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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891

망고 시즌 시작 망고 시즌이 시작되었다. 뉴질랜드에서는 망고가 자라지 않으니 모두 주변나라에서 수입한다. 지난해 까지는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에서 들어온 큰 망고를 주로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다르다.사이즈가 어른 주먹큼 작다. 한 달 전쯤 식품코너에 망고가 처음 나오기 시작할 때는 한 개 12불 정도 하던 게 어제 보니 6불까지 내렸다. 그만큼 많이 수입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팸플릿을 보니 지금 깔리고 있는 망고는 옆나라 호주산이다. 우리 집에서는 아이들 먹으라고 깎아서 그냥 알맹이만 먹는데 여기 보니 다양하게 맛을 즐기는 방법도 나왔다.망고가 인도 원산지라는 것도 처음 알게된다. 그러고 보니 몇 년 전 함께 일했던 인디안 친구 무케쉬가 망고를 아주 좋아했고 나에게 어떤 망고가 맛있는지 말해줬던 기억이 난다... 2024. 11. 26.
그래 단풍은 한국이지.. 날마다 만나는 터번 인도 친구가 한국이야기를 꺼낸다. '한국 가을 풍경이 너무 아름답더라'라고 한다. 뭔 소린가 물으니 자기 친구가 한국에 살고 있는데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봤다고 한다.그래? 한번 보여줘봐 했더니 금세 페이지를 열고 친구를 보여준다. 붉노랗게 물든 도심 가로수 밑에서 찍은 평범한 사진인데 좋아 보이기는 한다. 한국에서야 저런 가로수는 단풍으로도 쳐주지 않겠지만 이국적으로 보이는 모양이다.아 그렇구나.. 잠깐 기다려봐. 구글에 내장산 단풍을 검색해서 쫙 보여준다. 야..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이 근처야.. 한국 가을 풍경 보통 이 정도야.. ㅎㅎ 터번 친구 눈이 땡그래진다.뉴질랜드에 저런 단풍나무 가로수 거리가 있었다면 해마다 찾아가지 않았을까 싶다. 초록이 기본인 이곳에서는 사계절.. 2024. 11. 19.
뉴질랜드 휴가법과 관련 개정법 뉴질랜드 휴가법과 관련 개정법(The Holidays Act 2003, the Holidays (Transfer of Public Holidays) Amendment Act 2008, the Holidays Amendment Act 2010)의 3대 골격은 (1) 한 직장에서 1년이상 일한 근무자는 적어도 4주의 유급휴가를 받을 권리가 있고 (2) 모든 근로자는 공휴일(public holidays)에 쉴 권리가 있으며, 부득이 일을 해야 한다면 평일보다 더 큰 보상을 받을 권리가 있고 (3) 질병 휴가와 경조사 휴가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연차 휴가(Annual holidays)……평균 급여의 8% or입사 1년후 4주 발생 1년미만을 근무했다 할 지라도 평균임금의 8퍼센트에서 근무일 수.. 2024. 11. 13.
5인가족 물세 $81.07 8월 물세 요금고지서가 왔다. (한국으로 치자면 한겨울인 1월) 뉴질랜드도 아직 겨울인 셈이고 비가 자주 내렸다. 물 사용량이 적은 달이였다. 뉴질랜드도 상하수도 요금을 같이 낸다. 먹는물 대비 사용후 버리는 물 수치를 자동 계산해서 부과하는것 같다. 아마도 사용량에 따라 가중치가 부과되는 방식인것 같기도 하다. 요금고지서에 나온 상세 내역을 보니 우리 가족은 5명인데 비해 물 사용량은 4명 정도 양이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일 것이다. 다민이와 다래까지 다현이처럼 샤워를 해대면 양상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이제 봄을 지나 여름으로 접어들면 물 사용량은 더블로 가지 않을까 싶다. 더위를 식힐 샤워와 더불어 텃밭에 물 줘야 하기 때문이다. 2024. 10. 29.
Parrot Cichlid Turquoise Marble Parrot Cichlid Turquoise Marble pH range: 6.4-7.4 Temp range: 24-30°C Approx. purchase size: 3cm Max size: 12-20cm Information about Fish A full grown polar blue parrot cichlid is about 3 – 4 inches long, but you can expect them to get up to 5 inches tall in ideal conditions and stable water parameters. Best parameters for polar blue parrot cichlids to breed: Temperature: above 80 degrees Fahren.. 2024. 10. 10.
