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y114 겨울 벌들에게 떡을 주다. 야심 차게 전업을 준비하며 시작했건 양봉. 눈물 머금고 접은 지가 4년이 돼 간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많은 금전적 손실을 주었던 기억도 잊혀간다. 그리고 다시 벌을 들여놨다. 지난가을에 낯익은 분이 커뮤니티에 내놓은 벌을 한통 사서 정원 한쪽에 놨다. 아침저녁으로 들여다보는 재미가 나름 쏠쏠하다. 뉴질랜드에서 양봉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기술이 부족해서 그렇겠지만 살아있는 생명체를 기르며 관리한다는 건 더욱 쉽지 않다. 보통 뉴질랜드 하면 쉽게 떠오르는 게 '좋은 자연환경'이니 벌도 쉽게 관리할 수 있지 않을까 했었다. 물론 쉽다. 겨울만 빼면... 뉴질랜드 겨울은 북섬을 기준으로 할 때 평균 기온은 최저 10도에서 17도 사이라 벌이 월동 하기에는 나쁜 날씨는 아니다. 하지만 습도가 문제다. 겨울철.. 2024. 7. 25. 오랫만에 손맛을 보다. 오랜만에 낚시 다녀왔습니다. 그것도 보트 낚시. 금요일 저녁밥 먹고 쉬고 있는데 '교회형님'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내일 뭐 하시는가? 별일 없으면 낚시나 가세. 10시까지 우리 집으로 오소. 통화하며 슬쩍 아내에게 가부를 물으니 '허락'이 떨어집니다. 아싸~~!! 다른 날보다 일찍 퇴근해서 낚시 준비를 합니다. 보트 낚시는 준비할게 거의 없습니다. 모든게 보트에 준비되어 있고, 나는 옷 잘 입고 선크림만 바르면 됩니다. 가는 길에 낚시 샵에 들려서 미끼를 넉넉하게 삽니다. 필자드 2 봉지와 벌리 1 봉지($43) 10시에 선배집에서 배를 끌고 나와 브라운스베이 바닷가에 도착하니 10시 10분. 트레일러에서 배를 내려 띄우고 출발하니 10시 20분. 일기예보에는 비 올 확률 6%로 맑은 날씨입니다. 다만 .. 2024. 5. 6. 바닷가재 잡은 사람 징역 2개월 해양보호구역(Marine Reserve)에서 해양 생물 포획은 불법 마린리저브에서 바닷가재를 잡은 사람이 징역 2개월을 받았다는 뉴스가 나왔다. 마린리저브는 낚시나 해산물 채취가 금지된 구역인데 이것을 어긴 것이다. 섬나라인 뉴질랜드가 강력하게 추구하는 것 중 하나가 해양수산물을 지켜나가는 정책이다. 동네 주변이나 가까운 바닷가에 나가면 바닷가 입구에 세워진 안내표지판을 볼 수 있다. 나도 예전에 사전 정보없이 리저브에서 낚시를 하다가 걸려서 따끔한 경고를 받았었다. 그 후로는 어느 낚시터에 가든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은 참고만 할 뿐 해당 구역의 낚시 관련 규정을 확인 후 낚시를 하는 습관이 생겼다. 정확한 규정 안내와 그것에 따르려는 사람들이 있어서 자연이 지켜지는 것이다. ...... 1971 해양.. 2023. 12. 5. 수봉님이 주신 깻잎모종 텃밭에 심은 깻잎 모종 상태가 좋지 않다. 작물 특성상 들깨는 아무렇게나 심어도 잘 자라고 금세 잎사귀가 풍성해진다. 그런데 2주 전에 $10에 4개 사다 심어놓은 게 영 시원찮은 것이다. 몇 개 더 심어야겠다 싶어 마트에 가보니 없다. 시즌이 끝나서 더 이상 모종을 팔지 않는다. 내가 이렇게 게을러 모종을 사다 심거나 하지는 않는다. 작년 여름 내내 깻잎 잘 뜯어먹었고 가을에 꽃피고 씨앗 달린 깻잎대를 잘 거둬서 씨 받기 준비까지 마쳤었다. 그런데 너무 잘하려고 했던 게 탈 났나 데크에 널어놓은 깻잎씨앗들이 심하게 불어온 바람에 그릇과 함께 훌러덩 날아가 버린 것이다. 우리 집 주변에 참새나 여러 작은 동물들이 많아서 땅에 떨어졌을 씨앗도 하나 남지 않았는지 올봄 자연발아 했을 깻잎 모종이 보이지 않는.. 2023. 11. 20. 낚시대회 2등 먹었어.'Te Arai Beach' 지난 토요일 낚시대회가 있었습니다.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한인 조사들 중심으로 치러지는 낚시대회인데 이곳에서 오랫동안 명성을 쌓아온 낚시용품 가게에서 주최하는 것입니다. 동내 아저씨들이 참여하는 낚시대회 치고는 상품도 풍성하고 그만큼 경쟁도 치열합니다. 개인 참가비는 $40이고 1등은 대략 $1000 상당의 낚시용품과 현금이 주어집니다.