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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코리아 경주장 트랙공사 '착착' [연합뉴스]

by 뉴질랜드고구마 2009. 5. 24.

F1코리아 경주장 트랙공사 '착착'

연합뉴스 | 입력 2009.05.24 11:31 

 

경주장 건설공사 공정률 54%..트랙 위용 드러내

 

(영암=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내년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를 위한 경주장 건설 공사가 공정률 50%를 넘기면서 5.6㎞에 달하는 경주트랙이 서서히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영암군 삼호읍 삼포, 난전리 일대 1.85㎢ 부지에서 진행 중인 F1경주장 건설공사는 연약지반 공사를 마무리하고 건축물 공사와 함께 1만3천km에 달하는 배수관 시공이 시작됐다. 

 


F1경주장 부지는 영암호와 맞붙어 있는 간척지로 최고 시속 350km로 고속주행하는 'F1머신'의 특성상 지지력을 확보하려면 연약지반 처리 공사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지하 20m 깊이 개흙층에 시공한 배수관만 81만개나 된다.

배수관은 지하층의 수분을 뽑아내 지반을 단단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배수관 전체길이만 1만3천km에 달한다.

F1경주장 부지 성토작업도 한창이며 여기에 필요한 흙의 양은 무려 522만㎥로 이는 15t 트럭 40만대 분량이며 서울 63빌딩 부피의 10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F1 경주장 공사의 공정률이 54%에 달하면서 F1 경주장 트랙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공사현장을 둘러보려는 방문객도 늘어나고 있다.

윤진보 전남도 F1대회준비기획단장은 "공사가 진행되면서 모터스포츠나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의 현장 방문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공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지원법 제정과 자금조달도 다음 달이면 마무리될 것이다"고 말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 경주장은 세계 최초로 F1트랙과 상설트랙 등 2개 코스를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서킷으로 건설되며 전체 5.6km 구간 중 시속 350km가 가능한 직선로는 세계 최대 길이인 1.19km에 달한다.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