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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습니다. [대소변 가리기 완결편]

by 뉴질랜드고구마 2013. 6. 30.

다현이와 관련된 여러가지 기념비적인 일들이 

언제쯤 이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엄마 아빠가 바지와 팬티를 내려줘야 소변을 눕던 때가 언제인지 모르겠고..

화장실 변기에 앉혀서 똥을 눕히기 시작한 때가 언제인지 가물가물 합니다.

그러나..

다현이가 대변 눕기를 완결한 때는 기억 하기 쉽겠습니다.

바로 학교에 나가기 시작하면서 부터니까요.


소변은 그렇다 쳐도 대변은 애로사항이 좀 있습니다.

옷을 내리고 배설하는것은 대소변이 다를게 없으나 대변은 뒷마무리 과정이 남기 때문입니다.


다현이가 대변을 볼 때면 꼭 엄마나 아빠가 함께 화장실에 들어가서 

변기에 앉혀 줍니다.

그러면 다현이는 엄마나 아빠 다리 사이에 머리를 박고 힘을 쓰지요.

끙끙 힘을 써서 몇개 똥덩어리를 떨구고 나면,

'다 쌋어요~' 합니다.

그럼 엄마나 아빠가 뒷마무리를 해주고 대변 보기가 끝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치원 졸업할 무렵이 되니 약간 바뀌기 시작합니다.

혼자서 화장실에 들어가서 대변 눕기를 시작하고, 거사가 다 끝나면 엄마나 아빠를 큰 소리로 부릅니다.

'다 쌋어요~~'


학교에 나갈 무렵이 되면서 부터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유치원에서야 워낙 먹는게 적었고, 

날마다 유치원에 들어가면 꼭 입구쪽에 있는 화장실에 들려서 거사를 치르고 하루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는 상황이 달라지겠죠.

근데 또 한번 시간이 약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몇일부터 '아 똥마려'하면서 화장실로 달려간 다현이가 일이 끝나고 나올 때도 엄마 아빠를 부르지 않는 것입니다. 나름대로 혼자서 마무리를 하고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감격입니다. @@


이제야 드디어 대소변 가리기가 끝난것이기 때문입니다. 

[다현이 대변 가린 때 2013년 6월 30일 완료. 땅땅땅.]



@ 제일 관심을 갖는 자동차 분야.. 오늘은 바퀴와 큐션(스프링쇼바)에 대해서 연구 중입니다. ^^;;


@ 비가오니 수제비가 먹고 싶다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