처음 뉴질랜드에 왔을 때는 주 5일 일하는 직장이었고 다현이 하나뿐이고 집에 식구도 많아서 그만큼 낚시 다닐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이 많았고 낚시터에 가끔 나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연중행사가 돼버린 지 오래입니다. 그나마 이런 이벤트가 있어서 겸사겸사 나가보게 됩니다. 오늘은 다현이랑 같이 가려고 했는데 싫답니다. 그래서 다민이랑 다래 데리고 가려했는데 토요일 오후부터 비가.. 2023. 4. 5. 나들이 낚시 : Marsden Point 트레발리 나들이 낚시 : 마스덴포인트 마스덴포인트 낚시 다녀왔습니다. 새해 첫 주 내내 비가 내렸고 이번주와 다음 주도 거의 날마다 비가 예상되어 있습니다. 뉴질랜드 한여름에 비라니... 다행히 월요일 하루 비 올 확률 25%라고 하기에 아침 일찍 출조를 결정하고 집을 나섭니다. High Tide가 10시 30분쯤이니 포인트에 도착하면 딱 하이타이드 무렵이겠습니다. 아침밥은 중간에 한국슈퍼에 들려서 김밥과 떡, 간식을 사 이동하며 차에서 해결합니다. 여행은 일단 잘 먹는게 제일이니 아이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맛있는 과자들과 음료수로 먹거리를 준비합니다. 다현이는 음악을 듣고 다민이와 다래는 책을 봅니다. 이제는 아이들도 장시간 이동할 때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나름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베스트드라이버.. 2023. 1. 11. 텃밭을 지켜라 ; 달팽이에게 불벼락을... 텃밭을 지켜라 ; 달팽이에게 불벼락을... 텃밭이나 정원을 가꾸면서 제일 신경 쓰이는 것이 해충구제입니다. 특별한 농작물이 아닌 이상 해충이나 병해는 미미합니다만 수년간 텃밭을 가꾸면서 우리 텃밭을 괴롭히는 건 다름 아닌 달팽이입니다. 지난 두계 절을 지내며 아이들이 놀이터로 삼았던 텃밭 아랫부분에 상추와 여러 가지 야채를 심기로 합니다. 작년에 만들어 놓은 가든 베드 2곳 중 1호(다래 담당)에는 고추와 딸기, 실파가 있고 2호(다민 담당)에는 호박, 오이, 토마토, 들깨(깻잎)를 심었습니다. 그 가운데는 2년생 든든한 실버비트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린 모종을 심으면 걱정해야 하는 게 밤에 공격하는 달팽이와 낮에 모종 주변을 파헤쳐 벌레를 잡아먹는 새들입니다. 작년에 가든 베드를 만들고 보니 달팽이.. 2022. 11. 17. '초코'를 심다. 초코를 심었습니다. 지난 초겨울에 핸더슨으로 상추 모종을 사러 갔을 때 농장 아주머니께서 몇개 담아 주었던게 남아 있었습니다. '초코 몇개 드셔보시겠어요?'라는 말씀에 당황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들어본 '초코'는 초코파이 or 초콜릿 뿐인데.. 농장 아주머니가 초코를 주신다니? 일단 감사히 받겠다고 하니 6개를 담아 주셨습니다. 처음본 생김새는 주먹만한 푸른색 고구마 같습니다. 우리집에 온 초코는 데크 상추모종화분 옆에서 몇일 굴러 다녔습니다. 저걸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들락날락 할 때마다 생각을 하곤 했는데.. 구글에 찾아보니 야채 볶음을 하면 맛있겠다고 나옵니다. 그래서 두개 가져다가 아이들 볶음밥 할 때 넣어봤습니다. 씻어서 썰어보니 느낌은 피망 이나 애호박 느낌이 나는데 피망에 더 가깝습니다. .. 2022. 9. 11. Shelly beach Wharf Fishing Shelly bch wharf is best fished on the in coming tide over high and then the out going (2hrs each way) no burley needed use the ledger rig (sinker sand grab then two hooks 4-6/0s above ,cut baits like bonito and mullet work good there , fishing of the bch next to wharf (camping ground )works just as well same tides ,night fishing seems to work better of the wharf , at the end of the road ,north .. 2021. 5. 1. 이전 1 2 3 4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