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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다현, Daniel's

어린이 날, 어버이 날

by 뉴질랜드고구마 2010. 5. 11.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라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에베소서 6장 1절~4절 말씀-


5월 2일 주일날...

어린이 주일, 예배때 읽은 대목이 에베소서 4장 말씀입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고

아이를 양육한다는것이 쉽지 않음을 새삼 실감합니다.


... ...


내 생각과 의지가 아닌

주님의 생각과 주님의 의지로 다현이를 양육하고자 합니다.


... ...


5월 9일 주일날...

어버이 주일, 예배 때 읽은 에베소서 1장~3장 말씀입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 ...


뉴질랜드에서는 [Mothers Day]라고 대단히 시끌벅적하게 보낸 하루였습니다.

교회에서는 어버이날 겸해서 카네이션을 어르신들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렸습니다.

저도 뜬금없이 카네이션을 받았습니다.

극구 사양했으나

'자녀가 있으니 어버이시다'라는 말씀과 함께

가슴에 핀으로 꼽아주신 종이 카네이션.

꽃을 달고 집에 돌아오면서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했습니다.



몇살때부터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군대갔을 때 빼고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부모님, 어머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거나 꽃을 선물해 드렸는데...


... ...


교회에 다녀와서 전화를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얼마전 몇마디 말로 맘 상하게 해드린걸로 아직도 상처가 있으신지 목소리가 무거우셨습니다.

다현이를 무릅에 앉히고 전화기를 입에 들이대며

'할머니 해봐' 했더니

이놈이 신통맞게 '할미~~' 합니다.

어머니가 듣고는 깜짝 놀라서 180도 바뀌신 목소리로

'다현아~' 하고 부르시자

또 이놈이 '니에예~~' 하고 대답을 합니다. ㅋㅋㅋ


가슴에 달아드리지 못한 카네이션보다 더 기뻐하시니 다행이였습니다.


... ...


자식 역할도 힘들고,

부모 역할은 더 힘든것 같습니다.



[5월 9일 교회다녀와서 거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