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인과 트럼프

뉴질랜드 헤럴드 국제면에 한국 정세와 관련된 글이 올라왔는데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글을 따온것 같습니다.

주요 내용은 취임후 그동안 북한과 관련된 문제 해결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와 그걸 위해서 미국과 공조를 공고히 하고 있는 점, 북핵 해결을 위해 앞으로 해결 해야할 것들이 무었인지등을 폭 넓게 다루고 있네요.

기사에서는 평창 올림픽과 관련해서 북에서 취해 오고 있는 유화적인 제스쳐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문제인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와 삐그덕 거리지 않고 대화를 잘 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는 것도.

좀 아쉬운점은...

- 한반도 정세가 미국의 '허락'하에 평화 or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비취진 다는 점

- 트럼프가 현 유화적인 정세를 자기 공으로 가져가려는 점 입니다.

또한 내 생각에는 문제인 정권이 북에 대해서 보이는 태도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으로 보도를 내는 한국언론들도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지난 두번의 보수정권이 망가트린 남북간의 대화모드를 10년전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이러한 노력들이 문제인 대통령 한사람의 공을 위해서나 정권의 치적을 위함이 아닌 한반도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문제인데 말입니다. 다만 그것을 느끼지 못할뿐...

한반도 평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인것을 모른다는게 아쉬울 뿐입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한다고 해서 관심을 얼마나 둘련지요? 이스라엘과 파키스탄 분쟁, 시리아 문제,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국경 분쟁, 미얀마 난민 문제와 비교 해 봤을 때 말입니다. 그저 남들 이야기이고 먼 나라 이야기 일 뿐.

문제인 대통령께서는 부디...

아니꼽고 더러울찌라도 좀 더 참으시면서 지금 하고 있는것만큼 앞으로도 쭉 남북대화, 미국과의 대화 잘 이끌어 가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