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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달팽이 농장

by 뉴질랜드고구마 2016. 9. 24.

달팽이 농장


우리집에 달팽이 농장이 있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앞마당 뒷마당 할 것 없이 이곳저곳이 모두 달팽이 농장이였습니다.


어젯밤 초저녁 낚시 갔다가 집에 돌아와서 짐 정리하러 뒷마당에 들어가다가 

헤드렌턴에 반사되서 반짝이는 무언가가 바닥에 몇개 보였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달팽이네요.

가볍게 몇개 밟아 주었는데, 어라 여기저기 많이 보입니다.


낚시는 꽝이였는데 10분 사이에 온 마당을 다 훓어서 한바킷 가득 달팽이를 잡았습니다.

약간 소름이 끼칠 정도로 이렇게 달팽이가 많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예전에 다현이랑 함께 봤던 '스피드'라는 영화에서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영화 초반에 달팽이들이 정원한쪽 토마토나무 주변에 우글우글 모여있는 장면.

무슨 회의를 했었나?!!

영화는 단순히 상상하는게 아니고 현실을 어느정도 반영한다는걸 실감 했습니다.


이 놈들이 상추 모종 다 갉아 먹고, 갓 심은 고추모종, 호박모종 다 갉아 먹었던 것입니다. ㅠㅠ

오늘밤 산책 나오지 않아서 운 좋게 살아 남은 놈들은 몇일 사이에 다시한번 소탕을 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오후에 데어리플랫에 가는데  닭들만 포식하게 생겼습니다.


@ 10분 만에 10리터 바킷으로 한가득

@ 닭장 앞 바닥에 뿌려놓으니 '스피드'를 시작합니다. 

@ 너무 많은 먹이에 놀란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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