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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뉴질랜드 김씨. : The Dotcom Bubble

by 뉴질랜드고구마 2014. 2. 7.

지난주부터 거리를 다니면서 눈에 띄는 한가지가 있습니다.

버스광고 입니다.

영화부터 먹꺼리, 쇼핑 등등 별 희안한 광고를 현란하게 버스 전체에 부착하고 다니는 뉴질랜드에서

이번에는 인물이 광고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KIM DOTCOM 입니다.

@ 운전하다가 마주치면 깜짝 놀랄 광고에요.


김탓컴. 김씨입니다. ㅎㅎ

그가 누군가 하면..

... ...


2012년 1월 20일 오클랜드 코트스빌(Coatesville)에 있는 호화 저택에서 생일파티를 하다가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뉴질랜드 경찰에 저작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되면서 세상에 화려하게 등장하게 됩니다.

그날 라디오 뉴스를 들으며 

'야 저렇게 멋지게 노는 한국사람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그의 대저택이 한참 화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체포과정에서 많은 신고되지 않은 많은 무기가 나오고 무슨 탱크까지 나왔다던가.. 암튼..

@ 주로 헬리콥터로 출퇴근 하는 저택이랍니다. 어디에 진짜 탱크도 세워놨다던데..


파일 업로드/다운로드 사이트인 메가업로드(Megaupload)의 설립자 킴 닷컴(Kim Dotcom∙본명 Kim Schmitz)은 아쉽게도(?) 독일 태생입니다.


닷컴은 뉴질랜드 영주권 발급 과정의 의혹으로 이민부를 곤란하게 만들었고 2월 보석으로 풀려난 후에도 2010년 통합 오클랜드 초대 시장 선거 당시 후보로 나왔던 존 뱅크스(John Banks) 현 액트당 대표에 기부금을 준 사실이 밝혀져 이를 신고하지 않았던 뱅크스 대표를 진땀나게 만들었습니다.


또 체포 당시 뉴질랜드 정보기관의 불법도청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존 키(John Key) 총리가 나서 사과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었죠. 그리고 새로운 파일 공유 사이트 개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닷컴은 미국 정부가 자신의 인도를 뉴질랜드 정부 측에 공식 요청함에 따라 내년 3월 범죄인 인도 청문회를 기다리고 있다.


그 이후로 한참 동안은 이러저러한 송사에 관련한 부정적인 뉴스들을 장식하곤 했습니다.

그러더니 어느순간 국내 유명인들을 모아놓고 무슨 세미나를 하는 방송이 나오더니,

언제부턴가는 인터넷 비즈니스와 관련된 중심 인물로 부각되고 인터뷰가 나옵니다.

                              <Kim Dotcom puts fibre back in NZ Internet diet>

@ ORCON


그리고 두어달 전에는 가정사가 신문에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가 아내와 만난 러브스토리를 비롯해서 아이들과 단란한 생활을 하는 모습들도 나옵니다.

문득 이사람이 뭔가 행동을 시작하는구나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 수많은 여성을 한순간에 물리치게 만든 말레이시안 아내. 그녀와 사이에 4자녀를 뒀어요.


그러더니 이제 본색을 들어냈습니다.

정치를 하겠답니다. 이름하여 Internet Party'

범죄인에서 어느순간 중심인물이 되었습니다.

돈이 좋긴 좋습니다.


인터넷 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정당이 될까요?

농담입니다. ^^*




인터넷당 관련기사 : http://www.3news.co.nz/Kim-Dotcom-unveils-the-Internet-Party/tabid/1607/articleID/328494/Default.as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