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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니가 작두샘을 아냐?

by 뉴질랜드고구마 2013. 6. 29.

간만에 햇살이 좋습니다.

바닷가로 나갈까 하다가 바람이 좀 있을 듯 싶어서 보타니가든에 가기로 합니다.

다현이에게 선택을 맏겨보니 보타니가든이 더 좋겠답니다.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보타니 가든에 가면 카페에서 아이스크림을 맛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전거도 탈 수 있고요.. 꿩 먹고 알먹고 이지요.

바닷가에 가면 신나게 뛰어 놀수 있고 모래 장난도 할 수 있지만 코딱지만한 구멍가게도 찾아 볼 수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보니 다현이 나름대로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비가 온다고, 춥다고 자전거 타는걸 소흘히 했더니 자전거 타는 폼새가 영 이상합니다.

처음부터 다시 가르쳐주는 심정으로 핸들 가운데를 잡아줍니다.

뭐든지 연습과 꾸준히 진행하는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날씨가 맑아서 공원에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특히 야외 결혼식, 야외 웨딩포토를 촬영하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공원길 산책이야 뻔하고..

오늘 특별하게 들린 곳은 보타니가든 안쪽에 있는 '어린이 공원'입니다.

바깥이랑 분위기는 거의 비슷한데 아이들이 체험하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여러가지들을 만들어 놓은 곳이였습니다.

다현이는 작두샘에 특히 관심을 보엿습니다.

실은 아빠가 어린시절 고향집을 떠올리며 더 열심히 다현이에게 작두샘의 원리에 대해서 설명하고

시범을 보여줬습니다.



@ 아빠가 시범을 한번 보여주자 얼른 손잡이를 낚아채고 실전에 돌입합니다.

@ 좀 살살 해라.. 바닥 배수구로 물이 채 빠지기도 전에 계속 품어댑니다. 급기야 물이 넘치네요.




@ 뒤에 다른 아이가 나타날 때까지 물 뿜끼는 계속됩니다. 

   마지막에 한마디.. 

   

   '아이고 어깨야'..


@ 달걀안에 들어가면 멋지게 사진찍어준다는 누나.. 다현이가 들어갈까요?

@ 다현이는 도망가고 아빠가 들어갔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