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환태평양 지진대

by 뉴질랜드고구마 2011. 3. 12.

몇주전 크라이스쳐치에 지진이 발생해 많은 인명피해가 났고

그 상처와 기억이 아물기도 전에 어제 일본에서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인명피해가 수천명에 이를것 같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계속 들려옵니다.


오늘 뜬금없이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구상에서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 곳이 있을까?'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이나 아시아, 유럽 등은 뉴스에서 심심찮게 지진 사고를 접했던것 같은데

아프리카에서 지진이 났다는 소식은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것이 맞다면 아마도..

일본 사람들 아프리카로 많이 이주하지 않을까 싶어지네요.


... ...


감정적으로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썩 좋지는 않지만..

아픔을 당한 사람들에게 위로를 보내고 싶고, 위안의 기도를 해야겠습니다.


------------------------------------------------------------------------------------------------

[환태평양 지진대에 대한 스크렙 글]


일본,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해 강진 잦아


일본 열도가 지진과 쓰나미 공포에 떨고 있다. 11일 오후 미야기현 인근 바다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고, 이후 쓰나미가 해안가를 덮쳤다. 지진으로 인한 충격은 도심지 화재 등으로 이어졌고, 이후 덮친 쓰나미는 피해를 키우고 있다.

일본은 과거부터 지진이 잦은 나라로 유명하다. 해마다 크고 작은 지진들이 셀 수 없이 일어난다. 최근 10여년간 기록에도 규모 7.0 이상 지진만 8차례 발생했다. 1923년 10만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관동대지진과 1995년 6500여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한신대지진은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돼 있고,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미야기현 인근 바다에는 지난 2005년에도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지진이 잦은 일본에서도 이날 발생한 지진은 규모 8.4로 가장 강력했다.



일본에 이처럼 지진이 잦은 이유는 무엇일까.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지구상에 없다. 어느 지역이든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특히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 있다. 이 지역을 연결하면 띠 모양이 되는데 이것이 지진대다.

세 계에서 유명한 지진대는 환태평양지진대와 알프스지진대가 있다. 특히 환태평양지진대는 지각이 가장 불안정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전 세계 지진의 80%가 발생하는 곳이다. 아메리카대륙 서부의 산과 알래스카 일본, 필리핀을 지나 뉴질랜드까지를 잇는 고리 모양의 지역이다.

일본 열도는 모두 이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해 있다. 일본에 지진, 특히 규모 6.0 이상의 강진이 잦은 이유다. 아이티, 칠레 등 아메리카 대륙의 서부 지역, 뉴질랜드, 동남아시아 등에 지진이 잦은 이유도 모두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 내부에서만 보면 1990년대에는 지진대가 도쿄 이남, 즉 관서 지방과 주부 지방 남부였다. 그러나 최근 지진대의 이동으로 도호쿠와 주부 지방 동북부를 중심으로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해저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지진 그 자체보다 더 무서운 것이 지진해일, 즉 쓰나미다. 이번 지진 역시 쓰나미로 인해 피해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쓰 나미는 해저 지진이나 해저 화산폭발 등 해저의 지각변동 등으로 인해 높은 파고의 물결이 해안을 덮치는 현상이다. 심해에서 지진이 일어날 경우 진앙지에서의 파고는 높지 않다. 하지만 해안으로 다가올수록 파의 속도는 감소하되 뒤따라오는 파의 주기와 에너지는 거의 줄지 않아 높게 쌓이게 된다. 때문에 높은 파고의 해일이 해안가를 덮치게 된다.

지난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 쓰나미 당시 사망자는 20만명 이상이었다. 당시 쓰나미는 반다아체 지역에서 40km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한 진도 9.3의 강진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쓰나미였다. 하지만 당시 쓰나미의 파고는 4m였다.

만약 우려처럼 10m 파고의 쓰나미가 온다면 그 피해는 상상하기조차 어렵기 때문에 쓰나미 영향권에 속해 있는 지역은 초비상이 걸려 있는 상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