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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지상파 MMS방송 도입 검토를 즉각 중단하라!

by 뉴질랜드고구마 2009. 6. 12.

문화관광부 장관 유XX...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XX..

차마 입에 담기 싫은 인물들.

 

MB가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외치며 하는 짓꺼리들 중 대표적인 것들을 MB악법이라고 하더군요.

지긋지긋해서 처다보기도 싫고, 신경쓰기도 싫고, 생각하기도 싫고,

그저

 

'너 밥먹고 사는것에만 관심갖으며 살아라'

 

이것이 저놈들이 노리는 또다른 노림수가 아닌가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그 술수에 빠져들어 있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메일을 확인하다가 'HDTV&HTPC 사용자모임'이라는 카페에서 온 좀 생뚱맞은 제목의 메일이 있길레 습관적으로 하던 전체삭제를 체크하려다가 말고, 한번 읽어봤습니다.

 

저런 취미그룹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방송통신법 개정] 인데,

 

'나랑 무슨 상관있겠어?'

'나는 텔레비젼도 거의 안보는데' 라고 생각했던 단순함이 부끄러워집니다.

 

오늘 아침 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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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지상파 MMS방송 도입 검토를 즉각 중단하라!

 

안녕하세요.
다음카페 "HDTV&HTPC사용자모임" 운영자 이군배 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6월 11일(오늘) 오후 제2차 디지털방송활성화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디지털전환 활성화 기본계획"을 심의 하면서, 다채널서비스(MMS)방송 도입을 검토한다고 발표를 하였는데, 이는 고화질 디지털 방송을 한다는 방통위의 기본 취지에도 맞지 않고, 지금의 HDTV가 MMS 방송 도입당시 검토했던, 32" HDTV에서 중대형(40"이상) 사이즈로 급격히 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화면에서 화질(해상도/압축률)은 엄청 중요하기 때문에, MMS방송 화질은 40"이상 HDTV에서는 화질(질감) 저하가 심하기 때문에, 방통위의 MMS방송 도입 검토는 즉각 철회 되어야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디지털TV에서 가능한 멀티모드 서비스(MMS:Multi-Mode Service)방송은 지금의 HD방송(1920X1080i/19Mbps)의 화질을 1280X720p/13Mbps로 떨어트려, 남는 6Mbps를 SD급 화질 2개와 오디오 채널 1개 정도로 방송을 보내는 방식입니다. 좀더 쉽게 예를 든다면, KBS1의 경우 9시 뉴스 시간에 뉴스 본방송은 HD(1280X720)화질로 본방송(9-1)을 하고, 9-2번에서는 드라마 재방송(SD급), 9-3번에서는 야구중계(SD급), 9-4에서는 음악(오디오) 방송을... 이렇게 지금의 1개의 HD방송 화질(1920X1080/19Mbps)을 떨어트려, 부가채널을 방송하는 것입니다.

 

언뜻 보면, 많은 채널을 봐서 좋을 것 같지만, HD본방송(9-1)의 화질(질감)이 저하가 되기 때문에, 40"이상의 HDTV에서는 많은 화질(질감) 저하를 느끼게 됩니다. 결국 비싸게 주고 산 나의 HDTV가 제 기능의 화질(질감)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한 개의 채널을 나누어 채널을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인데, 지상파 방송사들이 이렇게 채널을 늘리려는 이유는 늘어나는 유료방송(채널)과의 경쟁에 대비하고, 채널을 늘려 광고수입을 늘리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MMS방송의 부가채널 내용입니다. 현재 지상파 방송사들은 낮 시간이나, 주말은 거의 재방송으로 시간을 채우고 있습니다.
 만일 지금 지상파 방송사들이 채널을 늘려 MMS방송을 한다면, 새로운 콘테츠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예전의 드라마나 다큐, 애니메이션(재방송), 스포츠등으로 채울 것으로 보여집니다. 결국 시청자를 위한 다채널 서비스라기보다는 광고 수입과 함께 유료방송 견제용으로 실시 하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MMS방송의 가장 큰 문제는 HDTV수상기의 오작동입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MMS방송을 실시하려고, MMS 시험방송을 실시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MMS시험방송을 1달 일정으로 하려다, 상당수의 HDTV수상기에서 오작동이 발생되고, HD본방송의 화질저하가 심해, 시청자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1달의 시험방송도 채우지 못한 채 20여일만에 시험방송이 중단된 실패의 시험방송 이었습니다.

문제는 실패한 시험 방송의 문제들이 하나도 해결이 되지 않았고, 당시 그 누구도 그 실패에 대해 책임을 진 당사자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즉, 당시 지상파 방송사는 그 문제를 HDTV수상기 제조사를 탓하였으며, HDTV수상기 업체는 자신들은 규정에 맞게 수상기를 만들었다며, 자신들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당시 이러한 문제는 하나도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문제투성이 방송을 대안도 없이 방통위가 갑자기 앞장서서 실시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MMS 시험방송 당시 정통부는 MMS방송을 반대했었는데, 정권이 바뀌고, 정통부-->방통위로 바뀌면서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물론 MMS방송이 EBS같은 경우 화질(질감)을 따지는 방송은 아니기 때문에, MMS방송을 한다해도 나름의 명분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많은 채널에서 다양한 교육방송을 한다면, 긍정적인 측면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러한 명분으로 HD(고화질)방송의 의미가 훼손이 되고, 다른 지상파 방송사들이 그것을 빌미로 자신들도 무료방송을 한다며 MMS방송을 하려고 할 것입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의 MMS방송 실시는 여러 모로 설득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방통위는 지상파 방송사들을 위해, 현재 TV수신료 인상, 중간광고 허용, 간접광고 허용 등을 벌써부터 용인을 해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DTV전환 비용이라는 명분으로 수천억을 지상파 방송사에 지원할 계획인 것 같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지상파 HD 본방송의 화질(질감)을 떨어트려, 채널까지 늘려 주려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는 분명 국민을 위한 MMS방송은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그들은 저를 유료방송사 편들기를 한다고 매도할 것입니다. 실제 예전에 카페에서 MMS방송 실시 반대서명을 할 때도 그런 소릴 들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저희들을 AV애호가들만의 집단 이기주의로 몰아 세울 것입니다. 제가 굳이 유료방송사 편들 이유도 없고, 저는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서, AV애호가로서, HD본방송의 화질(질감) 저하가 안타까워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는 것입니다.

우리가 비싼 HDTV를 사 놓고 제일 많이 보는 방송이 지상파 HD방송이기 때문에, 지상파 HD방송의 화질(질감)은 무척이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만일 방통위가 지상파 MMS방송을 허가해준다면, 그 모든 책임을 져야 하며, 아울러, 그에 따른 국민적 저항을 모두 책임져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