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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날아온 복, 분봉 벌을 거두다.

by 뉴질랜드고구마 2016. 11. 28.

날아온 복. 날아 들어온 복.


잠깐 일보러 나간 사이에 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뒷마당에 벌이 몰려나왔다고..

(요즘 우리집 뒷마당에서 벌을 기르고 있지 않은데... ??)


금새 집으로 돌아가 뒷뜰에 가보니 분명 벌떼가 있기는 합니다.

자세히 보니 우리동네 어디선가 '분봉'난 벌떼가 우리집 뒷마당에 쌓아놓은 빈 벌통을 새로운 집으로 삼으려고 이사를 온 것이네요.

이런 횡제가 다 있나..


얼른 양봉 옷으로 갈아입고, 빈통하나 만들어서 벌들을 몽땅 쓸어담았습니다.

간당간당한 몇미터 나무위에 올라가서도 분봉난 벌 쓸어담는 마당에 이렇게 쉬운 것을 놓질 수 없는 일입니다.

 

운 좋은 오늘입니다. *^^*


@ 빈 벌통을 쌓아놓은 곳에 분봉 벌들이 몰려왔습니다. 아마도 조금씩 남아있는 꿀 냄새를 맡고 왔나 봅니다.

@ 깨끗하게 쓸어 담았습니다. ^^;;

@ 분봉 벌떼를 살살 헤치고 여왕벌을 생포. 왕롱에 가둬서 빈 통 안쪽에 내려놓고 나머지 벌들을 쓸어 담았습니다.

@ 마당 한쪽에 임시로 설치. 좀 안정되면 꿀을 모을 수 있는 곳으로 옮겨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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