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목구멍으로 회가 넘어가고 소주가 들어가더냐-?!
한심하기 그지없고 부끄러운 요즘이다.
조금 전 뉴스에 미국 정보당국이 여러 곳을 도청했던 자료가 인터넷에 유출되었다는 뉴스가 나온다. 한국 관련한 내용도 나오고 한국뉴스 앵커가 관련 내용을 보도하는 장면도 나온다. 그러나 한국정부 당국자의 항의나 관련 조치를 다룬 내용은 안 나온다. 항의가 없기 때문이겠지... 옆에 같이 보고 있던 인디언 친구가 나를 보고 웃는다. 왜 웃냐-?!!
한국뉴스는 거의 안 보고 있다. 다음이나 네이버 포털을 이용 안 한 지도 1년이 넘어간다. 정신건강에 이롭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외국뉴스를 보는 것도 아니다. 그냥 여기 신문 요약이나 틈틈이 보고 있다. 아쉬워 보는 게 한겨레신문 국제면 뿐이다. 국제면 뉴스가 하루에 한 개 올라오나-?!!
밖에서 보면 세계가 정신없이 돌아간다. 각 나라들, 각 민족들, 각 기업들, 각 종교들, 가지가지 국제적 단체들...
러시아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는 사이 중국은 러시아를 밀고 유럽은 우크라이나를 후원한다. 그러면서 며칠 전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EU 집행위원장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의 융숭한 대접을 받고 서로 엄청난 돈을 주고받으며 경제협력을 공고히 한다.
미국의 영원한 친구였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철천지 원수 같았던 이란과 악수를 나누고 시리아와도 화해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러면서 중동의 맹주를 자처한다. 또 중국에 기름을 최대로 수출하며 달러가 아닌 중국돈으로 기름값을 받는다.
태평양도서국포럼(호주, 뉴질랜드, 피지(사무국 소재), 파푸아뉴기니, 키리바시, 마셜제도, 솔로몬제도, 바누아투, 나우루, 투발루, 통가, 사모아, 마이크로네시아, 팔라우, 니우에, 쿡제도, 뉴칼레도니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은 4월 중에 예정된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평생 듣도 보도 못했던 '나우루' 같은 나라도 일본에 항의 목소리를 낸다.
그런데 한국은 지난 1년간 무역수지가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모든 경제지표가 계속 꼬꾸라지고 있다고 한다. 국민들은 빚더미에 앉아 울상이라는데 국가 지도자라는 작자들이 저렇게 꼬붕놀이나 하고 있다.
각 지도자들은 총성 없는 전쟁터에서 살 떨리는 경쟁을 하며 살아남기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대한민국 지도자라는 자가 저러는 게 정상이냐-?!!
그 회가 목구멍으로 넘어가더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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