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다현이 엄마가 호텔로 실습을 나갑니다.
일주일에 3일 정도 나가는 것이지만
오전에 학교에 다녀온 후에 오후 2시부터 저녁 10시 무렵까지 실습을 하거나
호텔 사정에 맞춰 토요일 일요일에도 실습을 나가니
다현이가 할머니랑 부대껴야 하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나도 퇴근을 하고 집에와서 씻고 저녁을 먹고 나면
금새 9시가 되서, 할머니를 대신해서 다현이랑 놀아줄 시간이 마땅찬습니다.
그래도 짧은 시간이나마 할머니 쉬게 해드리고
다현이랑 함께 있고 싶은 욕심에 다현랑 놀자고 달라들었습니다.
몇일째 퇴근후에 자기랑 놀아주는 아빠가 좋은지
내가 퇴근하고 현관에 들어설 때면 집안이 떠나가라
'아빠 아빠'를 외치며
멋진 세레모니를 연출합니다. ㅋㅋ
(다리를 좌우로 벌리고 걷기 -> 일본 쓰모선수들이 경기전에 하는 그런 액션.. )
다현이가 잠들기 전까지 하는 놀이는 다양합니다.
거실에서 소방차와 뽀로로 버스를 가지고 놀다가
원목 자동차를 가지고 놀다가
다현이 놀이공간에서 레일을 연결해서 자동차 굴리기를 하다가
즐겨보던 책을 펴서 함께 보다가
낮에 할머니랑 함께 해봣던 퍼즐을 꺼내서 자기가 하는것을 보여주다가
볼풀 집에 뛰어들어서 물장구 치며 노는것을 하다가
... ...
엄마한테 우유 달라고 해서 한병 마시고.. 다시..
위에 것들을 반복.. ㅡㅡ;;
... ...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다현이랑 놀기로 작정하고 달려들었지만
지칠줄 모르는 아들의 체력에 내 인내심도 슬슬 한계를 들어냅니다.
눈에 잠이 가득차 있으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잠 안자고 놀려고 버티는 다현이의 노력..
내가 다현이를 침대까지 데리고 가서 잠들게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죠.
마지막에는 엄마나 할머니 품에 안기거나 등에 업혀서 잠들게 됩니다. ㅡㅡ;;
내가 먼저 침대에 떨어져 잠드는 것이지요.
'다현이 재우고 해야지'
했던 여러가지 공부나 일들이 모두 내일로 미뤄지는 순간입니다. @@
그래도 아들이랑 노는것이 재미있습니다.
하루하루 다르게 여러가지 솜씨나 능력이 늘어가는것을 보고 있으면 신기할 따름입니다. ㅋㅋ
지난 목요일에는 소방차를 가지고 놀면서
높은 건물에서 불이 나면 소방차가 어떻게 작동을 해서 사람을 구출하는가를 시범으로 보여줬더니
하루뒤에 다현이가 그대로 내게 보여줍니다. ㅋㅋ
... ...
사진은 엇그제 금요일(14일) 입니다.
놀면서 땀 범벅이 된 다현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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