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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김치 담그기

by 뉴질랜드고구마 2014. 3. 4.

다민이 출산하기 전, 

그러니까 10월 중순에 김치를 담궈 먹은 후 2014년 들어와서 처음으로 김치를 담궜습니다.

어른 두명이 먹고, 가끔 김치 없이도 밥을 먹는지라 크게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밥상에서 김치가 빠지면 허전하기는 합니다.

푹삭 익은 김치로 돼지고기 볶음까지 해먹는것으로 지난 김치를 마감하고 오늘 새로 김치를 담급니다.


이번 김장은 전체적으로 70점 정도 되겠습니다.

아마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소금에 절이는 순서'에서 소금을 아껴야 한다는 생각에 소금을 조금 넣었더니 숨이 제대로 죽지 않았습니다.

지난번 김장할 때는 슈퍼에서 절여진 배추를 사다가 했던 지라 120점 짜리 김장이였는데 말입니다.

이번 김장에서 전체적인 진행을 맡았던 지라 아내에게 핀잔을 많이 들었습니다. 다음번에는 꼭 절임배추를 사다가 김장을 하기로 합니다.

그냥 배추는 한통에 $4입니다. 절임배추는 $4.5 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이번에 4통을 샀으니 최고로 맛있는 김장을 위해서는 조금 더 투자를 하기로 합니다. 

@ 오전 내내 소금에 절여놨던 배추를 건져서 물 빼는 중입니다. 반은 살아 있습니다. ㅡㅡ;;

@ 한국에서 보내주셨던 고춧가루를 다 먹어서 캔마트에서 사왔습니다.  겁나 매운 고춧가루.

@ 찹쌀죽과 고춧가루를 버무릴려고 합니다.

@ 텃밭에 있는 깻잎과 미나리가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무와 배는 사왔습니다.

@ 미나리. 흡사 미나리 김치가 될듯..

@ 여름이라 생굴은 안나옵니다. 깐 냉장 굴을 사왔습니다. 굴이 들어가야 시원하죠.

@ 속 재료 준비 완료.

@ 버물 버물. 음식은 손 맛인가요?!

@ 나름 맛나 보입니다. 숨이 덜 죽은 배추가 계속 걸립니다만.. 몇일 후면 고춧가루에 숨 죽겠죠.

@ 저녁에 수유과 함께 먹을 김치 준비.

@ 참고로 요즘 이곳 슈퍼에서 팔고 있는 김치입니다. 10kg에 $45이면 만만찮은 가격입니다.

@ 요런것도 다 팔아요.

@ 이런것도 다 있습니다.

@ 심지어 이런것도 다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