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이가 돌을 지냈습니다.
1살이 되기까지 많은 유아 용품들이 필요했음은 당연합니다.
한가지 한가지 들여올때마다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수십번 고민했던것 같습니다.
들어와서 정말 유용하게 사용 된것도 있고,
한두번 적용 후에 필요없는 물건이 된것도 있고,
불편했으나 어쩔 수 없이 사용했던 것들도 있었습니다.
기억을 되살려 간단히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1. 필수 용품류
a.젓병 : 닥터브라운 젓병 + 모유실감 젓꼭지
-처음에는 산부인과에서 주는 젓병을 사용했습니다. 젓병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고, 잘못하면 환경호르몬 같은것이 나와서 개똥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산부인과에서 사용하는 젓병정도면 안심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산부인과에서 3일째 퇴원하던날 2개를 주더군요. 2~3일 후 산부인과에 검진받으러 갔을때 병원수납하는곳에서 2개를 더 구매했습니다.
임신당시에는 모유수유를 하기로 맘먹었으나, 출산 후에 모유수유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일주일정도 힘겨운 도전을 했던것 같습니다. (모유 수유와 혼합 수유로 )
산부인과에서부터 사용하던 젓병은, 젓병에 분유를 타서 먹이기 까지가 상당한 스트레스 였습니다. 젓병과 꼭지가 달린 마개를 '잘'돌려 잠그면 젓병을 거꾸로 세웠을 때 한방울씩 정상적으로 뚝뚝 떨어졌는데, 잘못 잠그만 줄줄 흘러내렸습니다. 처음에는 그걸 모르고 무조건 개똥이 입에 물려주곤 했습니다. 그러면 여지없이 '사례'들려서 켁켁거리곤 하더군요.
새벽에 잠결에 정확히 뚜껑조절을 해서 분유를 물리는 일이 보통 어려운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본 결과 '닥터브라운 젓병'과 '모유실감 젓꼭지'가 선택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대만족 입니다.
닥터브라운 젓병은 공기통로가 따로 있어서, 개똥이가 분유를 먹을때 켁켁 거릴 염려가 없고, 모유실감 젓꼭지와 잘 맞아서 분유가 흘러내리는 일도 없습니다.
b.전기포트& 보온물병
-분유를 타려면 보온물병은 당연히 필요한 것이겠지요. 이것에도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가스렌지로 물을 끓여서 보온물병에 담아놓고 분유를 타서 줬습니다. 근데 뜨거운 물을 보온물병에 넣어놓다 보니 분유를 탈때도 물이 뜨거워서 다시 싱크대에 물을 틀어놓고 식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개똥이가 밥달라고 심하게 보챌 때는 냉동실 얼음을 꺼내서 뜨거운 젓병을 식힐 정도였습니다. ㅡㅡ;;
한달정도 그렇게 반복하다가 전기포트를 생각해 냈습니다. ^^* 한여름에 분유를 타기위해 가스렌지로 물을 끓이는것도 힘들었습니다. 개똥이 아버지가 어디서 좀 싸보이는 전기포트를 가져왔습니다. 그것을 일주일정도 사용하다가 어느날 전기포트 안쪽 플라스틱이 열에 의해서 쭈그러져 있는것을 발견했습니다. ㅜㅜ 별스럽지 않게 생각했는데, 그 전기포트는 중국산 아주 싸구려였던 것입니다. 천불이였습니다. @@ 그날로 내다 버리고 다시 주전자에 물을 끓여서 사용했습니다.
몇일 후 개똥이 아버지가 튼실하고 큼직한 전기포트를 들여놨습니다.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젓병을 씻을 때 1.5L의 물을 끓이면 0.5L 정도는 보온병에 담고, 0.8L정도는 젓병 살균할 때 사용하고, 나머지 0.2L 정도는 포트에 그대로 남겨서 식혀둡니다.
분유를 탈 때 보온물병에 담긴 뜨거운 물을 어느정도 붓고, 거기에 포트에서 식은 찬물을 부어 적당한 온도를 만들어 냅니다.
c.젓병세척도구
사진으로 봤을 때 맨앞에 있는것...
요거는 개똥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일본여행 중에 유아전문용품점에서 사온 것입니다. 꼭 필요할것 같았으나 그당시에는 중요성을 모르고 저렴한 가격에 사왔습니다.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젓꼭지 브러쉬+몸통 브러쉬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중간부분 관절이 회전하게 되어있어서 젓병을 씻을 때 아주 유용합니다. 가끔 물통을 씻을 때 사용도 합니다.
가운데 있는것은 처음것이 조금 닳아서 아이용품점에서 구입했습니다. 주로 물병을 씻을 때 사용합니다.
맨 뒤에 있는것은 '집게'입니다.
젓병을 씻을 때, 처음에는 집에서 사용하던 요리용 집게를 사용했었습니다. ^^;; 위생상 안좋을 것 같아서 구입해 사용하는데 아주 유용하고 좋습니다.
d. 세척제
아래 사진것을 사용합니다.
액상형과 거품형이 있는데, 거품형이 왠지 더 잘 닦이는것 같아서 거품형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e. 건조대
싱크대 식기 선반 옆에 개똥이 전용 '식기건조대'를 달아놨습니다.
젓병3개와 물통을 올려 놓을 수 있는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아주 만족하며 사용중 입니다.
f.개똥이 칫솔
nuk에서 나온 칫솔입니다.
치아 닦기 + 잇몸 단련용 이렇게 2개가 한셋트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엄마랑 아빠가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할 때 개똥이도 저걸 손에 쥐고 따라서 양치질을 합니다.
얼마나 개똥이 이가 닦이기야 하겠습니까만은... 이닦기 교육용으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개똥이 먹는것과 관련된 용품이였습니다.
다음편에는 입고 노는것에 대한것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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