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를 고치다. Samsung Drum Washing Machine Repair
@ 조립 후 남은 나사 2cm 정도 길이...
아침마다 잘 돌아가던 세탁기가 몇일전 아침 괭음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불빨래 하느라 빨래가 뭉쳐서 그러나보다, 괜찮아 지겠지 했는데 보통 빨래를 할 때도 같은 소리가 납니다.
증상은 세탁을 할 때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행굼과 탈수'로 넘어가서 고속 회전을 시작하면 곧 부서질듯한 소리가 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뭔가 타는 냄세도 납니다. 억지로 사용은 하겠으나 곧 폭발할것 같다는 아내의 말에 사용을 멈추고 고민이 시작됩니다. 고칠 것인가 새로살 것인가 ?
결정. 8년정도 사용했으니 역할을 할 만큼 했다는 생각과 함께 수리에 들어가기로 합니다. 수리하다가 실패하면 새걸로 장만하기로 하고.
무거워서 멀리 못 옮기고 좁은 세탁실 안에 쪼그리고 앉아 분해를 시작합니다. 어젯밤에 반복해서 봐둔 세탁기수리 유튜브 동영상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역시 미래는 유튜브 세상이 될것 같습니다. 오전내내 낑낑대며 분해를 마친 후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고속회전할 때 심한 소음이 나는 원인은 안쪽 스테인레스 드럼 바닥에 붙어있는 '세발' 모양의 쇠가 부식이 되서 부서졌기 때문입니다. 이것 때문에 고속회전 할 때 발란스가 무너져 심한 소리가 났고, 부서진 부분이 내려 앉으면서 바깥쪽 플라스틱 몸통을 파고 들면서 타는 냄세가 났던 것입니다.
세탁기 모델명을 확인 하고 오클랜드 삼성 서비스센터에 전화 해보니 다행히 내가 원하는 파트가 있다고 합니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이메일로 부품 사진을 다시한번 보내주는 세심함. 반송 이메일로 파트 주문을 했습니다. 창고에서 서비스센터까지 오는데 2일이 걸린다고. 오클랜드 서비스센터와 우리집이 가까운 거리에 있는게 다행입니다. 택배로 배송 받았으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클판.
파트 가격은 '세발 모양'은 $140 +GST, 세발에 끼우는 나사를 한개 부러트려서 '나사'는 $7+GST 입니다.
... ...
일끝나고 집에 오니 아내가 파트를 찾아다 놨습니다.
대충 살펴보니 비슷한 모양입니다. 조립은 내일 하기로 하고, 다시한번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예행연습을 합니다.
어마무시하게 끼어있던 찌든때를 말끔하게 씻어서 말려놨던 드럼세탁기 플라스틱 통과 안쪽 스테인래스통을 보니 조립을 시작하기 전부터 기분이 좋습니다. 일년에 한번정도 드럼세탁기 세척을 했는데 그것으로는 한계가 있었나 봅니다. 빨래를 마친 옷들에서 냄새가 났던게 이유가 있었습니다.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경악을 금치 못하겠네요.
조립 할 때는 분해보다 시간이 훨씬 덜 걸렸습니다. 크기와 종류가 다른 나사들을 제자리에 끼우는게 가장 어려웠습니다. 세심하게 끼운다고 끼웠는데 나사 한개가 남네요. ㅡㅡ;; 전기 배선 연결에서 복잡한 부분은 분해할 때 미리 사진을 찍어놓은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두 마치고 '세척과 탈수'를 작동시켜보니 소리가 안납니다. 성공.
아내는 반신반의 합니다. 나사 한개가 덜 들어갔다고 수리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분위기. 앞으로 몇일동안 빨래를 더 해본 후 성공 여부를 판정해주겠답니디다. ^^;;
@ 배선을 빼던중 제일 헤깔릴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둠.
@ 좁은 세탁실에서 몸살을 함.
@ 주요 고장 부분. 녹슬어서 부러진듯.
@ 드럼 세탁기 안쪽 스테인레스 뒷쪽 부분, 저곳에 삼발이가 붙어 있음.
@ 드럼세탁기 플라스틱 드럼. 앞쪽 부분
@ 세탁기 플라스틱 커버 뒷쪽 부분. 검은색 줄무늬가 회전체에 녹아 들어간 부분.
@ 더러움.. 사진 아랫부분이 세탁기 앞쪽부분. 그나마 깨끗하게 보임.
@ 우리집 세탁기 모델
@ 새로 구입한 삼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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