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 생활/다현, Daniel's

2010년 7월 24일_ 다현이는 요즘..

by 뉴질랜드고구마 2010. 7. 25.

요즘 부쩍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다현이.


지난주 부터는 내가 퇴근하고 돌아오면 '배꼽인사'를 꾸벅 합니다.

물론 출근 할 때도 배꼽인사와 뽀뽀, 손흔들기를 해줍니다. ㅋㅋ


내가 운전할 때 '아빠 출발' 이라고 말해 보라고 해보면

'아빠 출~' 이렇게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주까지는 '반짝반짝 작은별' 동요 이대목 저대목을 흥얼거리더니

이번주에는 '뽀뽀뽀'를 흥얼거리고 있습니다.

주로 '뽀뽀뽀 친구' 이대목을 강조해서 부릅니다.


시시 때때로 큰소리로 노래를 불러댑니다.

마이크 비슷하게 생긴게 보이면 잡고 부릅니다.


싫어., 좋아, 같이해, 안좋아, 함께가, 친구 등

이런 말들은 이제 쉽게 합니다.

몇일 전부터는 '이름 정다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밥을 띄엄띄엄 먹습니다.

(우리가 제일 걱정하는 부분입니다.)

어떤날은 끼니때마다 밥을 잘 먹는데, 어떤날은 한끼도 제대로 안먹으려 합니다.

밥은 주로 '달걀밥-달걀 지짐에 밥을 말은듯 비빈듯 해서-을 먹습니다.

밥을 먹지 않을 때는 달걀 후라이를 해줍니다. 후라이 중에서도 노른자 부위만 먹습니다.

흰자는 예리하게 골라서 뱉어 냅니다. ㅡㅡ;;


밥을 많이 안먹는 날에는 우유를 아주 많이 먹습니다.

우유 한컵을 마시고 나서도 금새 '엄마 뮤~' '아빠 뮤~'를 외쳐대곤 합니다.

가끔 새벽 2-3시에도 일어나서 우유를 찾아 댑니다.

그러면 다현이를 안고 주방에 내려가서 다현이가 지정해 주는 컵에 우유를 따라서 마시게 해줘야 합니다.

양이 차게 마시면 금새 다시 잠에 빠집니다.


아침에 가끔 일어나자 마자 '아빠 쉬~'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럼 얼른 화장실로 대려가거나 쉬통을 들이대면 거기에다가 쉬를 합니다.

점점 대소변을 가릴 때가 다가오는것 같아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낮에 밖에 나가서 흙장난을 시작했습니다.

엄마랑 텃밭에 나가서 흙을 파재끼고 장난감 자동차에 실어 나르곤 합니다.

덕분에 나무 자동차 들이 하나둘 망가지고 있습니다. ㅡㅡ;;


토마스 기차에 필이 꼽혔습니다.

아빠가 퇴근 하고 샤워와 저녁식사가 끝나면 꼭 기차놀이를 해야 하고

다현이는 토마스 기차를 운전하고 아빠는 일반 기차와 승용차를 운전해야 합니다.

30분 정도 기차놀이에 만족하면 잠자러 방으로 올라갑니다.

잠자러 가면서도 토마스 기차와 그날 필이 꼽혔던 자동차를 하나더 손에 쥐고 가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