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살 다래가 어제 공식적으로 트레이닝을 받고 설거지에 입문했습니다. 열 살이 되는 해에 시작하려고 했는데 이미 일주일에 한 번씩 설거지를 하고 있는 둘째 오빠가 부러웠나 봅니다.
방학 시작하면서부터 설거지 배우겠다고 하길래 오늘 저녁밥 먹고 나서 아빠가 트레이닝을 해줬습니다. 세재를 풀고 수세미로 닦고, 미지근하며 깨끗한 물로 헹구는 방법을 보여 줬습니다.
아내랑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주방에서 뉴진스 흥겨운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아빠가 설거지할 때면 틀어놓던 털보 뉴스나 포크송들이 부러웠나 봅니다.
설거지 마친 그릇을 깔끔하게 정리까지 마쳤습니다. 이건 아직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 비록 앞치마는 흠뻑 젖었고 고무장갑 안쪽에서 물이 흘러나오지만 성공적인 데뷔전입니다.
2년 전 설거지를 시작한 다현이는 일주일에 한 번 설거지를 하고 있습니다. 라면 끓여 먹기나 달걀 프라이 간식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데, 이번 방학 때는 압력밥솥을 이용해 밥 짓는 방법을 익힐 것입니다.
참고로 다현이는 오늘 아빠랑 같이 버닝스에서 변기 뚜껑을 새로 사 왔고 교체하는 방법을 배우고 오래된 변기 뚜껑을 교체했습니다.
다민이는 아침저녁으로 텃밭에 물 주기가 요즘 주요 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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