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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다현, Daniel's

아빠 오늘 유치원에서 한번 울었어요.

by 뉴질랜드고구마 2012. 2. 16.

퇴근 하고..

다현이가 현관문을 열어줍니다.

여전히 목소리는 밝습니다.

옆으로 슬쩍 아내 눈치를 살피니 썩 밝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현이 한테 일부러 유치원에 관해서는 물어보지 않습니다.

어제 만들었던 레고 장난감 자동차는 잘 가지고 놀았는지..

오늘 저녁에는 어떤것을 만들고 놀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저녁밥을 먹으며 보니 다현이가 피곤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다현이가 안보는 틈에 슬쩍슬쩍 아내가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줍니다.

... ...


아이들 동화책 읽는 시간이 뒤로 좀 늦춰진것 같다.

(다현이가 대성통곡을 하는 시간 때문인듯.. ㅡㅡ;;)


오늘은 밖에서 1시간 정도 차안에서 유치원에 안간다고 울고불고

실랑이를 하다가 2시쯤 겨우 달래서 유치원에 들어갔다.

유치원에 있는 동안 내내 옆에 의자놓고 앉아 있었다.


4시쯤 유치원에서 나와 집으로 왔다.

... ...


어제는 아내가 담당 선생님과 미리 이야기를 하고

다현이를 떼놓고 밖으로 나왔답니다.

나오는 순간부터 울기 시작한 다현이..

25분동안 주차장에서 기다리던 아내가 유치원 안으로 들어가니 그때까지 울고 있더랍니다.

뛰놀던 아이들도 다현이 울음 소리에 모두 주눅이 들어서 조용히 놀더라고...

어제 퇴근 후에 보니 다현이 눈이 탱탱 부어있습니다. ㅡㅡ;;

... ...


잘 적응을 해야 할텐데...

날마다 걱정이 쌓여갑니다.


'다현아.. 담대하게.. 담대하게.. 용감하게...



@ 요즘 혼자서 신발 신기, 옷 갈아입기 연습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