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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낚시와 텃밭

더덕 심기

by 뉴질랜드고구마 2012. 8. 27.

앞마당 한쪽에 심었던 더덕을 캤습니다.

'옮겨심기'하려고요.
작년에 포트에 싹을 틔워서 심었을 때만 해도 완전 큰 기대를 했었는데..
1년 내내 줄기가 비실비실 자라고 잎도 적게 달리고 해서 수확을 기대하지 않았었습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겨울이 거의 지나갔습니다.
꽃삽으로 살살 흙을 제껴보니 하얀 더덕이 나옵니다. ^^*
완전 신기하네요.
다 죽었거나 살았더라도 겨울을 보내면서 썩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입니다.
(몇개는 썩었거나 썩고 있네요. 아까움.. ^^;;)

제법 많은 양을 수확했습니다.
마무리 하면서 거실에 대고,
'여보 더덕 수확했네. 양이 많아' 라고 했더니.. 
바로 대답이 나옵니다.
'숯불 피울까?'
더덕 이야기가 나오니.. 한국식으로 궈먹을 생각을 했나 봅니다. ㅡㅡ;;
기껏해야 다현이 손가락 굵기 인데 말입니다. ^^;;



도라지처럼 땅을 옮겨서 다시 심어야겠습니다.

우리집 어느곳이 더덕이 자라기에 좋을까 생각해봤더니 한곳밖에 없습니다.

더덕을 캣던곳.

거기에 다시 거름흙을 충분히 채우고 심어야겠습니다.

돌아오는 가을에는 더덕구이를 먹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