와이헤케 섬 들어가는 길 3일 동안 와이헤케 섬에 들어가는 일정이 생겼다. 지금은 이틀째 일을 마치고 섬에서 나가는 시간이다. 섬에서 떠나는 마지막 배 시간은 12시 30분이다. 예전 기억을 되살려도 그렇고 요즘에도 마지막 배를 타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오늘도 승무원 5명에 승객 2명이다. 어제는 때아닌 폭풍우가 오클랜드를 덮쳤다. 섬에 들어갈 때는 많은 비가 내렸고 파도가 제법 있었다. 되돌아 나가는 배는 폭풍우 때문에 30분 늦게 섬에 들어왔고 나와 또 다른 승객 한 명을 싣고 새벽 1시에 섬에서 출발했다. 어제 마지막 배 객실 안내를 하는 승무원은 나를 보자마자 봉투 2개를 내밀었다. 필요하면 더 달라고 그래라 하면서. Seasick. 뱃멀미. 그만큼 배가 아주 심하게 흔들렸고 천천히 나가는 느낌이었다. 평소 40분쯤 걸리.. 2024. 10. 3.
뉴질랜드에서 추석은... 아빠 달력에 초록색 칼라는 뭐예요? 아침밥 먹다가 9월 달력을 보며 다민이가 물어봅니다. 뭔가? 돌아보니 달력 날짜가 초록색으로 되어 있네요. 지나간 달력에도 초록색은 있었겠지만 한 개씩 있어서 눈에 띄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3일에 걸쳐 초록색이니 궁금해지나 봅니다. 다래야 달력 초록색 숫자 아래 뭐라고 써져 있나 읽어볼래? '에잇포인트포틴, 추석, 에잇 포인트식스틴' 추석이구나.. 돈 받는 날인가? 아이들 머릿속이 갑자기 복잡해지는 눈치입니다. 추석... 뉴질랜드로 치자면 쌩스기빙데이 같은 거야.. 한국은 지금 가을이고 이쯤이면 사과나 배 같은 과일이 익고 우리가 먹는 쌀이 나오는 때거든... 그래서 그걸 감사하는 이벤트를 하는 거지. 어른들에게 새배를 하고 돈을 받는 날은 설날이고, 지난번에 할머니랑 .. 2024. 9. 16.
오징어 낚시 강의를 듣다. 지난주에 무늬오징어 낚시 강의를 들었다. 낚시점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께서 낚시를 시작하는 초보자들을 위해 강의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동안 어깨너머로 주워 들었던 잔기술들을 체계화 해볼까 함이였다. 강의는 크게 두 가지였다. 3시간 강의 중 앞타임은 '찌낚시채비'였고 뒷부분은 '무늬오징어 낚시채비'였다. 내가 뉴질랜드에서 했던 낚시는 100% 원투 낚시다. 예전에 이 '원투낚시'가 무슨 말인지 몰랐을 때 같이 일하는 분과 이야기하던 중 '원투'라는 말은 캐스팅을 할 때 하나둘 할 때처럼 '원투쓰리포'하면서 타이밍을 잡다가 '원투' 하면서 캐스팅을 하는 숫자에서 온 명칭이라고 둘이 결론을 내렸던 적이 있었다. ㅎㅎ 원투낚시는 '멀 원, 던질 투'로 멀리 던지는 낚시라는 고유명칭으로 한국에도 있던 말이라는.. 2024. 7. 31.
아일랜드 타임 'Islandtime' 오늘 아침에 새벽 5시에 매장 입구에서 만나기로 한 Sem. 4시 55분이 되니 나타납니다. 기다리고 있던 나를 보고 싱긋 웃으며 '제대로 왔다. 아일랜드타임 아니다.'라고 합니다. (샘은 울워스매장 중간매니저, 5시에 제일 먼저 출근해서 문을 열고, 알람을 해제하고 슈퍼 안으로 들어갑니다) 지난주 토요일 아침에도 5시에 만나기로 했었는데 30분 늦었던 것이 멋쩍었던 모양입니다. 오늘은 제대로 왔으니 됐다.아마도 '아일랜드타임'이란 게 코리안 타임처럼 그런 말인 듯싶다 생각하며 모른 척하고 샘에게 아일랜드 타임이 뭐냐고 물어보니 이렇게 말합니다. 샘은 통아에서 왔는데 통아 같은 섬나라에서는 7시에 미팅 약속을 하면 9시가 돼서야 서로 만나 일을 진행하게 되는걸 아일랜드 타임이라고 한다고 하며 큰 웃음을 .. 2024.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