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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연휴 첫날 : 무리와이 비치 Muriwai Beach 에 다녀왔습니다.

by 뉴질랜드고구마 2016. 3. 25.

연휴 첫날 : 무리와이 비치 Muriwai Beach 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존슨베이에서 낚시와 소라잡기를 해보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부지런히 아침밥을 먹고 이것저것 챙기면서 낚시 계획은 슬그머니 내려놓습니다.

그냥 고동이나 잡고, 물놀이 조금 하다가 돌아오기로..


집에서 나서면서 시계를 보니 벌써 11시.

역시 아이들과 집을 나선다는것은 보통일이 아닙니다. 

(준비하는데 드는 시간 : 아이들 한명당 30분 ㅡㅡ;;)


살짝 예상했던 대로 북쪽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는 차들이 가득하네요.

알바니를 벗어나면서 보이는 교통안내 전광판에는 워크워스까지 2시간이 소요될꺼라 합니다.

겁이 덜컥 납니다. 

다래가 차에 조용히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워크워스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벗어 날 수 있는 마지막 갈림길에서 선택을 했습니다. 16번 모터웨이로 갈아타고 워크워스로 가기로..

고속도로를 벗어나 16번으로 향하는 시골길을 한참 달리다 보니 16번 모터웨이로 향하는 차들이 제법 많고 순간순간 정체되기까지 합니다.

이러다가는 꼴랑 2차선인 16번 모터웨이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점심 먹을 시간을 넘길 것 같아 목적지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오전 운전기사는 아내. 아내가 가고자 하는곳도 존슨베이.. ^^;;

겨우 꼬셔서 Muriwai Beach로 목적지를 바꿧습니다.


아내는 오래 전부터 서쪽바다를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냥 검은 모래가 싫다고 합니다. ㅡㅡ;;;


오랫만에 찾은 Muriwai Beach도 사람들과 자동차가 가득합니다.

근래에 보기 드문 풍경입니다.  놀이터쪽 주차장에서 차를 돌려 가끔 라면 끓여먹던 주차장으로 가보니 거기는 아직 차 댈 곳이 보입니다.

다행히 좋은 자리가 있어서 라면 정식으로 점심을 배브르게 해결 했습니다.


다음 순서는 아이들이 맘껏 놀게 해주는 시간.


@ 오늘은 비치 끝까지 걸어가 보기로... 

    언제나 그렇듯 바람과 파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마법처럼 사람을 끌어 당기는 Beach ..

@ 다현이만 신났습니다. 왠일인지 다민이는 바다와 파도가 무섭답니다.


@ 처음부터 끝까지 다민이는 아빠 손을 꽉 잡고...

@ 파도가 오면 아빠가 들어주고...


@ 다행히 다민이가 바다와 많이 친해진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파도를 쫒아 다니고... 형이랑 같이 모래 장난도...


우리가 처음 뉴질랜드에 왔을 때를 생각해 봅니다.

그때는 미션베이에 가서 들었던 생각이 '와 사람 많다' 였습니다.

그리고 3년전쯤 브라운스베이에서 '와 사람 많다' 였고,

작년에는 롱베이에서 '와 여기도 이제 사람이 많다' 였습니다.

올해 미션베이에서 새삼 느끼게 됩니다. '여기도 이제 사람이 많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