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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퇴근시간이 빨라지니 할 일이 더 늘었습니다. ^^

by 뉴질랜드고구마 2011. 2. 25.

퇴근시간을 30분 앞으로 당겼습니다.

일하는 시간이 줄어든 것은 아니고...

출근을 그만큼 빨리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오클랜드 시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출퇴근 정체는 이루 말로 표현 할 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 서울에 비하면 그리 심한 축에 든다고 할 수는 없으나

중소도시인 광주에서 차량정체를 모르고 생활하다가

오클랜드에 와서 격는 교통체증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아침 7시 이전부터 동쪽, 서쪽, 남쪽, 북쪽에서 시티를 향해 돌진해 들어갑니다.

모토웨이는 커다란 주차장으로 보이고

큰 강물이 흐르듯 차량들은 꼬리를 물고 천천히 흘러갑니다.


이 정체는 9시를 넘어가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합니다.


우리회사 출근, 작업시작 시간은 9시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휴가가 끝나고 2월이 되면서 부터 서쪽으로 향하는 차량정체 패턴이 바뀌기 시작하더니

정체가 보통을 넘겼습니다.

보통 40분 정도 걸리던 출근시간이 한시간을 예사로 넘기는 것입니다.

지각도 가끔 하게되고.. ㅡㅡ;;


그래서 8시부터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일찍 일어나서 출근하는게 좀 피곤하기는 하지만 좋은 점이 더 많습니다.

어영구영 보내던 아침시간이 줄어들었고..

퇴근 후에는 저녁밥을 조금 빨리 먹고

다현이랑 산책을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녁밥 먹고 산책 나가본게 1년전 이야기가 된것 같습니다.

예전에 살았던 동네보다 산책하기에 썩 좋은 여건은 아니지만...

가까운 공원으로 30분 정도 걷기를 합니다.


처음에는 씩씩하게 손잡고 걷던 다현이..

돌아올 때는 아빠가 목마를 해주거나, 엄마 등에 업혀서 잠들곤 합니다. ^^;;


@ 뽀글이 이모가 선물로 준 가방을 좋아합니다. ^^



@ 등에 맨 저 가방안에는 다현이가 애지중지 하는 작은 자동차들이 들어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