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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김치 담그기

by 뉴질랜드고구마 2016. 8. 13.

오랫만에 김치를 담궜습니다.

김치 담그는 횟수가 쌓여갈수록 우리 부부는 깊어지는 김치 맛에 감탄사를 연발하게 됩니다. ^^;;;


어제 오후에 간된 배추를 사왔고 행궈서 물을 빼놨습니다. 

하룻만에 모든것을 해결 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해서 이제 점점 요령도 생깁니다.

오전에 마타카나에 다녀옵니다. 싱싱한 굴을 사기 위해서 입니다.

물론 굴만 사기로 하면 집근처 파킨세이브에 가도 되지만 좋은 가격으로 싱싱한 굴을 원하는 만큼 살 수 있으니

조금 먼 길도 달려갑니다.


오늘은 마타카나 시장 구경도 하고, 해물을 갈아서 만든 '전'도 맛봤습니다.

토요일 오전마다 열리는 시골장터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많습니다. 

장터 한쪽 작은 무대에서 연주하고 노래 부르는 사람들을 보고 서있는게 여기서 가장 좋습니다.

... ...


집으로 돌아오면 아주 바빠집니다.

아내는 배추속에 들어갈 여러가지 재료를 준비하고, 나는 배추를 버무릴 통도 준비하고 김치를 담근 후 함께 먹을 보쌈고기를 삶기 시작합니다.

재료가 준비되는 대로 버무리기..

버무리면서 마지막에 양념속에 넣은 생굴이 손에 잡힐 때마다 속배추에 말아서 아내입에 넣어주고, 아내는 내 입에 넣어주고.. ^^;;;

역시 김장에는 굴이 들어가야 합니다. 

이번에도 배추에 비해서 양념이 조금 부족할듯 하더니 얼추 맞게 김치 담그기가 끝났습니다.


김치 담그기가 끝나고 이제는 먹는 시간입니다.

막 담은 김치, 생굴, 보쌈용 돼지고기, 시원한 맥주. *^^*


오늘도 하루가 금새 지나갔습니다.


@ 마타카나 굴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거의 다래 손바닥만 한 굴.

@ 마타카나 인포메이션& 극장에서 아빠가 화장실 간 사이에...

@ 엄마는 해물전 사러 갔습니다. 기다리기 너무 힘들어요.. ㅡㅡ;;

@ 오늘 주인공 김치와 삶은 돼지고기, 그리고 사진에는 안보이는 맥주 한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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