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주 담그기
꿀로 술을 만들어 봤습니다.
(하다하다 별걸 다해봅니다. ^^;;)
몇일전에 꿀 거르고 남은 덩어리를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가 꿀술 담그기로 결정.
몇해전 처음 꿀을 내릴 때는 마지막 한방울까지 받아내느라고 고생을 했고,
작년에는 대충 꿀 내리고 찌꺼기 덩어리들은 벌들에게 돌려줬었습니다.
꿀 주 담그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비율은 꿀 1리터, 물 3리터, 이스트 5그람.
이번에 나는 꿀 2리터, 물 6리터, 이스트 15그람.
술통은 꿀을 담았던 20리터짜리 플라스틱 통.
발효에 적당한 온도는 25~27도, 일주일 정도 발효기간.
요즘같은 날씨에 햇볕이 안드는 거실 한쪽이 딱 좋습니다.
잘 될까 싶었는데 신통방통하게 알딸딸한 술이 되었습니다.
첫맛은 약간 시큼하고 중간맛은 달달하고, 마지막은 알딸딸.
일주일에 한박스 이상 소비되던 맥주에 당분간 지출을 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이번주 토요일날 바베큐 할 때
다온이 아빠랑 주거니 받거니 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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