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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5월, 겨울이 오는 신호

by 뉴질랜드고구마 2024. 5. 10.

겨울이 다가오는 신호로 오클랜드 영상 1도 예상
5월을 한국으로 치면 10월 날씨
남섬 고산 빙하지대에는 폭설 경보 발령
차가운 날에는 따끈한 국물 쌀국수가 제격


이번주 들면서 갑자기 차가워지기 시작한 날씨가 목요일 저녁 오클랜드 기온을 1도까지 끌어내린다는 예보가 나온다. 다행히 비나 바람이 불지 않아서 거기까지는 내려가지 않았고 체감 온도도 낮지 않다.

한국은 5월 중순. 지금쯤 봄꽃들이 만발하고 나들이 다니는 사람들로 여기저기 북적일 시기일 것이다. 5월이면 여기는 10월쯤 날씨다.

뉴질랜드는 남반구에 한국은 북반구에 자리 잡고 있다.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 7월을 한국 12월로 생각하며 지낸 지 오래다.

이제 가을 중반부를 지나 겨울로 가고 있는 것이다. 계절은 기온으로 느끼지만 무엇보다 주변 풍경으로 느껴야 하는데 여기서는 그럴 수 없다. 아직 온통 푸른 나무와 풀들이고 온 겨울 내내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지나다가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 발길을 멈춰 반가운 척을 하며 한동안 머무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은 해가 쨍한 낮에도 제법 쌀랑한 기운이 들었다. 아내랑 점심으로 뭐 먹을까 하다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서 쌀국숫집을 찾았다.

부족하지 않으며 넘치지 않는 시원한 국물이 좋은 곳이다. 오랜만에 왔다고 사장님이 면과 고기를 듬북 담아주는 분위기다.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을 위해 육류볶음밥 2인분 싸가지고 나온다.

이러나저러나 가을이 한창이다.

저녁밥 먹고 데크에 나와보니 노을이 예쁘다.
다음주 부터는 기온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간다.
5월 9일 오클랜드 예보
5월9일 뉴질랜드 주요지역 예보
육류쌀국수
쌀국수와 함께 나오는 유일한 반찬(?)과 넣어 먹는 숙주&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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