. ^^;; 여기서 계속 페달을 밟지 않으면 넘어지는 자전거처럼...

나는 계속 바람을 느끼며 달립니다.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